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
  • 쓰기
  • 검색

(*스포) <오펜하이머> 손자가 꼽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장면’

카란 카란
4237 3 5

james-darcy-kenneth-branagh-oppenheimer-072723-4e5eb9aa033e45b3a3d28c7100679a45.jpg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손자 찰스 오펜하이머가 극 중 인상적인 한 장면의 진위 여부를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작품에 대해 즐긴 부분도 있었다고 말한 찰스는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 이유에 대해 Time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925, 21세 때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실험물리학을 전공하던 오펜하이머는 친구 중 한 명에게 매우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극 중에서는 그런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 오펜하이머가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던 교수 패트릭 블래킷이 가져온 사과에 틈틈이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을 주입하는 모습을 그렸다.

 

자칫하면 살인자가 될 수도 있었던 오펜하이머의 행위는 이 영화의 원작이 된 논픽션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도 묘사되어 있다. 저자인 카이 버드와 마틴 셔윈은 오펜하이머가 질투심에서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입했다고 기록하면서, 한편으로는 오펜하이머의 친구인 제프리스 와이먼의 증언에 따르면 독극물을 주입했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오펜하이머는 이 독사과 장면을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으로 꼽았다. 찰스는 원작의 모호한 묘사를 파악한 후 그가 누군가를 죽이려 했다는 기록은 없다. 이는 심각한 고발이자 역사 수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할아버지 생전에 그런 말을 듣거나 사실이라고 여긴 적대자나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찰스는 때때로 사실이라는 것은 말 전하기 놀이(내용의 부정확성이 점점 더 커져가는 정보 전달 방식의 비유)와 같다안타깝게도 원작은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자신의 스승을 살해하려 했다고 요약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결코 영화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애매모호하게 다뤄져서, 엄청나게 깊은 배경을 알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다만 (원작) 전기책에 재미를 위해 추가한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영화 제작 전, 찰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가졌고, 감독으로부터 오펜하이머의 이야기가 각색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미리 들었다고 한다.

 

크리스 놀란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는 대략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드라마로 각색해야 할 부분도 있고,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가족으로서 좋아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말을 듣고 영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극화된 역사의 표현으로서는 대체로 정확했다.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놀란 감독 탓이 아니다.”

 

이어 찰스는 몇 가지 극화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그린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대화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출처: 일본 THE RIVER)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이상건
  • Robo_cop
    Robo_cop
  • golgo
    golgo

댓글 5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초반부 서스펜스를 책임진 장면이었죠
16:27
24.03.31.
profile image 2등
재밌는 부분이지만 거짓이라면 화낼만하네요
16:47
24.03.3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초대합니다. 7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3:34 1495
공지 '드림 시나리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51 익무노예 익무노예 24.05.10.09:31 4459
HOT 2024년 5월 19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2시간 전00:01 620
HOT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3)에 대한 인상 "평화로운 악... 3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9 683
HOT 코믹스 웨이브 단편 애니메이션 20일 0시 공개 3 GI GI 2시간 전23:05 275
HOT '자자 빙크스' 역으로 25년 동안 고통 받은 배우 2 카란 카란 2시간 전23:17 818
HOT 화성에서 온 락스타를 기억하며 3 Sonachine Sonachine 2시간 전23:39 249
HOT '골든 카무이' 재밌네요. 2 하드보일드느와르 3시간 전22:57 482
HOT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호주 대형 거리 벽화 3 NeoSun NeoSun 3시간 전22:52 549
HOT 윤아 인스타 - 칸영화제 ‘악마가 이사왔다’ 부스 2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965
HOT 이장우 가필드 더 무비 무대인사 2 e260 e260 4시간 전22:00 505
HOT <더 에이트 쇼> 짧은 노스포 후기 2 사보타주 사보타주 5시간 전20:47 1511
HOT 여기저기서 따온 클리셰 범벅한 플롯을 잘 섞은 "더 에... 4 방랑야인 방랑야인 5시간 전20:37 796
HOT 스필버그의 최고작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12 Sonachine Sonachine 6시간 전19:46 1285
HOT 리암 니슨,액션 스릴러 <호텔 테헤란> 출연 3 Tulee Tulee 6시간 전19:49 805
HOT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감독 "요즘 만드는 건 이세계물 ... 2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19:15 933
HOT 디즈니 플러스) 삼식이 삼촌 1~5화 - 간단 후기 4 소설가 소설가 6시간 전19:13 1313
HOT 삼식이삼촌 팝업 인증샷 6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9:04 533
HOT 골든 카무이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3 카스미팬S 7시간 전18:36 682
HOT 더 에이트 쇼 단평 6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18:34 1113
HOT 졸업 3화까지 보고 2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18:27 522
HOT [그녀가죽었다] 예상되는 전개. 그럭저럭~~ 3 화기소림 화기소림 8시간 전17:11 561
113719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00:17 156
1137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00:14 244
1137192
normal
중복걸리려나 1시간 전00:08 289
113719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06 240
1137190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1 620
113718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3:52 240
1137188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3:45 357
1137187
image
applejuice applejuice 2시간 전23:45 297
1137186
image
Sonachine Sonachine 2시간 전23:39 249
113718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33 286
113718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28 275
1137183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23:17 818
1137182
normal
GI GI 2시간 전23:05 275
113718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3:02 196
1137180
image
GI GI 3시간 전22:59 474
1137179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3시간 전22:57 482
1137178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52 549
113717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965
1137176
normal
totalrecall 3시간 전22:15 327
1137175
image
e260 e260 4시간 전22:00 505
1137174
image
e260 e260 4시간 전21:59 332
1137173
image
용산여의도영등포 4시간 전21:24 306
1137172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9 683
113717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1:16 708
1137170
image
강약약약 5시간 전21:03 218
1137169
normal
사보타주 사보타주 5시간 전20:47 1511
1137168
normal
방랑야인 방랑야인 5시간 전20:37 796
1137167
normal
totalrecall 6시간 전19:58 1679
1137166
normal
무비카츠 무비카츠 6시간 전19:51 380
1137165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805
1137164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245
1137163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205
1137162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8 176
1137161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8 151
1137160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7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