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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인공지능 이제 현실이 될 것이다.

아트아빠2 아트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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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image[1].jpg




<엑스 마키나>를 보고 왔어요.

영화는 요즘 과학계에 가장 핫한 이슈인 '인공지능'에 관한 영화이더군요.

이런 이야기의 틀을 가진 영화는 이제까지 괘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내용자체가 신선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법이 꽤나 영리합니다.
보통의 사이언스 픽션장르의 영화들이 빠기시 쉬운 유혹에 빠지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더군요.
이를테면 이 장르의 영화들이 스케일이나 비주얼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매우 큰데
그런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최소한의 비주얼을 보여주면서 대신 규모는 작지만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잘 연출되어져 있습니다.
예고편만 보신 분도 감이 잡히겠지만 이 영화는 아주 한정된 공간에서 극소수의 인물만이 등장합니다.
마치 연극적인 SF라고 할까요. 이런 분야의 대표작으로는 단연 <맨 프롬 어쓰>가 있겠지요.
<맨 프롬 어쓰>는 심지어 SF적인 어떤 비주얼도 보여주지 않죠. 오로지 등장인물의 대사만으로 연출된 독특한 SF이지요.
<엑스 마키나>는 다행히도 그 보다는 훨씬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남자들이 좋아할 아름다운 육체들이 많이 등장하지요.
때문에 미성년자는 관람이 불가합니다.
선정적인 비주얼도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상상도 아이들에게는 꽤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청소년들은 관람을 자재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할듯하네요.

다소 결말은 예측가능한 범위안에 있어 그게 아쉽긴 하지만 
영화는 매끄럽다는 표현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영화가 있을까 싶게 정말 매끄럽게 잘 빠진 영화입니다.
집중도도 매우 높아 이야기에 관객을들 몰아 넣는 재주도 뛰어나요. 별다른 액션씬이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있어 극중 인물들의 대사를 좀 더 잘 이해한다면 더욱 재미있을테구요.


자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감상이였구요.
영화의 감상에는 앞서 말한 '배경시식'이 되는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놓치면 안되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현실에서의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와있는가 하는 얘기예요.
아마도 과학의 트랜드에 별 관심이 없는 이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은 <엑스 마키나>는 먼 미래의 이야기이거나 혹은 
전현 현실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해버리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과학자들이나 미래학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인공지능'의 문턱(과학에서는 특이점(特異點,singularity)이라고 표현합니다. 
영화의 대사에도 singularity란 단어가 등장해요)을 막 넘어서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내일이면 '인공지능'이 실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분이 어떻신가요?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박사가 얼마전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다'
고 경고를 해서 세상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지요.
스티븐 호킹박사가 뜸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건 우리는 실생활에 인공지능이 아직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인공지능'을 개발하는데 어려웠던 중요한 난재들이 최근에 급속히 빠른 속도로 해결이 되면서 인공지능이 코앞에 와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갑작히 수십년동안 풀리지 않던 어려웠던 문제들이 갑작히 풀리기 시작했을까요.
이유는  <엑스 마키나> 속에 잘 설명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든이 칼럽에게 자신의 연구실을 보여주며 설명해주는 부분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요. 
자신은 고용량의 기억장치인 젤리형태의 뇌를 개발했고 뇌에 기억을 이식했다구 이야기 합니다.
그 기억은 인터넷 이용자의 90%이상이 사용중인 자신이 만든 회사의 검색엔진을 통해서 축적한 데이터였다구 말합니다.
바로 이 내용이 현대의 인공지능을 정확히 묘사한 부분입니다.

예전에 과학자들은 인간이 풀기 어려워 하는 문제를 잘 풀면 그것이 곧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어려운 연산 또는 체스나 바둑같은 것들 말이지요. 
그런데 체스는 이미 컴퓨터가 인간을 이겼지요. 바둑은 무승부라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인공지능이 완성되었다고 보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컴퓨터에게 연산은 정말 쉬운 일입니다. 컴퓨터에게 어려운 일은 인지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저앞에 네발 달린 동물이 있는데 저게 개일까요? 고양이 일까요?
인간은 쉽게 구분해 낼 수 있지만 컴퓨터는 쉽게 인지하지 못합니다. 
개와 고양이 간에는 수많은 종이 존재하고 그 중에는 고양이와 비슷한 외모의 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인간은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인간은 학습을 통해 인지능력을 키어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과학자들은 이 부분에 주목을 했구요. 
메모리가격의 하락과 병렬 컴퓨팅이나 양자 컴퓨터 등의 개발로 저장용량이 급속히 늘어났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해짐으로써 방대한 자료를 학습할 수 있게된 것이지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인간의 모든 기억을 저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들 회사가 그토록 인공지능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그들이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 테그라는 설명을 달죠. 이게 누적되면 컴퓨터는 사진을 보고 사고(인지) 하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인물들이  생일잔치를 하고 아마도 매우 기쁘다거나 또는 사진속의 여자는 실연을 당했고 그래서 아마도 매우 슬플 것이라구요.
이미 페이스북은 이 사진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에이바'의 작동원리도 마찬가지 메카니즘입니다. 
젤리모양의 뇌 안에 모든 기억을 이식받았기때문에 칼럽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서 칼럽의 감정을 유추해 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건 복잡한 알고리즘이 아닙니다. 단순한 학습입니다.

