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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시, 공간, 과학을 뛰어넘는 힘, 사랑

바바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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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올해 초부터 가장 기대하는 영화가 '인터스텔라'로 찝어놓고 있을 정도로 개봉전부터 이 영화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다크 나이트'나 '인셉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빠를 양산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인터스텔라'가 다른 영화들을 제치고 개봉 3주 전부터 예매율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어제, 10/28 화요일 우리나라에 첫 공개되었는데, 저도 운 좋게 개봉 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천재다...라는 말만 되뇌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저는 용산 CGV IMAX 상영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왔습니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야기했고, 이에 따라 NASA도 해체되게 됩니다. 이 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하는 임무가 지워집니다.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브랜드(앤 해서웨이) 박사와 함게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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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작년에 개봉했던 명작 '그래비티'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래비티'는 우주에 대한 사실적 묘사에 방점을 뒀다면, '인터스텔라'는 아직 이론에만 그쳐있는 웜홀, 블랙홀 등 물리학적인 개념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난 작품은 오히려 그의 전작이었던 '인셉션'이었는데요, '인셉션'이 꿈의 세계로 깊숙히 끌어들인 작품이었다면, '인터스텔라'는 미지의 우주의 세계로 관객들을 잡아당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랬죠. 특히 이 두 작품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 소재를 놓치지 않고, 핵심소재가 결말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감독이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과학적 개념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 등 크리스토퍼 놀란의 전작들로 인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제 개인적으론 '인셉션'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중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터스텔라'가 '인셉션'을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할만큼 어마어마한 걸작이라고 하기엔 조금 망설여지네요. 사실 '인터스텔라'에서는 군데군데 단점들이 보이기도 했는데, 일부 장면에서 조금 갑작스럽다고 느껴지는 전개도 있었고, 중반부에서는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대중성이 덜 담보되었다는 점이 '인터스텔라'의 치명적인 흠인데. (사실 상대성 이론, 중력, 웜홀... 이런 거 말만 들어도 어렵잖아요...) '배트맨'시리즈나 '인셉션'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가벼운 오락물은 아니었지만, '인터스텔라'는 더더욱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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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일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장점들이 워낙 인상적이었고, 여느 감독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웜홀, 상대성 이론이라는 과학적 소재를 영화화했고, 떡 주무르듯 플룻으로 갖고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천재성에 가산점이 부여되어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우주를 비롯해 '인터스텔라'가 창조한 공간적 배경은 황홀함 그 자체였으며, '인셉션'을 처음 봤을 때만큼 황홀함을 느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스 짐머와 또 한 번 함께 작업한 '인터스텔라'의 음악은 우주의 고요함을 잘표현하면서도, 영화의 신비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가족, 사랑이라는 테마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일 정도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중 가장 감성적인 작품인데요, '인셉션'의 마지막에서는 관객들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릴만큼 충격적인 결말이었다면, '인터스텔라'는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날만큼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특유의 부성애를 가슴절절하게 연기해내는 한편, 앤 헤서웨이는 캐릭터가 문제였던 건지, 크게 돋보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오히려 비중은 더 적었지만 제시카 차스테인이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인셉션'에서 조셉 고든 래빗이 했던 것처럼 영화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러스한 캐릭터가 한명쯤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타스를 비롯한 로봇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유명한 배우 한 분이 출연하셔서 깜짝 놀랐네요...!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내용이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던 이 영화, '인터스텔라'는  결국 시, 공간, 과학을 뛰어넘는, 사랑의 힘에 대한 영화였네요. '인터스텔라'는 11월 5일 밤 12시, 전국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며 아이맥스를 포함한 스펙 좋은 영화관에서 관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인터스텔라'는 애트모스 믹싱이 된 영화는 아니라고 하네요... 슈퍼플렉스 G나 M2관보다는 아이맥스 관람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 '인터스텔라'는 4D로도 개봉될 예정입니다. '인터스텔라'를 아직 4D로 보지는 못했지만, 4Dx로 관람한 '그래비티'에 비춰봤을 때 우주에 있을 때 의자가 유영하는 느낌을 줄 것 같고, 우주선이 이, 착륙하는 장면을 비롯한 여러 장면에서 강력한 효과가 기대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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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슬슬 보러 가려니 벌써 집 주변은 다 내려갔네요 아쉽.... 

06:27
14.10.31.
profile image
갑경이
헛... 5차원 공간이신거 아니죠? 그거 노리신 것 같은데.ㅋㅋㅋㅋ
22:01
14.10.31.
2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ㅏ 댓글 센스 ㅋㅋㅋ

03:22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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