올해는 괜찮은 영화들이 꽤 많았어요 ㅋㅋㅋ
0위 "디스 이즈 잇"
예. 저는 마이클 잭슨의 광팬입니다.
무조건 최고의 영화. ㅋㅋㅋ
앞으로도 내 인생의 0순위 영화입니다.
1위는 당연히 아바타
- 솔직히 재미면에서는 top5에 들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압도적인 영상(3D IMAX로 봤습니다 ㅋㅋ)은
황홀경 그 자체였어요.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10년에 한번 나올만한 영화네요.
왜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영화입니다.
앞으로 영화제작자들이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겠네요..
이제 블록버스터들이 가야할 길이 확실하게 나왔네요.
'다크나이트'처럼 똑똑한 블록버스터가 되거나
'아바타'가 제시한 기술을 따라하던가.
2위는 다우트
- 정말 이보다 더한 긴장감을 느낀 영화는 없네요. 올해엔..
정적인 장면들이 왜이리 긴박한지...
이정도의 연기배틀이라면 트랜스포머 CG에 들인 돈을 배우들에게 퍼줘도 아깝지 않을것같아요.
3위 드레그 미 투 헬
-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간만에 만난 제대로 된 공포영화였습니다.
어쩜 이렇게 유쾌하고 무섭고 꿀꿀하고 질퍽하게 만드는지.. ㅋㅋ
샘레이미는 역시 공포영화를 만들어야되요.
정말 평범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 운없게 걸린다는 설정도 맘에 들었어요.
4위 디스트릭트 9
- 역시 뻔하디 뻔한 장르에서도 틈새는 분명히 존재하는것 같아요.
이렇게 신선한 영화가 나올줄이야 ㅋㅋ
초반 다큐멘터리 형식의 진행은 정말 사실적이라 흥미 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었고
후반부의 장면들은 눈요기감으로 정말 훌륭했습니다.
두가지 토끼를 야무지게 잡아낸 영화였습니다.
5위 번 애프터 리딩
- 이렇게 점차적으로 은근하면서도 겉잡을 수 없이 웃음으로 몰고가는 코미디 영화는 쉽게
만나기 힘들것같아요. ㅋㅋㅋ
배우들은 웃길 생각이 하나도 없는데 어쩜 이렇게 꼬여나가는지
코엔형제의 영화 이번에 처음으로 봤는데 보고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요 몇년간 이렇게 유쾌하게 본 코미디 영화가 있었나 싶을정도네요.
너무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웃음을 유도해서 좋았습니다.
- 뽑아놓고 보니 한국영화가 하나도 없네요 ㅋㅋ
한국영화중에는 마더가 재미있었고 박쥐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더의 초반, 후반부의 장면은 정말 강렬했지만 살인의 추억, 괴물보다는 재미면에서
덜했던것 같습니다. 우울하고 먹먹한 느낌은 좋았지만 2시간을 끌어가기에는 약간
내용이 적었던것같아요. 봉준호의 다른 영화들보다는 좀 느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업, 버스터즈 이런것들도 보고싶었는데 극장에서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ㅁ;
최악의 영화 3
- 순위는 꼽지 않겠습니다. 그냥 최악이므로 ㅋ
- 트랜스포머 2
아이맥스로 봐서 특히 돈아까웠습니다.
또한 최근에 아바타를 보는바람에 수준차이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아바타를 보지 않았다면 최악까지는 아니였을수도 있었습니다.
- 노잉
그저 안드로메다로...
어짜피 죽을꺼 외계인들의 장난에 2시간동안 놀아난
그저 개뻘짓한 영화네요.
- 모범시민
초반부터 구렸다면 기대는 안했을텐데..
잔뜩 화끈한걸 기대하게 해놓고 이런식의 결말이라면
2시간을 지켜본 시청자를 배신하는거죠.
괜찮은 초반때문에 오히려 최악으로 남았습니다.
뭐 당연히 드래곤볼, 4교시 추리영역 뭐 이런것들은 보지도 않고 볼생각도 안했습니다.
저도 영화를 고르는 눈이 있고,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나름 기대하고 간 영화중에서 최악을 꼽으려니 별로 없네요.
최악이라기보다는 고르기 실패한 영화들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