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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감상평과 이병헌 감독 참석 GV 후기

코코헤드 코코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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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다가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 다 잊혀지는 영화가 있고


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끝나고 나서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가 있다.


<스물>은 후자 쪽이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이었던 편이다. 영화를 본 내 주변인들은 대부분 부정적이라 놀랐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겠다.



이 영화는 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성인들의 이야기다.


성장의 척도에서 세 명을 나누자면, 가장 미성숙한 인물은 치호다.


집이 가장 부유하고, 대학은 생각도 않는다. 가만히 눕거나 앉아서 시간을 죽이고 가끔 클럽에 간다.


그는 여성의 가슴에 유난히 집착한다. 가슴이 넓은 의미의 모성과 애정, 풍요 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치호는 내면적으로 가장 비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셋 중에서 제일 단순하고 충동적이며 본능적이다.


그 덕분에 치호는 가장 '단순한' 게임인 가위바위보에서 이기고 소민과 사귀기에 성공한다.


그러나 치호의 고백이 그답게도 '가슴 만지기', 그것도 애무도 아니고 그냥 손을 가슴에 얹고 있는 것,


즉 모성을 갈구하는 행위였다는 점의 연장선상에서, 그 둘은 연인이라기보다 엄마와 아들에 가깝다.


소민은 일상처럼 치호에게 짬뽕을 해주고, 치호가 헤어지자고 하면 왜 또, 하고 아이 달래듯이 어른다.


그 관계에 지리함을 느끼던 치호에게 새롭게 여자로 각인된 인물이 은혜다.


치호는 소민과의 관계에 비해 은혜와는 보통 연인의 형태를 갖춰가지만, 그 관계도 결국 깨진다.


끌리는 대로, 무계획적으로 사랑을 해왔던 치호의 첫 실연은 은혜가 치호 대신 자신을 성공하게 


해줄 스폰서를 택했기 때문이라는 점이 치호의 '실패하는 스무 살'을 더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치호와 반대편에 서 있는 인물은 동우다. 유복한 집의 외동아들인 치호에 반해 동우는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셋이나 두고 있다.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치호와 달리 동우는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학원도 다니고 학원비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한다.


그래서 동우는 연애에 있어서는 치호와 경재보다 조심스럽고 비교적 소심하다. 


썸녀에게 '칼답'도 하지 못해서 썸이 길어지지도 못하고, 소희의 줄기찬 대시에도 무심할 수밖에 없다.


그에게는 연인보다 안쓰러운 어머니가 있다. 셋 중에서 유일하게 동우만 실연을 겪지 않은 것은


치킨을 사오면 오리를 좋아하니까 동생들 먹이라고 말하는 어머니가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반대로 오리를 사오면 치킨을 좋아하니까 동생들 먹이라고 말하는 얼굴은 화장기라곤 없이 칙칙하다.


그 푸석푸석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동우에게는 사랑을 배우는, 실연과는 다른 방식이었을지도. 


수능 시험을 포기하고 큰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가는 것, 다시 말해 꿈을 뒤에 두고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생계를 택한 것이 그 방식의 결과물인데, 그 과정을 거친 뒤에야 그는 소희와 사랑을 시작한다.


치호와 동우의 중간에 서 있는 인물은 경재다. 가정환경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치호만큼은 좋지 않고 동우보다는 나을 것으로 짐작된다. 첫눈에 반한 여선배 진주에게 


치호보다는 이성적이고 동우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대학도 평범하게 다니고, 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스무살이라고 할 수 있다. 


나레이션의 대부분이 경재인 것도 그 점을 반증한다.


그래서 그런 건지, 셋 중에서 가장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 또한 경재다.


그의 변화는 영화의 초반과 후반으로 나뉘어 대조적으로 두드러지는데,


초반 SNS의 가학성을 겪고 후반 실연 직후 진주를 찍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지워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초반에 진주가 조폭들에게 욕하는 것을 보기만 하고 후반에 사채업자들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그렇다.


경재의 사랑은 진주의 애인인 대학 교수가 고개 숙인 진주를 데리고 나가는 것으로 끝난다.


경재는 어떤 고백도 하지 못했고, 진주에게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것이다. 


유흥업소에서 셋 중 유일하게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인물 또한 치호도 동우도 아닌 경재다.


이 실연을 겪고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참담한 얼굴을 가린 채 팔만 뻗어 가슴 위에 손을 두는데, 


나레이션으로도 말했듯이 그마저도 패드의 재질밖에는 느껴볼 수가 없다. 


그 직후 마이크에 대고 울부짖으며 부르는 노래가 '이름이 뭐예요'다.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당신은 누구였냐고 묻는 것밖에,


경재가 이 실연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던 것이다.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익히 봤던 부정적인 리뷰를 대충 정리하면,


이 영화는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남성성의 폭력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데에 서슴치 않으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성의 폭력을 방관하거나 혹은 더 지지하게까지 만든다고 한다.


