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과 혼란을 주는... 공연 오디션

요새는 그렇다. 영화를 봐도 스토리고 뭐고 좋은 노래나 한 곡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그러더니 연극까지도 그리 되어서 제목 보고 공연을 신청했다. 제목도 오디션,시놉시스도 그렇고 확률이 꽤 높겠다 싶었던거다.

결론은 대박.
나 지금 콘서트장에 있구나, 이 사람들 밴드구나, 뻔히 배우란 걸 알면서도 자꾸만 착각이 드는거다. 진짜라고 믿게 만드는 이 배우들... 어쩌지?!

평소 보컬이 제일 간지나는 줄 알았었다. 락밴드가 최고라 여기면서도 보컬 외 나머지라고 생각한게 사실이다. 이런 무지함을 오늘 깨달았으니 웃기는 일이다. 악기 연주하는 걸 눈 앞에서 목격하니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심정이 됐다. 와! 그 소리하며... 그렇게 좋을 줄이야. 진짜 밴드 공연하는 곳에 기면 안되겠다고 다짐할 정도였다. 아마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진짜 밴드를 보고싶어지는 후유증을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