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 보고왔어요!
뭉순이
1079 1 2
수화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말에 막연히 조용한 영화겠구나 생각하고 갔다. 시작하자마자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걸 알았다. 그들에게 들리지 않을 뿐 어디에나 소리는 존재한다. 소리내어 의사소통하는 영화만큼 격렬하고 또 그만큼 혼란스럽다.
내용은 뻔하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그대로다. 서사적 완성도나 화려한 씬 같은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그 성공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언어를 통해서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영화의 가능성과 폭을 넓힌 셈이다.
물론 소리내서 말하는 것만큼 확실한 전달력은 아니지만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수화 뿐만 아니라 주어진 상황이나 상징들 역시 장면을 이해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말이 있는 영화처럼.
불편했던 건 (순전히 개인의 취향 문제지만) 모든 표현이 너무 적나라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도무지 감추는 게 없다. 모든 걸 다 보여준다. 그것도 무덤덤하게. 정사 씬도 다 보여주고 가구로 내리쳐서 머리가 터지는 것도 다 보여주고 심지어 낙태수술까지 다 보여준다. 낙태수술은 비허가인 듯 간이기구 등으로 이루어져서 일반 수술 장면보다 더 적나라하다. 그것도 포커스를 바꾸거나 하는 것도 없이 한 발 떨어진 타자의 시선으로.
그래서 너무 생생하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숨을 몇 번이고 들이켰다.
그래도 긴 러닝타임에 비해 지치지도 않고 잘 봤다. 말이 없어 오히려 더욱 집중하게 된다.
http://blog.naver.com/armadaz
내용은 뻔하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그대로다. 서사적 완성도나 화려한 씬 같은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그 성공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언어를 통해서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영화의 가능성과 폭을 넓힌 셈이다.
물론 소리내서 말하는 것만큼 확실한 전달력은 아니지만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수화 뿐만 아니라 주어진 상황이나 상징들 역시 장면을 이해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말이 있는 영화처럼.
불편했던 건 (순전히 개인의 취향 문제지만) 모든 표현이 너무 적나라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도무지 감추는 게 없다. 모든 걸 다 보여준다. 그것도 무덤덤하게. 정사 씬도 다 보여주고 가구로 내리쳐서 머리가 터지는 것도 다 보여주고 심지어 낙태수술까지 다 보여준다. 낙태수술은 비허가인 듯 간이기구 등으로 이루어져서 일반 수술 장면보다 더 적나라하다. 그것도 포커스를 바꾸거나 하는 것도 없이 한 발 떨어진 타자의 시선으로.
그래서 너무 생생하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숨을 몇 번이고 들이켰다.
그래도 긴 러닝타임에 비해 지치지도 않고 잘 봤다. 말이 없어 오히려 더욱 집중하게 된다.
http://blog.naver.com/armad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