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마키나 (스포 유)
기계 장치의 신을 뜻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데우스가 빠진 엑스 마키나는 영화의
결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제목이다.참 고전적인 SF다.이 영화에 나오는 로봇이 인간을
사랑한다면 그건 프로그래밍 된 것인가,그 로봇의 감정인가를 비롯해 영화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로봇이 나오는 SF에서 수없이 다룬 문제다.영화는 또 심리극이다.로봇 에이바,
그녀의 창조자 네이든,그녀를 사랑하는 칼렙등 단 세명이 폐쇄된 공간에서 벌이는 심리극은
거 제작비 안들었겠네 싶으면서도 매번 바뀌는 주도권땜에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뻔하지만 그러면서도 로봇 3원칙의 파괴등 뻔하지 않은 점은 이 소품같은 SF영화를
꽤 인상적으로 만드는데,여러모로 얼마전 본 타임 패러독스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심리극인 만큼 대화가 많은 이 영화에서 이 대화란건 아무 생각없이 나열되는 대화가 아니다.
칼렙에게 네편은 나뿐이야 라고 한 네이든의 말을 비롯해 무심히 나온 말들은 뒤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각본가 출신 감독의 잔재주라고 볼수도 있지만 이 초반부의 끝도 없이
나오는 대화의 벽을 넘어야 영화가 재밌어지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다.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완소 배우가 하나도 아니고 셋이나 나오는 점도 이 영화의 좋았던 점.
서비스 장면인지는 몰라도 오스카 아이작은 필히 뮤지컬 한편 찍어줬음 좋겠다.이거야 원
감질나서..그리고 반전 마케팅은 한물가지 않았나.반전이 없는게 반전이라니 말다했지.
결말이야 어떻든 네이든은 성공했다.그게 참 아이러니하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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