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엄청 이쁜 남미계 여자가 도움 요청한 이야기
엄청 이쁜 남미풍 여자 한명과
휠체어에 탄 꼬마아이 한명과
한국 아줌마처럼 생긴 아주머니 한명이
갑자기 제 자취방 벨을 누르더니
"help me"
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무런 설명도 뭣도 없이
벨 누르고 -> 문 여니까 -> 'help me'
그리고 뭐 설명도 없이 저벅저벅 복도를 걸어가더군요.
순간 이게 도대체 뭐지
내가 아는 사람인데 내가 몰라보는건가
내가 저렇게 이쁜 여자를 알고있었나
별의별 생각이 약 3초정도 쏟아지다가
다시 와서 help me라고 하니까
어쨌든 (이쁜여자가) 도와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서
따라갔습니다.
봤더니 복도 옆쪽에 사는 집에 방문한 모양인데
아마도 사람이 없어서 못들어간걸로 보였습니다.
문 앞에 포스트잇으로 비밀번호 4자리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영어도 뭣도 아닌 이상한 언어로 적혀있어서
일단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숫자가 희안하게 암호처럼 적혀있어서
눌러봤더니 안열리더군요.
그래서 'is this your house?' 하고 물으니
'yes'
그럼 도대체 왜 자기 집에 자기가 못들어가나 의문이 들어서
일단 안되겠다 싶어서 'you should call this number' 라고 했더니
'yes. help me' 라고 하더군요.
전화기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해서 제 전화번호로 걸어주고
바꿔주고
막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한 5분사이에 뭔일이 있었던건지
쌩판 남인 사람이 너무 당돌하고 당연하게 help me를 요청하니까
그냥 저도 모르게 끌려가듯 도와주게 되더군요.
미안함도 망설임도 어색함도 경계심도 없이 그냥 남의집 벨 누르고 외간남자에게 당당히 help me를 하는거 보니
역시 남미 사람들은 강하구나(?) 싶었습니다.
다 때려치고 남미 가서 커피농장이나 경영하고 싶다던 복싱하던 군동기 형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화 다 하고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그냥 핸드폰 건네주더군요.
시크한게 괜찮더군요(?)
목소리도 묘하게 애절해서 거절하면 나쁜놈 될 것 같은게, 암튼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입니다.
저 이러다 조만간 장기 한번 털리겠죠?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이쁜여자 구경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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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청 이쁘더군요. 영어도 잘 못해서 예스랑 헬프미밖에 할줄 모르는것도 귀엽고.
그리고 설마 별일이야 있을까요ㅋ 어느집에 사는지 뻔히 아는데 여차하면 경찰에다 신고를..
이런게 바로 무장해제라는 거군요....ㅋㅋㅋ
안구 삽니다 ㅋㅋ
예쁘면 다~ 용서가...ㅠㅠ;;ㅋ
그런거 조심하셔야해요 그런식으로 번호를 알아낸다던지 ....친구가 비슷한일 당해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