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이즈] 봤어요
Be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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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전작 <빅 피쉬>처럼 인공미가 느껴지는 예쁜 배경에서 시종일관 밝은 톤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심지어 메인 테마 음악도 이런 배경에 딱 어울리는 '심즈' 스타일이라 좋았어요.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고편으로 남편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를 보면서 영화보는 내내 뒷목을 잡겠구나 했는데 영화의 밝은 분위기 덕분에 혈압이 오르진 않았습니다. 짜증나는 밉상이라기보단 어이없어서 헛웃음을 자아내는 능구렁이 타입이더라구요. 오히려 연기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반면 주인공 캐릭터는 좋게 말하면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속터지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좀처럼 남편과 큰 갈등이라고 할 만한 것을 빚을 수 없다보니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심심했어요. 적어도 한 번은 막 욕하고 깨부수면서 싸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닌가보더군요. 하긴 그랬으면 애초에 자기 그림을 뺏겼을리도 없겠죠.
어렸을 때는 팀 버튼 감독이 쓴 책도 사서 읽으며 팬질할 정도로 초기작들의 괴랄함을 아주 좋아했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행보는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이번 <빅 아이즈>는 최근 작품에 비해 나쁘진 않았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어주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네요.
★★★ (3/5)
+ 이 영화에도 라나 델 레이 노래가 나오는데 이 여자 곡은 코드 진행이나 창법이 취향이 아닌지라 무덤덤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은 영화 사운드 트랙을 은근히 많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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