자 여기까지 오면 여런분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인공지능이 생각처럼 그저 먼 미래의 일일까요?
다만 여기서 우리가 구분해야할게 있습니다. 영화속 '에이바'는 과학용어로 '강인공지능'을 지닌 존재입니다.
강인공지능은 자아가 있고 스스로 의지를 가지는 존재를 뜻합니다.
강인공지능에 비해 자아나 의지를 가지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특정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을 '약인공지능'이라고 부립니다.
문턱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의 인공지는은  우리가 '약인공지능'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약인공지능이 완성되면 가깝게는 30~40년정도면 강인공지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하는 학자도 많다네요.
약인공지능에 대표적인 것이 자연어번역이나 자동운전같은 것입니다.
인간의 오랜 꿈 중에 하나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인데요.
이제 곧 그게 실현될 것이라고 하네요. 너무나 설례이지 않나요. 더이상 영어공부에 목을 매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켜면 상대방의 말을 우리말로
척척 그것도 심지어 뉘앙스까지 인지해서 감정까지 전달해줄테니까요.
이렇게 이야기 드리면 많은 분들이 웃기는 소리라고 합니다. 기존의 번역기라는게 형편없이 조악했으니 이런 반응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올해말쯤 등장할 것이라는 자연어번역기는 지존의 단어를 찾고 문법을 알고리즘화하는 방식으로 번역을 하지 않아요.
언어를 컴퓨터가 학습합니다. 언어적 특성을 이해하고 심지어 개인의 지역적 문화적 차이까지 인지합니다. 
인간이 언어를 배우것과 매우 흡사하게 언어를 배우게 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인간과 비슷한 언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아직도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경이적인 경험은 얼마나 남지 않았으니 그때를 잠시만 기다려 보면 되겠지요.
자동운전도 이미 구글에서 고속도로 주행은 이미 사용가능단계 직전까지 완료했다고 전해지며, 켈리포니아의 소도시에서 도심주행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머지 않아 운전은 인간이 하는게 아닌 시대가 도래하겠지요.
불과 백년전 런던에는 수만명의 마부가 존재했다네요. 지금은 마부가 몇명이나 남았을까요?
그럼 십년뒤 이십년뒤 동시통역사라는 직업은 과연 존해할까요? 버스기가는요? 택시가사는요?

블룸버그는 이미 그들이 발표하는 기사의 대부분을 컴퓨터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초고를 써준다고 합니다.
그걸 받아 사람이 교정을하는게 전부라고 합니다. 과연 팬대를 굴리던 기자들은 그들의 책상을 보존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내일 자고 일어나 보니 어제까지 직장에서 내가 하던 일을 컴퓨터가 대신하고 당신은 직장에서 짤려 나갈지도 모릅니다.
어떼요 미래가 두려우신가요? 



P.S 아참 빼먹은 이야기가 있네요.
영화에 나오는 튜링 테스트도 얼마전에 컴퓨터가 통과했다고 합니다.
단 전제 조건을 달구요. 이야기하는 사람이 13세의 어린이라는 가정을 하고 두사람의 대화를 들여주고 인간인지 컴퓨터인지 30%이상의 사람들이 구분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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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비칸데르짱

노유진의 정치카페 '인공지능' 편 듣고 영화를 봤는데, 여러모로 매력적인 영화더군요~

13:37
15.01.26.
profile image
비칸데르짱
저도 그 방송을 듣고 이 영화를 봤는데요.
방송 듣고 인공지능에 급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정말 실현이 코앞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일까요. 영화가 정말 무섭다랄까....그 공포의 본질은 다르지만 ...인간은 어째거나 '인공지능'을 반드시 완성할테고
우리는 엄청난 부를 누리겠지만 그 부가 소수에 집중되겠죠.
저는 아마도 그 시대에는 빈민이되겠지요.
13:40
15.01.26.
profile image 2등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아트아빠님의 글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3:47
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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