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제작자 엠마 토마스 인터뷰
[인터스텔라]의 제작자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인 엠마 토마스의 인터뷰가 일본 영화 사이트에 올라와서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Q : 놀란 감독의 비밀주의는 철저하다. 집에서도 비밀주의인가?
하하하. 아니다. 크리스(놀란 감독)를 매우 까다롭고 차가우며 진지하다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웃음). 집에서는 완전 다르다. 촬영장에서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Q : 프로듀서로서 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건 어렵지 않은가?
굉장히 어렵다(웃음). 모두들 크리스가 비밀주의라고들 하는데, 다른 영화 감독에 비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저 관객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만 봐주었으면 하고, 예고편으로 어떤 영화인가만 알리고 싶은데, 인터넷이 출현한 현대에서는 그러기가 어렵다. 모두들 영화에 매우 관심이 많으며, 누구나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사정이 좀 달랐다. 촬영 장소 탓일지도 모르겠지만..밖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확실히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비해 간단했다. 배트맨이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의 관심이 낮았을지도 모르겠지만(웃음).
Q : 주인공 쿠퍼역에 매튜 맥커너히를 캐스팅한 이유는?
매튜가 주연한 [머드]를 봤는데, 그가 멋진 배우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영화를 보고 배우로서의 그에 대한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 당시 본작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를 찾고 있었다. 꽤 큰 문제와 무거운 컨셉을 다루는 영화여서 관객이 친근감을 갖는 배우가 필요했다.
쿠퍼라는 인물은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다. 가족을 중시하고, 조종사이자 엔지니어, 농부 일까지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튜라면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도 그가 제의를 받아주었다(웃음).
Q: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은 어떤가?
앤과는 전에 같이 작업한 적이 있어서([다크 나이트 라이즈]),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앤의 장점은 관객을 끌어들여 이야기에 빠지게 하는 점이다. 그녀는 과학자의 컨셉을 이해할 머리가 없다고 했지만 당치도 않다. 관객에게 있어 그녀는 완벽한 과학자이다. 그리고 제시카도 마찬가지. 우리는 오랫동안 그녀의 광팬이었다. 그녀는 뭐든지 할 수 있다(웃음). 그래서 그녀가 출연을 결정해줘서 기뻤다. 멋진 여성 배역이 있는 각본은 헐리웃에서 드문 일이다(웃음). 그런데 두 사람이 모두 나와줘서 행운이었다.
Q: 당초 [인터스텔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다가 놀란 감독으로 바뀌었다. 본작에 스필버그 감독의 영향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가?
최종적으로 촬영에 쓴 각본은 스필버그 판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크리스가 생각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는 그것과 스필버그, 조나(조나단 놀란)의 각본 초고와 조합했다. 그래서 플롯적으로는 상당히 다르지만 스필버그 영화의 느낌은 있다. [미지와의 조우]와 비슷한 느낌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Q: 우주가 무대라는 점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는가?
우주를 무대로 한 영화를 만드는 데 최대의 도전은 항상 무중력이라는 점이다. 실제 중력이 있는 곳에서 무중력을 그리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행히 [인셉션]에서 무중력 촬영을 한 경험이 있었다. 비주얼 이펙트를 사용한 [그래비티]와는 달리, 크리스는 실제로 그런 환경을 만들고 거기에서 촬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배우들은 와이어 장비를 착용하고 매달렸다. 또, 과학적으로는 킵 손(이론물리학자)의 과학에 충실히 하였으며, 그는 우리가 우주를 표현하는데 깊게 관여해주었다.
Q: 그 밖에 놀란 감독다운 점이 있다면?
LA에서 추운 곳을 무대로 한 장면이 있었는데, 대개는 후반작업 때 “하얀 입김”을 더할 뿐이지만 그는 다운타운의 냉동창고 속에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다. 그러한 점은 크리스의 현실적인 접근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웃음).
Q: 놀란 감독은 자신을 키워준 블록버스터 영화의 황금 시대를 [인터스텔라]로 되찾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아주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만할 때, [미지와의 조우]같은 멋진 영화들을 봤다. 하지만 지금의 가족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그는 어른이든 아이든 부모든 부모가 아니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이 영화를 통해 그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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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이와 함께 볼 영화라는 말에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