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후기] 지휘자를 위한 1분 보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지난 화요일에 지휘자를 위한 1분 보고 왔어요!
씨네코드 선재 처음 가봤는데 고등학교 강당같은 분위기더라구요
표 받고~ 안국역 서브웨이에서 좀 기다리고 예쁜 포스터엽서 몇개 만지작 거리다보니
일행이 와서 들어갔습니당
B석 4열쯤이었는데, 자리 구분이 ABC섹션이 있고 자리도 강당순으로 배치라ㅋㅋ 처음 표 받았을때는 힝 나 일찍 왔는데 자리 왜 이러지 싶은 번호더라구요ㅋㅋ
화면이 진짜 쪼끄매서 큰 TV수준이라 앞자리가 나았습니다ㅠ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3대 국제 지휘 콩쿨 중 하나인 <안토니오 페드로티>를 다루고 있어요
젊은 지휘자 중,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주는거라 전세계의 지휘자들이 모여서
음악적 소양/상식/곡 소화 등을 3차에 나누어 경연을 벌여요
흔한 오디션이지만, 다소 다른건 예술이라는게 가요처럼 실력을 바로 알기도 힘들고
채점자 성향에 따라 감독관들도 되게 다른 견해를 보여서 신기하더라구요
136명의 지휘자들이 추려지고 추려지면서,
마치 슈스케보듯이ㅋㅋ 응원하게 되는 지휘자가 생기는데
제 경우에는 너무나도 일본스러운ㅋㅋ 일본만화에서 나온듯한 지휘자가 있었어요
소년만화처럼 너무 밝고 장난스럽고 파격적이라서 결말이 예상이 되긴 했는데
각기 다른 지휘자들의 열정을 보니까 아... 내가 저렇게 열심히 곡을 해석한 사람들의 음악을 듣고있구나 하면서
귀기울여 듣게 되더라구요.
전 피아노 5년 배우고.. 클래식을 노다메로 배운 수준이었는데
좋은 음악(특히 현대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하지만... 안맞으면 한 없이 안맞을 영화일 법한게ㅋㅋ 같은 곡을 다른 사람이 그냥 다른 빠르기, 다른 감정선으로 지휘를 하거든요
뭐야ㅡㅡ 놀고 있네 하는 심정으로 뒤에서 코웃음 치는 어른분들도 많았고..
꼭 그래비티나 음악회처럼 다른 사람 기침소리 같은게 되게 거슬리는 영화라ㅠㅠ 좋은 곳에서 관크없이 봐야 좋을 듯
그래도 시사회 안됐으면 평생ㅋㅋ 안봤을 것 같은데
좋은 기회 주셔서 좋은 작곡가 알아가서 좋아요 (기억안나서 다시 봐야하는게 함정)
그리고 그 젊은 지휘자들 중에 나중에 진짜 카라얀같은 사람 나오면 감회가 새로울 것도 같구요
클래식 덕쿠인 친구랑 갔는데ㅋㅋ 걔가 그렇게 흥분하는거 처음 볼 정도로 재밌게 보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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