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v 수퍼맨 ... 예고편 보고 주관적 느낌..
개인적으로
일단 저는 DC 건 마블이건 미국 원작 코믹북들은 본적 없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코믹북 원작 히어로물 영화, 좋아합니다 (마찬가지로 DC건 마블이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배트맨을 어렸을ㅇ적부터 워낙 좋아했고
그 특유의 심각하고 어두운 톤이랄까 그런걸 좋아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히어로 영화들 중 최고는 스파이더맨 2 (샘레이미 버전) 와 왓치맨 이라 생각합니다.
대중들에게서 꽤 호불호가 갈리는 잭 스나이더의 맨오브스틸은, 저는 꽤 좋게 본 축에 속합니다.
왓치맨,맨오브스틸을 좋게 봤기 때문에, 제가 잭스나이더 감독의 스타일에 어느정도 호감을 갖고있다는걸 예측하실수 있으실겁니다.
배트맨v 수퍼맨.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티저 예고편을 보고서는, 살짝 불안감이 앞서는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티저 예고편이라는게 큰 의미는 없다고 보지만.)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저는 솔직히 배트맨 과 수퍼맨이 둘이 싸운다는 설정에 별로 흥미가 안느껴집니다. 저만 그런건지..
(비슷한 이치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도 별 기대가 안됩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대립한다는..)
근데 마케팅 포인트가 배트맨과 수퍼맨이 대립한다는것에 매우 초점이 맞춰져있는거 같더군요.
이게 저한테는 별 흥분감을 자아내지 못하는데, 다른 대중분들에게는 먹힐지, 얼마나 먹힐지 잘 모르겠습니다.
DC 쪽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모토 중의 하나가 " no joke" 라고 합니다. 사무실 곳곳에 저렇게 써붙혀놨다는거 같더군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쿨한 joke 와 위트들로 무장하여, 히어로물 특유의 유치해보일수있는 위험성을 잘 피해가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DC 쪽은, 저렇게 농담을 완전 배제한 접근이.. 어려울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저런 노선을 취하는게 팬으로써 고맙기도 하고요.
마블과 똑같은거보다는 다른걸 보고싶거든요. 개인적으로 심각한 톤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근데 여하튼 저는 문제는 위에 썼듯이, 배트맨과 수퍼맨이 대립한다는것에 설레임 같은것이 없어요. 시놉시스가 대충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거
같고.(예를들어 제시 아이젠버그는 예상대로, 소셜 네트워크에서와 비슷한 톤으로 렉스 루터를 연기하고있는듯하죠.) 프랭크 밀러의 코믹북과
큰 골자가 비슷하다는거 같은데. 저는 원작 코믹북은 안봤지만 그냥 티저 예고편만 봐도 어느정도 큰 골자는 예상될 정도로 예측가능해보입니다.
이미 마블의 쿨함화 농담으로 무장한 스타일에 많은 팬들의 마음이 그 쪽으로 가있을거라 예상되는데, DC 의 저런 심각한 톤과, 저 스토리 골자가
과연 먹힐런지요. ( 저는 개인적으로, 예고편 마지막에 배트맨이 Do you bleed? you will! 하는데 뭐랄까 , 오글거림 같은것이 느껴졌습니다.
오글거림이라는게 뭐 히어로물 특성상 당연한것이기도 하지만, 마블 같은 경우 농담하는 분위기라 잘 포장이 되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얼마전 나온 앤트맨 최종 예고편이 훨씬 인상적이였던게, 제가 말한 그런 마블 특유의 유머,농담,위트,쿨함이 아주 잘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예고편만 가지고 단언할순 없지만 제 예상으론 앤트맨도 히트칠거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대중들의 마음은 더더욱 마블의 저런 스타일로 쏠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 이번 배트맨v수퍼맨 티저 예고편은, 그 자체가 별로이고 성의가 좀 없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뭐 1차 티저이니 당연한거일수도...)
예고편에 흔히 등장하는, 그 . 빰~~ 하는 익숙한, 긴장감 유발시키는 사운드. CG 도 뭔가, 아직 처리가 덜 끝난건지 컴퓨터 그래픽 , 인조 티가 많이
나는거 같았구요. 배트맨은, 이미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을 봐서인지 , 수트가 달라졌지만서도 뭔가 익숙하고 특별한 감흥은 없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천루에 서서 도시를 지켜보는 뒷모습이라던지. 너무 익숙하고 뻔한 장면들이에요. 그리고 그 중간중간 영화 타이틀 로고를
클로즈업해서 무빙해서 보여주는 그런 장면들의 삽입도, 너무 의미없고 식상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이번 티저 예고편에서 , 저는 뭔가 설레여야 될 장면에서 오글거림을 느끼고, 전체적으로 식상함과 무감흥을 느꼈는데요.
