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피]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스포 있어요)
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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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많은 분들이 후기 남겨주셨네요.
그것도 대부분 불호..ㅠㅠ
전 괜찮게 본편이지만 확실히 어떤 쾌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초중반의 긴장감이 비밀이 풀리고나자 오히려 풀어진 느낌이네요.
니시노는 가족의 붕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틈을 이용해 가족 스스로를 파괴하게 만들어버리는 캐릭터네요..
다카쿠라 가족을 보면 서로간의 어떤 애정이 담긴 행동이나 대화가 없던것 같습니다.
아내는 단지 기능적으로 요리를 하고 같이 식사를 할뿐이었던것 같아요.
다카쿠라는 집에서도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나오고요.
특히 니시노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있었던 일들을 아내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것으로 보였는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 니시노와의 첫만남에서 니시노는 부인이 꼬치꼬치캐묻고 다니는게 불쾌하다고 했는데
자세히 이야기를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니시노가 역시 괴팍하다고만 할뿐 이미 잊었을만큼 별거아닌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히노시 가족도 증언을 들어보면 단편적인 기억에서 아버지는 바쁘기 때문에
잘보지 못하고 어머니 오빠와의 기억모두 가족이 단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구요.
파괴된 가족의 일원을 자신의 딸, 사촌부부로 설정하는데요.
니시노가 가족을 침투한후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소설원작이라던데 영화 끝나고 나가시는 분들이 "이럴꺼면 왜 소설원작이라고 하냐"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아마 많이 바뀐 모양이에요.
생각했던것과는 다른타입의 영화였지만 익무덕분에 잘보고 왔습니다
근데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일만한 장면이 있었나요?
스포 있다길래 휙 하고 내렸는데...
청불급 장면은 없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