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장박
2332 2 10
요즘 우리나라는 세대의 차이가 정치와 선거의 문제로까지 연결이 되며 서로 정색을 하는 시대죠. 그래서 사실 저는 영화를 보기전부터 혹시 일각에서 이영화를 노골적으로 세대 변호를 하고 반감을 공고히 하는데 이용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보면서 타겟층이 우리는 아님이 금방 드러나더군요. 스토리와 화면 연출이 거의 전적으로 관객의 감정을 이끄는걸 목표 삼는 것이, 영화적이기 보다는, 공중파 평일 8시반 드라마 타입 이랄까요? 그리고 한방에 감정을 확 쏟기를 여러번 하는 김윤진 배우의 연기 스타일도 (저에겐 부담스러웠지만) 제작 의도에는 잘 부합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높은 별점은 못주겠더라구요. 내가 선호하지않는 연출을 택했다, 처음부터 목표를 상정하고 시작한 기획 영화의 계산적인 면이 느껴진다, 그리고 영화의 보수적 가치 옹호가 탐탁치 않다..
근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영화를 순수하게 보지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문화예술은 좌파적이고 비판적일때 빛을 발한다는 개인적인 가치관에 스스로 시야를 가둔건 아닐까?
그래서 저는 '현 세대가 웃고있는 지금 이전에, 지난 세대의 눈물이 있었다' 는 영화의 메세지를 건전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상식적이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가치인거죠 ^^
아무튼 보면서 타겟층이 우리는 아님이 금방 드러나더군요. 스토리와 화면 연출이 거의 전적으로 관객의 감정을 이끄는걸 목표 삼는 것이, 영화적이기 보다는, 공중파 평일 8시반 드라마 타입 이랄까요? 그리고 한방에 감정을 확 쏟기를 여러번 하는 김윤진 배우의 연기 스타일도 (저에겐 부담스러웠지만) 제작 의도에는 잘 부합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높은 별점은 못주겠더라구요. 내가 선호하지않는 연출을 택했다, 처음부터 목표를 상정하고 시작한 기획 영화의 계산적인 면이 느껴진다, 그리고 영화의 보수적 가치 옹호가 탐탁치 않다..
근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영화를 순수하게 보지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문화예술은 좌파적이고 비판적일때 빛을 발한다는 개인적인 가치관에 스스로 시야를 가둔건 아닐까?
그래서 저는 '현 세대가 웃고있는 지금 이전에, 지난 세대의 눈물이 있었다' 는 영화의 메세지를 건전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상식적이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가치인거죠 ^^
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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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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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0:32
14.11.27.
2등
주인공의 경우에는 왜 그렇게 촌스러운 가게 이름과 지금은 먹히지 않을 가게 종류, 위치를 고수하는지
왜 남진빠? 가 되었는지
고집세고 욱하는 성격도 모진 세월을 억척스럽게 이겨나가면서 생기고 또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고생했던 자신을 몰라주는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항상 가슴한켠에 있어서 그렇게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00:34
14.11.27.
푸힝~
저때는 저 가게가 진짜 돈 많이 벌었어요 양주나 수입가게는 왠만큼 돈없으면 못먹는 .....
그리고 저 가게가 남포동 광복동 수입양주의 진원지였죠....
거의 운전사 잇는 집안에서 운전사 보내어서 수입과자 매달 사가는 집도 잇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 가게가 남포동 광복동 수입양주의 진원지였죠....
거의 운전사 잇는 집안에서 운전사 보내어서 수입과자 매달 사가는 집도 잇었어요 ㅋㅋㅋ
00:59
14.11.27.
사라보
네 그렇죠.
근데 지금은 영 아닌데도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장면이 초반부에 나오는데 나중에 왜 그랬는지 나와서요 ㅎ
그리고 박정히 말고 극중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개같이 고생해서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는거에 동감
근데 지금은 영 아닌데도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장면이 초반부에 나오는데 나중에 왜 그랬는지 나와서요 ㅎ
그리고 박정히 말고 극중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개같이 고생해서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는거에 동감
01:01
14.11.27.
3등
제목이 찡합니다 ㅠ
00:55
14.11.27.
사실 수입제품 저 가게 부터가 에사롭지는 않아요
하얄리아부대와 뒷거래가 없었다면 저 가게 운영이 안되었거던요 ㅋㅋㅋ
보수라기 보다는 우린 이만큼 고생해서 이나라를 만들었다 라고 외치는것 같기는 한데..맞아요 그들이 고생한거죠 박정희가 고생한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58
14.11.27.
저두 비슷한 부분이 걱정이 되었고, 영화에서도 그런 생각이 안 보이는 것도 아닌데.......
굳이 오른쪽 왼쪽 나누기 이전에...
-.,- 그냥 영화기술적으로 전방위로 촌스러운게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기에..
그래서 마지막 생각에는 공감을 못해드리겠습니다 으하하;;;
메시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촌스...
01:05
14.11.27.
LINK
축하해~! LINK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01:05
14.11.27.
억지감동도 많이 넣어서 몰입이 깨질때가 많았어요.. 어린 아역이 부모님 떠올리며 ㅠㅠ 하는 걸 보면 다 울 줄 알았달까 후...
01:31
14.11.27.
대학때 전공과목 교수님이 한 말씀이 기억나네요.
너희는 참 불쌍해...우리는 6.25겪고 제일 바닦에서 점점 살기 좋아져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산을 다 올라와 버렸으니 너희는 내리막 인생을 살텐데....
너희는 참 불쌍해...우리는 6.25겪고 제일 바닦에서 점점 살기 좋아져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산을 다 올라와 버렸으니 너희는 내리막 인생을 살텐데....
10:20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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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재밌게 봤던 포레스트 검프도 보수적 가치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들었단 기억 나는데...
생각해볼만 한 지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