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발] 엘리제궁의 요리사
씨네큐브 영화제 첫날 첫 영화로 봤습니다.
요리영화라면 껌뻑 죽는 저라서 이 영화도 놓칠 수 없었지요.
미테랑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송로버섯 농장을 하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의 추천으로 프랑스의 청와대같은 엘리제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대통령 전담 식사를 맡게 됩니다.
프렌치라 좀 더 화려한 요리가 나올까 했더니
미테랑 대통령이 가정식 요리를 원해서 불러온 요리라사 그런지
식사들이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하지만 뭐 화면에서 나오는 모습은 정말 군침이 넘어가게 맛있어 보이더군요.
재료도 최고급을 쓰는데다 말이죠…
송로버섯이라는 건 미식 만화에 자주 나와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모양을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모양 자체는 검은 석탄 덩어리 같은데
썰어 놓은 모습은 소혀 같기도 하고..뇌 같기도 하고…
프랑스 인들이 미친다는..그 향기로운 버섯이 저거구나 싶더군요.
kg에 500만원인가 한다는 ^^;
그걸 슴풍 슴풍 썰어서 빵에 발라먹는 미테랑 ㅋㅋ 부럽 ㅋㅋㅋ
그저 요리사와 요리가 나오는 영화라기보다..
궁전 내에서의 다른 요리사들과의 알력싸움
그리고 여자 요리사로서 뒷소문 등을 감당해야하는 주인공의 모습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요리사라는 화려한 직함뒤에 감내해야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죠.
그건 비슷한 처지의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그려집니다.
영화 자체가 딱히 큰 내용은 없이 심플한데
나오는 요리 보는 맛에라도 볼만한 것 같습니다.
영화 보기전에 꼭 뭘 드시고 보세요 ㅋㅋ
그런데 영화 내내 익숙치 않은 요리명, 재료명이 자주 나와서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프랑스 요리가 우리 일상이랑 그리 가깝지 않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네요.
쿨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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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보고 싶었는데 상영시간이 죄 평일 낮이라 포기했어요. 아쉽습니다ㅜㅜ
양배추에 싼 연어말이 증말 맛있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