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투 러브> 간략한 리뷰 (스포 有)
*지극히 주관적이고 조금은 비 상식적일 수 있는 리뷰입니다.
조금 피곤한 컨디션에서 관람한 기분 탓인지 전체적으로 연출은 어수선한 인상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극중 '나'(크리스 에반스)가 남들의 이야기에 자신을 대입하는 신이 '처음엔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 되었는데 나중에는 '조금 과한데?' 라는 인상을 주는 등, 극 초반의 전개가 너무 어수선 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인 에반스의 필모에서 몇 안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서 그의 반전 매력을 충분히 어필 했다고 생각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나'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를 요청받게 됩니다. 어릴 적 큰 상처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하였다고 '주장'하는 '나'는 한 자선파티장에서 '나'의 진정한 사랑 '그녀'(미셸 모나한)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짓 저짓 다해보는 나와 어김없이 흔들리는 그녀,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이런 뻔하디 뻔한 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 많이 지루하긴 했지만) 에반스의 순애보 반전매력이 눈에 띌 뿐만아니라, 극 중 모나한이 처한 상황이 막장이라면 막장인데 너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더군요.
또한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사랑은 무엇인가?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가? '정상'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조금은 드문드문 들던 영화였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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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 캐릭터 자체가 '로맨스 영화? 너무 판타지고 비현실적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면서 영화도 그 뻔한 로코물 공식들을 좀 비틀거나 비꼬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이 작품도 어쩔 수 없이 로맨스물인지라 맨 마지막엔 결국 거기서 벗어나지는 못하면서, 좀 무리하게 현실이라면 이렇겠지..라는 상황으로 끝까지 몰아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영화가 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말씀하신 여주인공의 상황이라던지, 남주인공도 그래서 그냥 '현실적으로는 민폐남. 찌질남'같이 느껴지게 되고 ㅎㅎ
(로맨스물은 어쩔 수 없이 환상이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