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로지 (스포 유)
내가 로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점도 있겠지만 참 이렇게 수습이 안되는 로코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중반까지는 괜찮았다.소꿉친구기 땜에 서로가 너무 가까워 속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해서 인연이 어긋나는
거,참 안타깝다.근데,것도 한두번이지 중반이후는 어떻게 하면 이 둘을 어긋나게 할까 온갖 설정을 다
가져오는데,그게 참 공감안된다.저러다 어떻게 수습을 할려 그러나 걱정이 될 정도다.아니나달라,남자쪽
배우자가 물러나서 일이 급수습되는데,참 어이가 없다.특히,로지가 베서니를 사랑의 방해자 취급한것도
자기가 물러터진걸 남에게 전가하는거고 알렉스가 과거에 베서니에게 한 행동도 백배사죄해야 마땅하거늘.
그렇게 우리 둘 사이엔 아무도 끼어들 수 없어하면서 우정이라고 억지로 납득하는 행동도 안타깝다기 보단
얘네들,바본가 싶다.
게다가 마음 따로 몸 따로인 서양인들 사고방식도 이들의 사랑을 순애보라고 포장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차라리 서로가 갈 길 가다가 어느 한지점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쳤다면 모를까,이 둘은 서로를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 서로가 다가오기만 바랬을뿐 뭐하나 진취적으로 행동하는게 없다.그러다보니 각자의 배우자들을
악의 축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지 뭔가.게다가 우연의 남발내지는 설명 부족이 태반이다.
하필 여행지에서 사망한 로지의 아버지는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겠고 처음 본 사이에 나랑 결혼해 주겠냐는
알렉스의 전 처남등 따지고보면 울 나라 드라마를 능가하는 막장이었다.정통 멜로물로 갈거면 가벼운 부분은
모조리 들어냈어야 마땅했고 통통 튀는 로코로 만들거였으면 신파스러운 부분은 자제해야 마땅했다.한가지
장점이람 참 예쁜 영화였단 점.주인공 커플을 포함해서.근데,릴리 콜린스는 아무리 열여덞에 엄마가 됐다해도
애엄마역은 무리무리.어째 요즘은 이력에 하등 도움안되는 영화만 찍는 듯.
포스터 이미지는 저렇게 예쁜데....여러모로 빈틈이 많은 작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