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차] 국내 주간 박스오피스 - 드디어 다섯군대의 성탄절 전쟁 시작되다~!!!
드디어 다섯 군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호빗 최종편의 부제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 극장가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일 듯 싶네요...ㅎㅎ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해보지요.....ㅋ
우선 지난 주 관객수 추이 입니다. 이번주부터는 이 역시 차트로 보여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관객수가 바닥을 쳤던 지난 11월 첫주의 주말 140만명, 주간 240만명에 비해 두배 이상 극장가가 북적거리시 시작했습니다.
멀리 볼것도 없이 바로 전주에 비해서도 60% 가까이 증가한 관객수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폭발적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한국영화들이었습니다. 블랙홀 [인터스텔라] 덕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10%까지 추락했던
지난 11월 후반에 비춰보면 60%를 넘어선 한국영화 비중은 격세지감이란 말이 딱인듯 싶네요....ㅎㅎ
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극장 동시 상영작'이란 이름으로 VOD 시장으로 떠나신 전사자들을 먼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까 다섯군대 빼고 나머지 전부라고 보면 될 듯 싶네요.....
먼저 [빅매치]를 살펴보면.....
전주만 해도 그래도 주말/주간 각각 거의 10만/ 20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국제시장]과 [호빗3]가 개봉하면서
어이없게 급사하고 말았습니다. 개봉 4주차에 말이지요.... 극장 없는 배급사의 설움인 듯도 싶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최종 118만명으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 이로써 올해 NEW는 그나마 가까스로라도 2백만명을 넘긴 외화배급 [논스톱]을 제외하고는
단 한편의 한국영화도 2백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이마저도 150만 이상은 [남자가 사랑할 때] 단 한편, 백만 이상도 단 3편에 불과한
참사에 가까운 한해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재 개인으로써도..... [하녀] 230만명 이후 [도둑들] 1,298만명, [신세계] 468만명, [관상] 913만명 등으로 이어진 승승장구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었네요....
[퓨리]는 136만명으로 최고의 매너를 보인 레드카펫 열정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한 성적으로 마감하면서
다음 바통을 마눌님께 넘기게 되었습니다.
[모킹제이1]은..... 86만명으로 1편과 2편의 딱 중간 성적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 했습니다. 부디 내년 Final은 빵~ 터져주길..... ㅠㅠ
자~~~ 이제 그 다섯군대 하나하나를 설펴보도록 하지요.....ㅎ
먼저 [국제시장] 입니다.
앞서도 밝힌 한국영화 부활을 이끈 최대 공헌자로, 지난 토욜 개봉 4일차에 1백만명을 넘기면서 114만명, 누적 150만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언론시사 이후 바로 천만 이야기가 나올 만큼의 폭발적 흥행과는 다소 거리는 있어보입니다. 1년전 천만을 돌파했던 [변호인]의
주말 138만명과 첫주 175만명은 물론 윤제균 감독의 대표적 흥행작 [해운대]의 154만명, 200만명 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국제시장]의 오프닝보다 못했지만 폭발적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도 많지만 뒷심을 기대하기엔 경쟁 상황이 너무나 치열해서 이후의
상황들을 낙관적으로 보기에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근자감인지, 동정심 유발인지 모르겠지만.... 개봉전 총제작비 180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근거한 손익분기점은 대략 550만명 정도가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7백만대 전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호빗3] 입니다.
개봉일 1위를 차지하기도 하면서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98만명, 첫주 132만명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참고로 최종 282만명의 1편의 첫 주말 성적은 92만명, 최종 228만명의 2편은 83만명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10년 전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영화 자체를 떠나서 성적 또한 거의 6백만을 찍었던 왕의 귀환을
비롯한 반지 시리즈에 비해서도 안습일 뿐입니다. 절대 수치에 있어서도 물론이고 10년 사이에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스크린이나
객석수를 감안한 상대 수치에 있어서는 더더욱 안타까울 수 밖에 없네요.....
아무쪼록 마지막인 만큼 3백만명을 꼭 넘겨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번엔 12월의 기적의 드라마를 써가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입니다.
