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어로 영등포 스타리움 2차관람 후기
영등포 스타리움에서 빅히어로를 2D로 다시 보았습니다.<>
일단 스타리움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세계 최고의 스크린 크기라고 홍보되는 곳이죠. 상영시 위 아래로 약간 블랙바가 있습니다. 스크린 양 옆에 커튼이 안 펼쳐진 채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데, 그 커텐을 없애고 좀 더 화면을 늘리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CGV 일반 비스타관에서 마스킹 안해줘서 생기는 블랙바 만큼 크진 않습니다. 작년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겨울왕국 상영 때, 사이드마스킹을 하고 그 화면에다가 겨울왕국을 틀어서 욕먹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3D가 아닌 2D로 봐도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자동차 추격장면이나 각종 전투장면을 웅장한 화면으로 보니 정말 몰입감 있더군요. 비행장면도 멋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행장면 이후 석양을 바라보는 씬을 큰 화면으로 볼 생각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나오니 실망했습니다. 화면 색깔이 하얀색에 가깝게 밝아놓으니, 스크린에 줄이 보였거든요ㅠ 스크린을 이어붙여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그 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장면 이외에는 스크린에 줄이 보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가장 굉장했던 장면은 맨 마지막에 히로와 베이맥스가 그곳(스포가 될까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에 함께 들어갔을 때의 모습이네요. 그 풍경을 거대한 화면으로 보니 정말 대단했네요.
사운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SOUNDX로 업그레이드해서 그런가.. 마지막 엔딩크레딧에서 First Flight 곡이 흐를 때, 사운드도 좋고 화면도 거대하니 왠지 뭉클해지더군요.
여기부터는 영화에 대해서 쓰겠습니다(스포 있습니다;;)
두번째로 보니 깨알같은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열기구 위에서 베이맥스랑 히로가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히로가 다리를 흔들자 베이맥스도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베이맥스는 다시봐도 정말 귀여웠네요ㅎㅎ 맨 마지막 장면에서 베이맥스 품에 히로가 안기는 모습은 정말ㅠㅠ 이 이미지 구해서 포토티켓 만들어야겠습니다.
베이맥스는 어쨌든 로봇이고 입력해준 데이터 대로 행동하는 것이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기가 스스로 생각해 발전해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결정적으로 그렇게 느낀 장면이, 마지막 자신의 로켓펀치로 히로를 구출시키는 장면입니다. 베이맥스의 목소리나 억양을 들어보면, 영화 내내 로봇 특유의 기계적인 어투로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장면에서 히로가 싫다고 거부하자 “나는 언제나 함께 있을거야”라고 말하는데, 목소리 톤이 확 달라지며 마치 사람이 말하듯이 말하더군요ㅠ
총평으로 만족할만한 재관람이었습니다. 노래장면이 없기에 겨울왕국처럼 5번 넘게 보기는 좀 그렇겠지만, 두번 볼 가치는 충분히 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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