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보구 왔어요.(스포 있음)
상당히 지루하지만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네요.
근데 기억나는 건 커스틴 던스트의 바스트와 힙 밖에 없어요.
이게 왜 이렇게 극찬을 받는 건지 전 모르겠네요.
근데 마지막에 행성이랑 부딫히면서 그냥 끝나버리는 건 이 감독의 유머인가요?
제가 이 감독 잘 몰라서 말이죠.어둠 속의 댄서랑 도그마는 어릴 때 봐서 기억이 잘 안 나구요.
영화관에 자주 갈 수록 생기는 편견이 있는데요.
이건 다른 분들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럽긴 한데...
저는 노인분들 근처는 이제 되도록 피할려고 합니다.
오늘도 관람을 방해하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제가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보니 앞 쪽에 할머니 분들 계시길래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그냥 자리 바꿔서 앉을까?였는데
에이 그래도 모든 노인분들이 에티켓을 안 지킨다는 건 나의 편협한 생각이겠지...하고 그냥 제 자리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도 할머니들의 수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10초간 참다가 저기 죄송한데 조용히 좀 해주시겠어요.(사실 죄송하진 않음)라고 했죠.
그러니깐 조용히 해주시더군요.
그.러.나.
왜 그러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핸드폰을 자꾸 쳐다보셔서 감상에 방해를 주더군요.그건 그냥 참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아무 말 안 했습니다.
또 제 옆에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손으로 만지작 만지막 거리시면서 계속 소리를 내시는 거에요.ㅡ,ㅡ;;
그게 소리가 아주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여서
말하지 않고 그냥 볼려고 시도했으나 아주 신경쓰여서 영화에 집중을 못 하겠더군요.
그래서 말했죠.손으로 주물대면서 소리내시는 거 그만해주세요 라구요.
휴...
왠지 영상자료원에는 그냥 심심해서 오시는 나이드신 분들도 오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아요.
이제부턴 제 자리 근처에 노인 분들 계시면 남는 좌석에 가서 앉아야 겠어요...
제가 처음 영상자료원이란 곳을 알았을 때 가진 영상자료원에 대한 이미지와
지금 제가 가지게 된 이미지가 상당히 다릅니다.
저는 처음에는 여기 상업적인 영화보단 좀 작품성있는 영화,그니깐 영화에 관심많은 사람들이 볼 거 같은 영화를 틀어주길래 아 여기는 왠지 매너도 좋고 좋은 분위기가 흐를 거 같다란 생각을 했는데(영상자료원이라는 이름도 왠지 학구적인 느낌이 났구요.)
근데 제가 볼 땐 직원들도 친절하다거나 그런 느낌 전혀 못 받구요.물론 친절해야만 되는 건 아니지만...그냥 뭔가 여기 영화 좋아하는 사람 모이는 곳이고 하니깐 서로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그런 상황이 연출 될 거 같기도 한데....전혀 아닌 거 같아요.
암튼 멜랑콜리아는 지루하긴 했지만 보길 잘 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다시 보라고 하면 안 볼 거 같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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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분들은 일반 직원들이죠.제가 영자원가기 시작한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얼마 안됐는데,그땐 정말 조용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온다는게 팍 느껴져서 먼거리도 좋기만 했는데,요샌 정말 분위기가 팍 변했죠.외려 자료실에서 불루레이나 디비디
보러 갈때가 잦네요.거긴 일체 소음 금지라..라스 폰 트리에의 그 결말은 저는 실제로 지구가 멸망하면 더도 덜도 아니고
이렇겠구나 싶어 군더더기 없어 좋았는데요.이 감독 영화는 안맞는 사람에겐 정말 안맞아요.제겐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1순위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