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흔한데 다르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꽤나 많이 나왔습니다.
단순 첩보 코미디였던 F학점 첩보원을 시작으로 스파이 키드 등등
평범하거나 혹은 불량스러운 통제가 전혀 되지 않을 법한 인물을 슈퍼 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수요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내용 말이죠
저는 사전 시사로 먼저 본 분들이 정말 전혀 예상 못했던 영화라고 해서 은근히 결말이 결국 주인공은 악당 못막고 죽는다는 배드 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뭔가 이런 황당한 결말이 분노를 자아낼수도 있지만 의외로 웃음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이영화는 등급 부터가 다른 영화들과 다릅니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일단 15세 이상 관람가가 마지노선일텐데 그런거 생략하고 초반부터 머리에 총 쏴대고 사람 절반으로 썰어 죽이는 살벌한 장면으로 이거 흔하디 흔한 영화 아니다~를 몸소 보여줍니다.
다른 장면 그냥 다 필요없구요
최고의 장면은 교회 장면입니다.
그거 없앤다고 뭐라 뭐라 했다는데 그거 없애는건 절대 안됩니다.
그냥 손에 땀을 쥐고 봤다고 할까요?
300에서 마이클 패스밴더랑 이름모를 목잘려 죽는 병사랑 둘이서 쉴세없이 베고 찌르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그 영상을 더 살벌하게 CG티 전혀 나지 않게 옮긴 장면이 바로 교회 장면입니다.
그냥 말이 필요없습니다.
화끈하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많이 생략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특수요원이 되는 과정 말이죠
후반에 건카터라도 마스터한것처럼 권총한자루 쥐고 학살극을 펼치는데 문제는 이런 훈련을 언제 받았냐?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겁니다.
총으로 하는 훈련은 저격훈련 말고는 없고 뭔가 살벌하고 거친 훈련을 받는 장면은 나오지가 않아요
저렇게 훈련해서 저렇게 되면 우리나라 특수부대 복무한 사람 아무나 데리고 와서 저렇게 하라고 하면 똑같이 할수 있는건가~ 이런 생각이들더군요
하지만 그런거 다 제끼고 보자면 정말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사무엘 잭슨 대사에도 나오듯이 "황당한 방법으로 자넬 죽이려 하고 자넨 황당한 방법으로 탈출하겠지 하지만 영화와 현실을 다른거야" ㅋㅋㅋㅋㅋ 이 대사 정말 007 시리즈 보면서 제가 어찌나 속으로 생각했던건지
그냥 죽이면 될걸 뭘 이상한 방법으로 죽이려고 하는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잔혹하다 뭐다 말이 나오던데 익스트림 무비 회원이라면 코후비며 볼만한 장면이니 크게 신경 안써도 될듯 합니다.
사족 1 - 대처는 죽어서도 욕먹네요. 히틀러만큼 욕먹는거 같아요
사족 2 - 오바마가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사족 3 - 주인공이 신는 날개달린 운동화.......... 그거 아마 엄청 비쌀거에요. 카라 구하라가 비슷한거 신었는데 가격이 200만원 훌쩍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족 4 - 마지막 장면 활짝 웃으며 뛰는 주인공을 보는 남자들이 웃는 이유는 격한 공감때문이겠죠
사족 5 - 콜린 퍼스가 나온 영화중 가장 멋지게 나온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거친느낌이 좋았어요
사족 6 - 가젤이 왜 의족을 착용한건지 나오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신발 그거 엄청 비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