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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도 스토리도 뻣뻣하기 짝이 없네 - 존 윅 후기

王天君
1752 2 7

johnwick2a1.jpg

이 영화의 소재가 나름 신선하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기르던 강아지를 해꼬지 한 인간들에게 복수하려고 한 남자가 조직을 박살낸다는 이야기가 어쩐지 솔깃했죠.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일수록 드라마의 파괴력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이건 아주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다가, 그 복수의 출발점이 말 못하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약자에 대한 연민이 짙게 깔릴 수 있거든요. 남들한테는 시시할지 몰라도 본인한테는 한 없이 소중한 무언가가 저마다 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라면, 그 시시함과 분노 사이의 역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겠죠.


 귀여운 강아지와 그 강아지를 이뻐하는 주인. 이 관계만으로도 영화를 이끄는 복수극은 충분히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초반부 조금은 과하다 싶은 드라마적 양념을 뿌리며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존 윅은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했고 아내가 남긴 마지막 유품이 강아지였으며 그 강아지는 존에게 다시 활기를 주고…이렇게 되면 설정이 가지고 있던 드라마의 신선함이 사라져 버립니다. 대신 이건 아내를 욕보인 자들에 대한 흔해빠진 복수극으로 전락해버리죠. 제작진은 존의 고독함과 분노를 나타내기 위해 이런 식의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만, 천만에요. 그것은 이렇고 이러니까 저 사람은 고독해, 라는 논리적인 설명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분위기인 겁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가 주인공의 사연을 일일히 풀어놓던가요? 그가 뭘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영화는 전혀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화를 보며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가진 우수에 젖어들죠. 그리고 왜 영화 속에서 드라이버가 이웃의 여자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그가 무섭게 돌변하는지 아무 설명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존 윅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실패합니다. 사별한 아내와의 드라마를 부연설명하느라 오히려 존과 강아지 사이의 유대감만 희미해져  버릴 뿐이죠. 영화 속 인물들은 왜 강아지 한마리가 죽은 거 가지고 존이 그렇게 화가 났는지를 신나게 떠들어대지만 그럴 수록 드라마는 구차해져 갑니다. 납득은 가는데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인거죠.


 어차피 액션 영화인데 뭘 그렇게 따지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런 영화에 대한 잘못된 접근입니다. 액션 영화라도, 왜 그렇게 배에 칼 맞아가며 사람들을 죽이고 쌩고생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쪽에서 나름 준수한 선례로 인정받는 테이큰을 한번 보죠. 물론 이 영화의 액션씬들은 그 자체로도 영리하고 통쾌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밀즈가 주먹질을 하고, 총을 쏘는 장면들은 20세기부터 우리가 징글징글하게 보던 것들입니다. 우리가 테이큰의 액션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딸을 구하려는 부성의 몸부림이기 때문이죠. 주인공의 육체적 고생담이 적절한 이유가 있고 그것이 도달해가는 적절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흥미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액션의 마지막 퀘스트, 변태 부호 납치범을 죽이는 장면에서 액션의 모든 카타르시스는 드라마로 치환되며 후련함과 동시에 찡한 여운을 남깁니다. 하마터면 영영 보지 못했을 딸을, 아버지가 마침내 구해내고 말았다는 드라마적 완결성을 갖추게 되는거죠. 존 윅은 주인공의 슬픔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정말 뼈빠지게 고생하며 사람들을 죽일 이유가 감정적으로 보는 이에게 다가와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만 존 윅은 이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실패합니다. 주인공은 마냥 열심이고, 마지막쯤 가면 누구를 향해 뭘 그렇게 열을 내는지도 선뜻 이해가 가질 않지요. 그래서 몇명이 죽어나가건 이 영화의 액션은 공허하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액션씬은 언제 나오나 하고 팔짱을 끼고서 자극적인 장면만을 기다리게 하는 거죠. 


