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카타역부터 영화관까지 줄섰던 이야기

4일부터 9일까지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그 여행 중에 아침부터 영화관에서 줄섰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T조이 하카타가 있는 하카타역입니다.

태풍 쁘리빠룬에다 집중호우까지 겹쳐서 대우(大雨)특별경보까지 나온 상황이라 여행가서 바깥보다는 건물 안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는데요, 그나마 7일부터는 비가 그쳤습니다.

여기를 7일 아침 7시부터 왔습니다. 이유는...

가면라이더 좋아하는 친구한테 3400엔짜리 프리미엄 세트 구매 부탁을 받아서인데요. 8시 30분부터 판매인 줄 알았더니

극장 공지로 하카타역 한큐 방면 엘리베이터 1층부터 7:30부터 올려보내준다네요? ㅋㅋ

친구는 아침부터 가기 힘들면 일본옥션에서 사면 되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극장은 몰라도 일본 역에서부터 극장까지 줄서볼 기회는 평생 없을 것 같아서!

이런 단순한 이유로 사갈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니 근데... 7시 5분에 한큐방면 쪽으로 온 건데 왜 벌써 사람이 이만큼...

알고보니까 루팡레인저 vs 패트레인저도 동시에 전매권을 진행해서 아이 데리고 줄선 부모님들도 많더라구요.

정리권도 받았습니다. 200번대까지만 준비하고 그 뒤로는 없었는데도 정리권 없는 상태에서도 줄 많이도 서던.

살려던 프리미엄 세트는 3400엔짜리 전국 2만 5천개 한정이었는데 극장 구경하면서 줄서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샀습니다.

제가 사고 나서도 극장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극장 내부는 찍을 생각도 못했구요.

그래도 친구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을 해봤어요ㅋㅋ

티조이 하카타는 영화값이 비싼 만큼 굉장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극장이었습니다.

영화는 볼 시간이 없었고, 팜플렛만 가지고 나왔어요.

일본답게 8월 31일에 개봉하는 앤트맨 와스프(,,,)

다음은 팜플렛 사진이에요.

작아지니까, 싸울 수 있다! 작아질수록, 강해진다!

상식을 초월한- 사이즈 체인지 액션!

일본답게 팜플렛에 헬로 키티부터 박아놓기

신장 1.5 cm의 최강 히어로&히로인

'너무 믿음직스럽지 못한 히어로'

앤트맨 프로필

(슈트 안 사람의) 본명 : 스콧 랭

가족 : 이혼, 떨어져 사는 너무나 사랑하는 딸

성격 : 덜렁이에 경박한 사람

꿈 : FBI의 감시에서 풀려나, 딸과 사는 것

이동 수단 : 걷고, 달리고, 개미에 타서 날기

필살기 : 약 20M까지 거대화!

'너무 완벽한 히로인'

와스프 프로필

(슈트 안 사람의) 본명 : 호프 밴 다인

가족 : 천재 과학자 아버지 & 행방불명인 어머니

성격 : 아버지 유전의 두뇌, 쿨하지만, 때로는 과격한...

꿈 : 행방불명인 어머니를 찾아내는 것

이동 수단 : 날개를 사용한 초고속 비행

필살기 : 자동차 등 모든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 극장판이 개봉한다는 걸 일본 극장 와서 알았습니다.

전매권 특전이 클리어파일이라서 일단 냅뒀는데요, 일본 또 갈 일 생겼어...

친구가 부탁한 가면라이더 빌드 극장판

아마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꽤나 문제작으로 남을 듯한 내러티브

미션 임파서블 팜플렛은 따로 글 쓸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