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먼저 도대체 무슨 깡으로 스콜세지 영화 제목을 따온건지 모르겠다.그냥 제목으로도 반어법으로도
안 어울리던데.이 영화를 보고 느낀게 딴 장르람 몰라도 사극은 창조적인 것보단 노련함이 더 필요한
장르같다.순수의 시대가 창조적이란건 절대 아니고.왜 사극 영화는 TV 사극 드라마보다 재미가
없는 걸까.그게 다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싶은 욕심 때문 아닐까.이 영화의 장르는 진심 에로다.
시작하자마자 장혁의 엉덩이가 떡하니 나오고 뒤를 이어 강하늘의 엉덩이가 나오면 설마설마
남배우들 엉덩이 전시회도 아니고 신하균도? 왜 아니겠어,불안한 예감은 다 맞는다니까.
왕자의 난을 다뤘다지만 그냥 씬과 씬사이 구색 맞추기더만.이렇게 말하면 엄청 에로틱한 영화인 것
같은데,시종 기계적인 씬 일색이던 쌍화점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랄까.그러고보니 쌍화점의 대사를
거의 표절했네.쌍화점에선 절절하던 대사가 이번엔 실소가 나온단게 다르지만.
고만고만한 남배우 셋의 비중보다 더 큰 여주인공 역을 왜 신인 배우가 맡았을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노출때문인 것 같다.문제는 노출보다도 팜므파탈 여주인공 역을 하기엔 배우에겐 미안하지만 아직은
역량 부족이다.하균신이라 불릴 정도로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신하균의 첫 사극 출연작인데,배우가
못한건 아닌데,김민재 역이 클리쉐로 똘똘 뭉친 캐릭터라 연기가 빛날 여지가 없다.외려 이방원역의
장혁이 젤 나은 것 같다.오버스런 웃음이 좀 튀긴 했지만.강하늘은 누구야,연기 잘한다고 한 사람.
이 경우도 캐릭터 탓이 더 커보인다만.결국 이방원같이 잘 알려진 인물을 제외한 창작 인물들이
죄 별로였단 소리다.게다가 영화가 구심점이 없다.김민재가 주인공인가 싶으면 가희가 주인공같고
그런가하면 이방원인가 싶을 정도로 영화가 갈팡질팡한다.모두가 주인공인 영화? 당근 있다.
왕의 남자가.근데,순수의 시대는 그게 아니니까 문제다.정 줄 인물이 없다.아예 후궁처럼 사건만
일직선으로 쫓던지.결론적으로 순수의 시대는 여태까지의 사극 영화를 뛰어넘긴 커녕 후퇴한 영화다.
감독 전작인 블라인드를 좋게 본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그나마 돈아까워가 아닌건 호러 영화 감독답게
와소리 나오는 몇 장면 때문이다.아,그리고 고증에 맞는건진 몰겠지만 남자들 귀걸이 하는거 디게
거슬렸다.무관까지 하고 나오던데.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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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건가 싶더라구요.심지어 태조 이성계도요.
조선시대에 남자귀걸이는 진짜 있었고...
귀를 뚫어서 착용했었다고합니다...
선조가 귀를 뚫고 귀걸이 착용하는 걸 금지한다는
비방기가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유가 신체발부수지 부모인데 훼손하는건 옳지 않고
중국으로 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금지시켰네요...
TV 사극이 괜히 귀걸이를 뺀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후기잘읽고갑니다
@@;; 신체발부수지부모의 시대에 귀걸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