이야기 속 원흉은 강아지를 죽인 요제프와 그 일당들입니다. 암흑가에서 제법 위세를 누리는 조직의 보스를 아버지로 둔 덕에 철없이 까불고 다니는 양아치들인거죠. 그렇다면 존 윅이 벌이는 활극의 카타르시스는 요제프를 죽일 때 터지는 게 이치에 맞을 겁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기필코, 라고 수십 구의 시체를 만들어나가며 쫓은 사냥감을 잡는 장면을 영화가 가장 극적으로 강조를 해야 하는거죠. 그렇지만 영화는 존 윅이 요제프를 죽이는 장면을 엑스트라 처리하듯 썰렁하게 넘겨버립니다. 복수하겠다는 상대를 그냥 죽이면 속이 후련해질까요? 영화는 여기서 복수극의 초점이 흐려집니다. 그리고 액션 영화로서의 청량감도 흘려버립니다. 이런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건 정말 쎈 놈이, 모든 역경을 뚫고 나가서, 힘의 차이를 실감케 하고 약한 녀석이 자신의 분수를 깨닫게 하는, 역학관계의 순리인 거잖아요. 벌집을 쑤셔놓은 악당은 벌떼에 수십방 쏘이고 물리게끔 하는 것이 기대치를 부응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죽인다는 걸로는 완벽한 응징이 되지 못하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영화는 이미 끝난 복수극의 초점을 연장전까지 끌고 갑니다. 드라마의 대상들이 갑자기 태그 매치를 벌이는 형식으로요. 존의 친구가 요제프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하고, 존은 요제프의 아버지와 다시 싸움을 벌이고..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강아지에서 출발한 복수극이 친구의 복수극으로 2막을 올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차라리 요제프의 아버지를 존이 먼저 죽이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갔다면 오히려 분기탱천한 요제프와 더 흉흉하고 박진감 넘치는 결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텐데요.


 문제는, 이 영화가 액션에서도 그렇게 큰 점수를 따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기할 만한 부분이라면 존이 총을 원거리 무기가 아니라 전기 충격기처럼 근거리 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적들에게 접근해 총을 쏘는 장면들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방식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액션은 전체적으로 둔합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파괴력이나 영민함을 갖추고 있지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액션도 존이 왜 그렇게 무시무시한 사람인지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총격전의 클리셰인 주인공의 총알 회피 법칙이 얼마나 충실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뿐이죠. 


 모든 것이 얼기설기 짜여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총격전부터 그려놓고 거기에 알맞는 이야기들을 갖다 붙인 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야기에 몰입을 하기에는 캐릭터는 너무 여백이 많고 드라마는 쓸데없이 빽빽합니다. 액션의 참신함은 잠깐의 감탄으로 끝나고, 나머지는 허세와 억지만이 가득합니다. 이런 영화는 원래 이렇다는 말에 전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뽀대 나는 영화에는 뽀대 나는 이야기와 뽀대 나는 인간이 그 무대를 채우는 법입니다. 그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어요. 가능하면 연기를 따지지 않고 보려는 저에게도, 키아누 리브스는 Wooden Act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헐리웃 최고의 뻣뻣한 배우라는 거.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윌렘 데포가 키아누 리브스의 친구 역으로 가당키나 합니까. 


@ 존 레귀자모는 어째 볼 때마다 남미 출신 날건달의 스테레오 타입을 자주 연기하는 것 같아요.


@ 죽은 여자친구의 마지막 선물이 비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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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저도 지루했네요. 익스트림무비에서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재미없는것이 트랜스포머2이후 처음이네요.

12:28
15.01.27.
profile image 2등

주위 사람들과 영화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제 관점상으로) 이상한 감성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극장에서 자막있는 영화는 잘 보지 않고(한국 영화 홀릭), 아저씨나 테이큰 같은 작품을

생애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절반은 졸았다고 하며,

여러번 극장을 갈 상황이 생겼는데 볼게 없어서 익스펜더블만 3번을 봤다고 하고,

7번방의 선물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그런 분들이 좀 있어요.

 

아마 남자라는건 예상하실테고, 외향적이고 단순한 이미지가 연상되죠?

근데 생각외로 이런 분들이 많아요. 제가 위에 든 예시의 주인공은 한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의 얘기에요(여기서부터는 반전이 되겠네요)

공학계열을 전공한 친구, 은행상담원을 하는 친구, 컴퓨터학원 강사를 하는 친구 등등

다들 나름 인텔리라 할만한 학력에 평소 책도 꽤 읽는 편이더군요.

근데 왜 이런 단순한 영화들(주로 액션)을 내러티브 있는 작품들보다 높게 치는가

물어보니까 영화란건 원래 그래야 한다네요.

구차하게 설명 질질 늘어놓는것을 보면서 스토리가 뛰어나다고 하고,

감각적인 대사와 심층적인 연기가 나오면 지루하다고 하고...

머리 아픈건 책 보는걸로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하여튼 저나 王天君님과는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다른 그런 '인종'들이 좀 있어요.

중요한 점은 그런 인종들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거에요.

 

제가 체감상 느끼기에는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쪽 종족'입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라는 장르 안에서도 '이쪽 종족'을 위한 수요가 꾸준히 요구되고 있고

그게 우리가 보통 말하는 b급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익무에서도 b급 영화, b급 취향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들을 몇 번 봤지만,

상당수가 b급 취향을 머리로만 이해하려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b급 취향은 이래야 한다는 자신만의 커트라인을 설정하고

온갖 요구사항을 끼워넣는 경우를 봤는데

제가 보기에는 b급 취향을 이해하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그저

주류, 비주류 구분을 하고 있을뿐이더라구요.