개봉 24일차였던 지난 토욜 2백만명을 넘어섰고, 증가세는 다소 꺾이긴 했지만 전주보다도 주말은 20%, 주간엔 64%까지 상승한
주말 77만명, 주간 134만명으로 누적 24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순제작비 1억 2천만원의 독립 다큐영화가 나아가고 있는 행보는 놀랍다기 보다 기적같기만 합니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무슨 영화보다 몇일 빠르다는 비교도, 예상성적을 따져보는 것도 무의미한 듯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젯밤 제가 올렸던 기자 간담회 소식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6039618) 에서 보시다시피
감독과 제작자가 더 좋은 영화들이 자신들 때문에 상영관을 잡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바람직 하지 못하다 싶어
상영관 수 줄여줬음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한 것을 보며, 왜 이렇게 영화만큼 가슴 저려오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이 기적의 모습들 오래오래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음은 그 수명을 다해가는 블랙홀 [인터스텔라] 입니다.
지난주 천만명에 고작 30만명을 남겼을 뿐이고 천만명 달성에 다소 회의적이었던 소감 피력에 지난주 당연히 천만 달성한다 자신감을
보이셨던 분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퓨리]와 [모킹제이]의 협공도, [빅매치]의 로우킥도, 파라오도 물리친 [엑소더스]의 쓰나미도
잘 피했던 이 괴물은 상상도 못했던 노인분들의 사랑 이야기와 [호빗]과 [국제시장]의 협공에 결국 바닥난 체력고갈을 보여주며
주말 70%, 주간 60%의 드랍율로 23.8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제 천만까지 6만 2천여명을 남겨놨는데..... 천만명을 찍기는 할 듯 합니다. 그런데 그게 언제일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겠네요....
이번 주 드랍율이 92%만 넘지 않는다면 천만을 찍게 되는데..... 이번 주 역시 [상의원]과 [기술자들], 그리고 [숲속으로]까지.....
3편의 흥행예상작들이 동시 개봉하는 지라 천하의 [인터스텔라] 조차 스크린 확보가 곤욕일 듯 합니다.
참고로 작년에 아이언맨3가 9백만명을 넘길 때, 마지막 1백만명을 채우는데 39일, 그 중 마지막 1십만명을 채우는데 자그마치 18일이
걸렸었죠..... ㅎㅎ
9백만명대 영화 되기가 천만영화 되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를 써도 천만을 찍지 못할 바엔 걍 무리하지 않고 8백만대에 머물기로 포기하든지, 아님 무리를 해서라도 천만을 넘기고자 하든지....
그래서 9백만 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온건데.... 그렇게 여태껏 전무했던 9백만대 영화가 작년에 3편이나 동시에 탄생해서....ㅎㅎ
주말 가기 전에 과연 오늘 1만명을 넘을 지, 그리고 이번 성탄절 이브와 당일날 증가는 둘째치고 하락을 보일지 여부가 이번주 천만 달성
여부의 기로가 될 듯 하네요....
끝으로 [엑소더스] 입니다.
역시나 성서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천하의 스캇옹도, 베일신도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폭망.....
고작 개봉 3주차에 이른 이 영화는 주말에 자그마치 90%의 추락을 하며 겨우 15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최대한 잘해야 1만명 정도나 더 추가하고 이번 주 바로 사망신고 받을 듯 하네요.... 성탄절에 사라지는 모세라니..... ㅠㅠ
지난주 성적도 북미 포함 월드와이드 다 해서 갠신히 1억불 찍었던데.....
제작비 1억 8,500만불이면 손익분기는 3억 7천만불은 돼야 한다는 말인데..... 올해 잘 나가기만 하던 폭스는 이 [엑소더스] 한편으로
벌어놓은 돈 다 까먹게 생겼네요..... ㅠㅠ
이제 올해 3백클럽 회원님들을 살펴보고 마무리지어야 겠네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순위 변동없이 [인터스텔라]만이 십만단위 숫자를 바꿀 뿐 이었네요....
그래서 미리 [국제시장]이랑 [님아] 리스트업 시켜봤습니다. [국제시장]은 이번주 3백만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이고, [님아]도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어보이니까요.... ㅋ
이번 주..... [상의원]과 [기술자들], 그리고 [숲속으로] 중 누가 사라질 [엑소더스] 자리에 새로운 다섯 군대에 위치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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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는 이 무슨 ㅡㅢ 드롭율 90% 라니,, 개인적으론 노아보다는 나았었는뎅,,
성서를 기반으로한 영화는 솔직히 종교인들 외면을 받으면 그냥 폭망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