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제궁의 요리사
평소 음악 영화가 기본은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리 영화도 왠만하면 볼려고 합니다.
영화가 후져도 음악을 듣고 요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든달까.이 영화는 진짜 빈속에
봤더니 죽는 줄 알았네요.프랑스가 미식의 나라인데다 대통령 개인 요리사니 오죽 호화로운
요리가 나오겠습니까.내용 자체는 심플한데,나오는 요리의 자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했네요.엘리제궁은 프랑스 대통령 관저죠.영화가 시작되면 미테랑 대통령 개인 요리사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나옵니다.실화 영화인 셈이죠.영화는 남극에서 시작하지만요.
남극 프랑스 기지의 요리사 오르탕스가 과거에 미테랑 대통령 개인 요리사였는데,현재는 남극
기지의 요리사라니 사연이 있을 법하죠.
우연찮게 미테랑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로 엘리제궁에 들어가게 된 오르탕스는 요리책을 줄줄
외울 정도로 요리에 조예가 깊은 미테랑 대통령과 우정을 나누게 되지만 남자들의 세계인 요리사,
것도 대통령 관저 요리사들의 질시를 사게 됩니다.루이 15세의 애첩인 뒤바리라고 불리고 말이죠.
오르탕스도 요리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없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겹쳐 결국 오르탕스는 미테랑의
개인 요리사를 그만두게 됩니다.요리사의 정점인 대통령의 요리사나 아니 대통령조차도 보기보다
외로운 직업이었던 거죠.오르탕스 역의 카트린 프로는 절로 마담이라고 불러야 될 정도로 품위있고
강단있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네요.그밖의 조연진들도 프랑스 영화 특유의 과장된 연기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가브리엘 야레의 음악도 그렇고 참 품위있는 영화였습니다,그나저나,프랑스 인들은 남극
기지서도 참 잘먹네요.남극의 쉐프보면서 일본인들은 남극서도 참 잘먹네 감탄한게 어제 같은데요.
해피독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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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쉐프, 라따뚜이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네요 ㅎㅎ
보면서 왠지 예전에 봤던 [바베트의 만찬]이 생각났는데, 그 영화랑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또 프랑스 음식이 화려하기로는 다른나라 음식들 저리가라 잖아요 ㅎ
ㅠㅠ 개봉예정에도 없는 작품이던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볼 수 없는 흑
우리나라 제목이 <엘리제궁의 요리사>였군요. 일본 전단을 집어온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