 

같은 b급 지향의 작품 안에서도

킥애스1 처럼 내러티브와 캐릭터 묘사에 신경을 쓰는 작품이 있는 반면,

존윅 같이 구멍 뻥뻥 뚫린 플롯의 작품이 '어느 종족' 에게는 환타지로 느껴질 수 있다는 거죠.

 

유치원 애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를 같은 유치원 아이의 감성(눈높이)으로 만들때,

유치원 애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내러티브에 공을 들인 작품을 이쪽 장르 작품과 대비시키는 것은

킬빌과 인터스텔라를 비교하는 것처럼 의미가 없다는 거죠.

존윅은 예상보다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이런 감성으로 얽히고 섥힌 완성물을 만든다는 것은 내러티브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분야에요.

 

순전히 창작자와 대중의 관계란 관점에서 써 본 댓글이구요

사실 제게도 흡족한 작품은 아니었네요.

신상품인줄 알았더니 기존 재고품 포장지만 바꿔 나온듯 해서요.

하지만 이 장르가 원래 이렇게 생겨 먹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이런 종류의 작품에 열광하는 친구들을

내심 하등하게 바라보거나 문화예술적 식견이 부족한 것으로 보는 실수를

할 수 있거든요.

이 친구들도 내러티브에 대한 이해도는 날카로워요.

단지 사고방식 내의 우선순위가 다를 뿐이죠.

14:46
15.01.27.
王天君 작성자
nion
물론 저도 모든 영화에 동일한 완성도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욕을 먹고 저 자신도 일정 부분에서는 변명할 수 없는 작품들, 이를테면 퍼시픽 림 같은 작품들을 정말 환장하게 좋아합니다. 어떤 작품들은 확실하게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 있고 그 초점 외의 영역은 좀 허술하거나 버리고 가는 경향이 있을 수 있죠.
다만, 이 작품 역시도 그렇게 관대한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회의적입니다.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드라마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그래서 비슷한 장르의 영화인 테이큰과 굳이 비교를 한 이유지요.(저는 원래 어떤 영화를 다른 영화와 비교하지 않으려 합니다. 모든 영화가 똑같을 수도 없거니와 저마다의 개성이 있기 때문이죠) 핵심이 되는 부분 이외의 것은 완성도에 크게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이 영화를 과연 액션 말고 나머지 요소를 다 흘려넘길 수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감성을 언급해주셨는데, 그렇다면 그 감성이 과연 정말 잘 전달이 되느냐 하는 부분에서 저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고 액션마저도 딱히 감흥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장르적 관습에 기댔다 할지라도 그 장르 안에서의 완성도 역시도 이 영화는 절대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류의 액션 영화는 그렇게 소양이 깊지 않아서 잘 못느끼는 걸 수도 있겠죠. 홍콩 느와르는 원래 좋아하지도 않고. 저 같은 관객들은 포용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4
15.01.27.
포인트팡팡녀!
王天君
축하해~! 王天君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6:04
15.01.27.
profile image
王天君

네~ 저도 사실 예전에는 이쪽 취향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대중을 분석하는 와중에 이해하고자 노력하다보니 이쪽으로 열린 마음이 되었을 뿐이에요^^
예전에는 제 취향이 보편적인 대중취향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취향 역시 매니악한 일부의 감상일 뿐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는 대중 취향적인 작품과 매니악한 작품을 창작자가 의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어요.
한우물을 파는 것이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보다 게으른 것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납득한 결론이 결국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다' 에요^^
포용할 생각보다는 볼테면 보고 보기 싫으면 보지 말라는 식의 무대뽀 정신?
하여튼 그런거죠~^^

16:54
15.01.27.
profile image 3등

공감리뷰네요. 액션 빼곤 (그나마 이마저도 크리스찬베일의 이퀼리브리엄에서 진즉에 맛봤던 느낌이 들었고) 몰입이 안됐죠. 일단   범죄세계에 몸담고 있는   아들내미가 불과 5년전에 은퇴한, 그마저도 멀리 떨어져 산 것도 아닌듯한 " 전설같은 존윅"을 몰랐다는것도 웃기고  보아하니 그 전설같은 킬러 본능이 남아있는데 한밤중에 자기집에 괴한의 침입을 허용한것도 허술하지만  무방비로 당했다는 설정이 후반부로  갈수록  갸우뚱거리게 되죠. 결정적으로 다 끝났는데 그 보스의 행위는 나 죽여주쇼같은 진짜 아무 의미없는 자살행위같아 황당했네요. 단 캐릭터 자체는 좋았습니다.

09:56
15.01.28.
profile image

글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엔터를 애정해주세요. 글 읽기가 좀 힘드네요.

15:05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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