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하지도 짜지도 맵지도 달콤하지도 않은 우리 이야기 -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2014) 500자평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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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 여자친구입니다.
굳이 살을 붙여가며 포장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영화는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합니다. 한 공장에서 일했던 그녀는 건강 문제로 휴직 후 복직하기로 되어 있지만, 남은 직원들의 보너스 혹은 그녀의 복직을 건 괴이한 투표에 희생당합니다. 그래서 주말 동안 동료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나러 다니는데... 다양한 반응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녀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그릇된 것은 아니겠죠. 이런 반응에도 꿋꿋이 이겨내는 신데렐라였다면 영화다웠을지 몰라도, 동시에 비현실적이었을 것입니다. 영화라는 특성 상 격정적으로 울분을 쏟아낼 법도 하지만, 지극히 차분하고 고요합니다. 그녀의 나약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됩니다. 영화는 어쨌든 인간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한 사람은 약하지만, 한 사회는 강하다. 우리 사회에도 그런 성숙함이 있으리라 믿게 됩니다. '한강의 기적', '급격한 경제 성장' 같은 듣기 좋은 말들로 우리도 그렇다 항변하지만, 그저 치부를 감추기 위한 변명이나 핑계에 가깝지 않나 반성도 합니다. 마치 아이비 과자 같은 맛이었지만, 많은 메시지를 남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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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아직 못 봤는데 개봉 내려가기 전에 빨리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