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어로 (스포 유)
사실 빅히어로가 썩 맘에 든건 아니었는데,앞서 상영한 단편 피스트가 너무 맘에 들어서 절충.
애견인이라도 아니라도 내내 웃기다가 마지막에 찡한 감동을 주는 애니였죠.단편은 동물,
본편 빅히어로는 로봇.따지고 보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죠.인간이 아닌 존재와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거요.특히,감정이라곤 없는 무기질의 로봇을 대하는 방식이 참 혁신적이었네요.
마지막에 베이맥스가 되살아 나는 장면이 특히 그런데,로봇은 칩만 있으면 재생할 수 있기
땜에 그점이 특히,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과 다른 점이고 로봇과 인간을 구분하는 경계선이었죠.
아니 로봇이 인간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점이었죠.몇번이고 되살아 나는 존재,이런 존재가
소중할까요.빅히어로는 그렇다고 말합니다.사랑한다면 말입니다.히로를 누구보다 사랑해주던
형 테디는 마음의 준비도 없이 히로의 곁을 떠나고 그건 히로에게 상처가 됩니다.
그런 테디의 사랑은 베이맥스란 형이 동생을 생각하는 맘으로 만든 로봇으로 되살아나고
히로는 죽음이 끝은 아니란걸 알게 되는거죠.칩의 형태로나마 죽지 않는 베이맥스를 통해서요.
그러고보면 빅히어로는 죽음과 재생이란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악당이 악당이 된
이유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근데,그 사람은 다른 차원에 살아 있거든요.죽음이
끝이 아니란걸 몰랐기 땜에 악당은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주제는 맘에 들었지만 개성에 비해
별 활약도 못하는 조연 캐릭터들도 그렇고 좀 아쉽네요.딱히 논란이 되고 있는 왜색 때문이라기
보다는 왜색이라기 보단 무국적성에,무국적성이라기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저패니메이션
스럽고 그런 디즈니같지 않은 어중간함이 빅히어로에 푹 빠져들 수 없게 하네요.한마디로 마니악해~
개봉하기 전의 후덜덜한 반응들은 뭐였는지 모르겠어요.하지만 베이맥스는 디즈니 캐릭터들을 통털어
짱먹어 마땅한 귀요미입니다.한마디로 캐릭터가 단점을 지워버리는 애니였네요.
해피독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