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언제부턴가 일본 영화 특유의 말끔하다 못해 무색무취함에 질려서 쫌 멀리하고 있는데,
뭐 안그런 영화도 많죠.다만 보기전엔 모른단 거.이 영화도 첨엔 그런 느낌이 들어 안볼려다
익무의 모분이 번역하셨다길래 본건데,의외로 좋더라구요.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원작덕을 본 것 같지만 암튼 좋았습니다.이 영화도 잔잔하긴 잔잔한데,그 나이대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쓴맛을 잘 그렸네요.결혼이냐 일이냐,출산,가족 문제등 영화에서
그려지는 문제들이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생각해보는 문제들 이거든요.영화속의
남자들이 소심하거나 쪼잔한 감이 들어 남자들보단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원제는 수짱,마이짱,사와코상 입니다.영화속 세 주인공의 호칭을 딴거죠.
시바사키 코우가 맡은 수짱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만 이대로 혼자 늙어 곁에 아무도 없음
어쩌나 싶은 불안감을 갖고 있죠,마키 요코가 맡은 마이짱은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유부남과 불륜 관계입니다.나이대가 가장 위인 테라지마 시노부가 맡은 사와코상은 여자
삼대뿐인 가족이 걱정돼 쉽게 연애를 하지 못합니다.이 접점이 없어 보이는 세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데,이 셋이 어떻게 만나게 된건지 궁금하더라구요,원작에 나오나.
영화 끝에 가면 상황이 그대로인 사람,확 변해버린 사람등 많은게 변하지만 인생이 그런거죠.
갠적으로 에필로그를 빼고 수짱의 독백 부분에서 끝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그럼 쫌 암울했을려나..
해피독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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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없었음 넘 암울했을 지도..^^;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 이름은 사와코 씨(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