티저 예고편이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과 , 설마 .. 하는 불안감,실망감이 교차됩니다. (좋았던 점은. 왓치맨에서 보여줬던 그런 때깔이랄까.
그런게 살짝 살짝씩 느껴지더군요. 찾아보니 왓치맨의 촬영감독이 이번에도 맡았나보더라고요. 그리고 수퍼맨이 무언가 무거운거 양손으로 떠받들고 있
는 장면에서, 그냥 힘안들이고 번쩍 서있는게 아니라, 떨림이 느껴지는 사실적고 섬세한 묘사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잭 스나이더 감독을 신뢰하고, 한스짐머의 음악등등 제작진들을 상당히 신뢰하기 때문에, 그래도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티저 예고편을 보고 제가 느낀, 제작진들이 정한 마케팅 포인트가.. 이게 거의 전부라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ps1881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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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다른 시리즈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현재 DC의 극진지한 분위기가 좀 아쉬울 때가 있어요.
단지 과거 슈퍼맨이 이제 정말로 '과거'의 슈퍼맨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개인적으로 진지노선의 첫작품이었던 맨 오브 스틸이 영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드는 걱정이랄까요??
^^;;;
저도 개인적으로 배트맨 광인데 프랭크밀러의 다크나이트 리턴즈 보시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맨v배트맨이 너무 일찍 나오는거 같네요.
맨오브스틸처럼 밴에플렌 배트맨도 독자 영화가 최소 한편은 나오고나서
이걸 만들어도 늦지 않을텐데...
저는 제작사가 서두르는것도 이해가 되는거 같아요. 마블 어벤져스가 워낙에 앞서나가고 있으니.
그리고 여담으로, 아마 배트맨 솔로 영화가 몇년뒤 나올듯한데, 저는 그게 왠지 저스티스 리그 같은 합동 영화보다 더 기대가 됩니다.
우락부락하고 맨주먹으로 슈퍼맨 때려 눕힐 것만같은 포스가.. ㅎㅎ
알아서들 하겠죠... 돈 벌려고 잘난 사람들이 거액 투자해서 만드는 거....
어찌보면 남의 일인데.....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시는 듯...^^
우리는 그냥 나오면 즐기고.... 좋다 나쁘다만 평가나 하면 되지...
이렇게 미리 대신 걱정해 줄 필요 까지는 없지않을까 싶네요..^^
저도 심각하게 글쓰긴 했지만 사실 걱정이라기보다 그냥 제가 느낀점 주저리주저리 쓰고 싶었고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썼나봐요 ㅋㅋ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
저는 예고편을 보니 더 기대가 되더군요..
워낙 다크한걸 좋아하다보니..
역시 마블은 유쾌, DC 다크하게 가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ㅎ
저는 개인적으로 영웅들이 서로 의견차?사상차로 대립하면서 서로 싸우는걸 좋아하다보니...기대가 엄청되요
DC로선 이런 식으로 [저스티스 리그]를 준비하는 게 당연할 거예요.
원랜 DCU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이 [그린 랜턴]이 될 예정이었는데, 워낙 거하게 망해서....
(덕분에 [플래시], [저스티스 리그] 등 전부 제작이 밀리거나 취소되었죠)
마블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히어로들이 모이는 것을 보여주고 스탠드 얼론을 따로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굳이 마블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스나이더가 뭔가 철학을 담아내는 것은 좀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작품은 기대가 됩니다:-)
원더우먼과 새로운 배트맨 모두 데뷔와 동시에 뭍혀버릴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맨 오브 스틸]이 그래도 나름 만족스런 출발을 했으니,
이제 DCU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해요.
물론 엄청난 도박이긴 하지만, 이미 마블 식으로 했다가 피본 DC니까요.
게다가 이게 뱃신과 슈퍼맨의 대립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다 나옵니다.
이미 여기서 밑밥은 다 깔고 가겠다는 계산이죠.
저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예고편을 보고 오히려 다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에요.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영화의 스토리니
단순히 둘의 대립만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끌고 가진 않을 거예요.
분명 뭐가 있어도 더 있을 겁니다.
맨 오브 스틸 좀 실망이었는데....
그것보단 좀 더 화끈하고 재밌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