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심오함은 없지만 재미는 충족했습니다 (있음 스포)
디스트릭스9의 심오한 주제나 엘리시움이 주는 계층간의 불합리같은 깊이 있는 주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닐 블롬캠프에게서는 당연히 동반되는 기대감은 이것에서 출발하는것 같아요
그러나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저는 재밌었네요
휴 잭맨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역효과가 난 듯하더라구요 울버린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
채피와의 대결에서 실감이안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무척이나 찌질하게 나옵니다
리얼스틸에서 조금 더 발전한 악당 면모인데 그 악당이미지가 질투로 기반된 이미지라 찌질함이 넘치더군요
질투에 휩싸여 사건을 만들어 내니 말입니다 리얼스틸에서는 울버린이 생각 나지 안았는데
채피에서는 이상하게 많이 생각이 나더군요..찌질해서인지
시고니위버는 더욱 존재감이 없네요 이름값을 할 수 없는 케릭입니다 아쉽게
다음 작을 위한 홍보용?은 아닐텐데 ...(채피와 에어리언이 동시 기획되었던건 아니겠죠 ㅋㅋ)
여전히 인간을 바라보는 닐 블롬캠프는 냉소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간과 외계인으로 인종차별 비판,하층민과 상층민으로 의료체계 비판,인간과 인공지능은 ?
그런데 전 솔직히 인공지능이 인간 보다 더 착한 존재로 그려졌는지는 잘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인공지능이 존재하게 되고 그 인공지능의 성장기에 갱이 개입하여 가르치고
채피는 살고자 하는것 뿐이고...
영화 엑스마키나의 안드로이드도 살고자 했을뿐이고 ㅋㅋㅋㅋ
스토리가 전 작품들에 비해 사회비판적인 철학을 크게 담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태 본 인공지능이 미래에 어떤 역활을 하는지는 터미네이터나 이제 개봉하는 어벤져서에서 보여주는것과는 많이 다른
엑스마키나와 같이 살고자 하는 욕망 죽고 싶지 않다는 욕망을 더 뚜렷하게 보여준것 같아요
삶에 대한 의지?....전 그렇게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끝 부분은 생각지 못한 부분이긴합니다만 루시같은 전지전능한 존재도 있지 않나요 ㅎㅎㅎ
sf에서는 어떤 일도 다 포용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듀나님이 과학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최근 과학적으로 가장 가까웠던 인터스텔라의 후반 책장의 장면은 오히려 더 신빙성이 안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인터스텔라의 책장으로 연결 되는 부분(뭐 이건 과학자가 그럴것이다 생각한다지만 황당했구요)
전 뻔한것 보다는 차라리 이쪽이 더 나았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1.모두를 구하고 휴 잭맨을 혼내주고 그러면서 천천히 죽어간다
2.설계자가 갑자기 기발한 생각으로 채피를 다른 몸으로 이동 가능하게 한다
이런 뻔한것 보다는 백번 나았습니다
채피가 재미없다는 분들은 스토리 그리고 세부적인 디테일 황당한 결말
닐 블롬캠프는 어쩔 수 없이 디스트릭트 9과 항상 작품이 비교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전 감독들의 전작과는 비교해서 보지 않는 편이라 더욱 갈리는걸 수도 있겠어요
물론 디스트릭스9에 비하면 스토리는 촘촘하지 못합니다 디스트릭스9은 스토리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해주었죠
다만 채피는 그것과는 좀 많이 떨어졌어요 재미를 본다는 충분하고 마지막 메카닉 액션도 좋았습니다
휴잭맨이 개발한 로봇 무스의 위용은 멋지더군요
파워풀한 무기도 샥뚝 가위의 위력도 무시무시합니다
무스의 존재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기는 해요
후반부 전투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저같이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은 충분히 즐길 요소가 많아요
남아공 갱들이 하는것 같이 금 목걸이를 걸고 문신까지하고 갱들의 걸음걸이를 따라하고
닌자에게 속아서 한탕을 하면서 그게 죄인줄 모르는 장면들은 웃음 유발을 합니다
(이 과정이 좀 축약했으면 어떨까 싶기는 해요 메카닉 전투가 더욱 나왔으면 하는 맘이 더 강해서인지)
전 채피에서의 실질적 주연은 닌자라고 봅니다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채피와 실제 주연으로 손꼽아도 될 정도입니다
그가 보여준 막판은 정말 애처가였습니다
채피의 모습은 정말 실감나는 모습입니다 갓태어난 아이들의 행동을 보이고
세상을 하나하나 배우고 닌자에게 속아서 한탕을 할때는 유치와 뻔함과 재미가 공존하는것 같아요
닌자가 연기하는 막장 갱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던데 가수란걸 모르고 보았다다 해도
저분 이름 찾아보고 했을 것 같아요 ㅎㅎ
아메리카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던데 그가 죽는 장면은 무척 아쉽더군요(블러 처리라니 ㅠㅠ)
엄마의 총은 너무 이뻤어요 핑크라니.....ㅋㅋㅋ
그니깐 이 분이 마이클 베이랑 다르게 때려부수는 재주는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