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블러] 한 번 쯤 상상하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기
cobbler
1. 코블러(위에 밀가루 반죽을 두껍게 씌운 과일 파이의 일종)
2. 구두 수선공
3. 말도 안 되는 소리, 헛소리
아담 샌들러의 신작 코블러,
코블러는 말 그대로 구두 수선공을 의미한다.
일상 생활을 단조롭게 살던 구두 수선공 맥스, 어느 날 갑자기 수선한 신을 신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데....
아담 샌들러 영화는 '클릭' 이후로 오랫만이다. 코미디 장르를 상상하고 갔지만 가족영화 같은 장르다. 꿈같고, 홈 드라마 같은 소소한 소재의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봤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흥행면에서는 글쎄...아담 샌들러의 코믹 연기를 기대하고 본다면 조금은 실망할 듯. 진지한 연기를 하는 아담 샌들러를 보게 될 것이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아담 샌들러의 비중이 높게 나오지 않는다. 신을 신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으로 아담 샌들러가 신을 신으면 다양한 사람들이 아담 샌들러의 역을 연기하는 아이러니가 있다. ^^ 다른 사람의 신을 신으면서, 여러 사건에 휘말려 스토리가 잠깐 산으로 가는 듯 하다 원래 제자리로 온다. 신을 신고 많은 사람들 인생을 담으려다 보니 스토리 면에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그런거 다 가만하고 보면 영화는 충분히 재밌게 즐기고 나올 수 있다.
단조로운 생활에 찌든 아담 샌들러가 신으로 인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꼈다. 현실에선 절대로 일어나질 않으니.....영화를 보면서 구두 수선공이 부러워 보이긴 처음 ^^ 다양한 인생을 대신 살아 볼 수 있다고 상상만 해도 즐겁게 만들었던 영화다. 빵빵 터지는 웃음은 없어도, 보는 내내 특별히 늘어지는 곳 없이 재밌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랫만에 스크린에서 본 더스틴 호프만, 나이가 들어도 중후한 멋을 간직한 배우 ^^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여전히 멋있다.
특이하고 악역 연기에 탁월한 스티브 부세미는 이번 영화에서는 따뜻한 이웃집 아저씨역을 하신다.
그리고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에서 랜슬롯 역을 맡아 큰 웃음을 준 댄 스티븐스도 출연, 멋진 훈남 역으로 나온다. 특히나 댄 스티븐스는 2107년 미녀와 야수 실사판에서 야수 역을 맡는다니 기대가 크다.
흥행면에서는 조금 아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다. 영화라기보다는 TV 드라마 스페셜같은 느낌이지만 소소하고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선 꽤 괜찮은 영화였다. 내 취향이 남들과 다르다보니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겠지만 난 재밌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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