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셰프 - 끝내주는건 아니지만 좋은 영화

전국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총 주방장(셰프)인 칼 캐스퍼에게 유명한 음식 평론가가 방문합니다.

이 음식 평론가에게 인정받기위해서 새벽부터 나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 하지만 레스토랑 오너는 모험을 하지 말라하고 기존에 나갔던 메뉴를 내보내라고 하죠

결국 혹평을 받게 되고 칼은 아들에게서 트위터 사용법을 배우게 되고 트위터로 자신에게 혹평을 한 평론가에게 욕설을 보냅니다.

문제는 그 욕설이 평론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졌다는건데 결국 이일로 온라인은 뒤집어 집니다.

유명 평론가 vs 일류 레스트랑셰프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는데 레스토랑 오너는 이 대결구도가 불편합니다.

혹시라도 2차로 혹평을 받게되어 레스토랑이 타격을 입을까 두려워진 오너는 셰프와 갈등을 일으키게되고 결국 칼은 자기발로 나가게 되죠

칼의 부재중 다시 레스토랑을 찾은 평론가는 저번과 같은 메뉴에 또다시 실망하게 되고 혹평을 쓰게 됩니다.

열받은 칼은 레스토랑에 찾아가 오프라인에서 맞짱을 뜨게 되고 그 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유명해지죠(안좋게)

레스토랑에서 잘리고 너무 유명해져서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면접을 보지도 못하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푸드트럭을 구해서 전국을 횡단하기로 합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푸드트럭이라기 보다는 샌드위치 트럭)

저는 초반에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 연습하는 장면을 보고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면 얼마나 맛있는 음식이 나올까 기대됐어요

조그마한 푸드트럭안에서 저런 환상적인 요리들이 나오는건가~~!!! 기대했는데 샌드위치만 만들어서 파네요

여기서 부터 뭔가 허탈감이.........(확실히 푸드트럭 나올때부터 재미있어 지긴 했는데)

그런거 다 재끼고 그냥 보면 재밌는 작품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아이언맨,존 레귀자모,더스틴 호프만 등등 꽤나 유명한 배우들이 카메오&조연으로 나오는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스토리가 완전 막장도 아니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가족들과 보기에도 부담없을거 같네요

사족 1 - 고든램지를 은근히 돌려서 까는거 같지 않아요? 헬스키친도 그렇고(난 요리사라고!!!! 라는 장면에서 보면 고든램지를 요리사로 인정안하는듯한 늬앙스가 풍깁니다.)

사족 2 - 영화 보면서 가장 군침흘렸던건 레귀자모가 이거 언놈이 이랬어???? 이러면서 보여준 베이컨~~ 기름이 자글자글한게~~ KGB 크랜베리한병에다 그거 한점 집어 먹고 싶더라구요

사족 3 - 아무래도 이 영화에 트위터 회사가 상당한 투자를 한듯 합니다. 트위터가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의 한축을 담당하거든요

사족 4 - 잘 가다가 결말이 싹둑~ 잘라진 느낌인데 아쉽더라구요

사족 5 - 주인공은 본인이 개털도 없다고 푸념하는데 전 마누라는 섹시하고 현 여친이 스칼렛 요한슨인데 딱히 푸념할 만한 상황은 아닌듯 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