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 명예와 자기만족 사이에서 (스포유)
프랭크가 풋내기 키보디스트인 주인공 존을 선뜻 받아들이고, 또 존이 프랭크를 우러러 보던 내용은 상호 보완적인 거래구나 느꼈네여
이 영화를 음악이라는 소재 내애서 규정짓던 삶이나 예술이라는 넓은 의미로 해석하건 모든 개인에게 존재하는
'내가 만족하는 나(자아 실현)' 그리고 '대중이 만족하는 나 (명예)'의 양면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내가 만족하는 나'는 철저히 아웃사이더의 예술을 추구하는 프랭크, 그리고 '대중이 만족하는 나'는 주인공 존 의 이상향.
비록 아웃사이더의 예술을 추구했지만 대중들에게 환영받길 원하던(비록 자신의 예술을 이해하는 환영으로 착각했지만) 욕구를
존을 통해 느끼고 싶었던거고, 반대로 창작욕에 갈증을 느끼던 존은 프랭크를 통해 영감을 느꼈던 거구요
프랭크나 던이 일부 음악들에 '구리다'라고 표현 했던건 '대중의 때가 묻어있다', '예술적 가치가 없다' 라는걸 얘기한거겠죠
영화 중간중간 "약빤 개그"에 시종일관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취향 탈듯한 영화에서 이렇게 잘 웃겨 주다니 관객으로썬 너무 고맙더라고요
코카콜라 립스틱, 안테나(?), 턱수염, 파우더 등등.
돔놀 글리손의 개성있는 마스크는 영화에 잘 들어 맞았고, 급 쳐지는듯한 매기누님의 얼굴이 안쓰러웠지만 이번 작품도 배역을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족 해봅니다
감독은 결국 명예보다는 자아실현쪽에 손을 들어준듯 싶은데여. 답이 없는 문제지만.
프랭크가 탈을 벗어 던지고 세상에 나와 초라한 술집에서 밴드의 멤버들과 즉석에서 합주하는 씬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전 울었네여)
합주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텐데(꼭 해봤어야 안다는건 아니고), 그렇게 진정성있는 상황에서의 연주는 엄청난 영감과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더라고요.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일을 할때나 운동을 한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일상생활에서 진정한 자기만족은 무엇인가
되돌아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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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놀그리슨의 연기가 재밌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