음, 글쎄. 우선 나는 내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어디서나 말할 수 있는 페미니스트라는 점을 밝혀둔다.


그럼에도 그 평가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이 영화는 세 명의 '실패'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선 외모지상주의의 실패다.


예뻐서 두 여자를 만난 치호는 두 여자를 모두 잃고, 예뻐서 진주를 좋아한 경재도 진주를 잃는다.


결국 이루어지는 건 서로 닮은 점을 알게 된 경재와 소민(이 설명은 아래 GV 후기에서),


학원에서 옆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며 같은 시간을 보낸 동우와 소희다.


한편 치호는 더 예뻐지고 싶어서 성형을 고민하는 은혜에게 농담처럼 이마에 점을 그리라고 하는데,


은혜를 정말로 좋아하게 되고 나서 이별한 뒤 스폰서 덕에 걸린 은혜의 광고의 이마에 점을 그리는


것 또한 예쁜 여자를 좋아했던 치호의 변화를 시사하는 장면이다.


다음으로 남성성의 실패다. 이 세 명의 철없음과 찌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인지 몰라도


이 영화의 여자들은 세 명의 남자보다 어른스럽고, 혹은 어린 철부지로 표현되는 소희조차


연애에 있어서는 동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다.


이 세 명은 소위 말해 '여자를 어떻게 해보려다' 여자에게 들켜서 흠씬 두들겨 맞기도 하고,


심지어 교통사고까지 내고도 오히려 붙들려서 얼떨결에 매니저 노릇을 하는 등,


굉장히 나쁜 남자가 되기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여자 손바닥 위의 그저 '찌질'한 '병신'에 그치고 만다.


아이러니는 그 '남성성'이란 게 발현되는 건 모든 사건이 지나간 후 사채업자들과 대면할 때란 것이다.


이 그냥 찌질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나쁜 남자들인 사채업자들은 여자, 소민의 새언니를 위협한다.


그러자 운동을 많이 했다던 소민의 오빠는 일단 살기 위해 애걸복걸을 하지만,


술에 취한 경재의 (진주를 보고 배웠을) 폭력적인 욕을 시작으로 남성들의 거대한 싸움판이 벌어진다.


그 개싸움에는 역설적으로 낭만적인 분위기의 배경음악이 흐르는데, 


나는 당신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가사의 'Without you'는 이 아이러니를 마지막으로 장식한다.


결국 소소반점이 문을 닫으며 그들의 찌질했던 스물이 끝나고, 앞으로도 여자 없이는 살 수가 없을 


세 명의 결말이 남성성의 결정체인 군입대라는 것도 또 하나의 아이러니다.


특히나 훈련소까지 직접 걸어가는 국토대장정은 영화 초반 고등학교 졸업 후 갈림길에 섰던 장면, 


그리고 갖은 실패와 실연을 겪은 후 그 갈림길에 널브러진 장면과 대조를 이루며 영화의 막을 내린다.



이 영화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 셋을 비웃고 놀리는 관점을 줄곧 유지해주었다는 점이다.


그 멋있던 배우들이 그 이목구비 그대로도 하나도 멋있지않게 보이고, 관객으로서 쓸데없는 곳에 


감정이입하게 되지 않으면서 그들을 같이 놀리는 관찰자 입장이 될 수 있었던 건 그 관점 덕분이다.


감독의 디렉팅이 따로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우와 경재는 피부 화장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래도 배우고 아이돌인데 저래도 되나.... 싶었지만 어쨌든 팬이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는 좋았다.


연예인같지 않고 정말 주위에 흔한 남학생들 같아서. 동우의 엄마로 나왔던 오현경도,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인데 보다 보니까 오히려 더 청초하고 가련한 느낌이 났고.


연기에 관해 언급하자면 치호나 경재 같은 경우 전작을 봐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동우는 이 영화로


연기를 처음 봤는데, 예상치 못하게 연기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 회사원 머리하고 체념한 표정으로


걸어올 때 웃겨 죽는 줄. 아쉬웠던 건 여배우들이다. 나는 솔직히 민효린의 얼빠인데 그 캐릭터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목소리 자체가 애기 목소리라서, 포스 있는 여선배로는 음.....


그리고 은혜 역의 배우는... 음.... 캐릭터는 참 좋은데.... 음....


박혁권이나 안재홍도, 이 영화 나오는 줄 모르고 봤다가 반가워서 좋았고.


영화 내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설명이 불친절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만 말하자면 이 영화는 설명이 좀 많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레이션도 그렇지만, 소희의 "셋을 보고 있자니 이런 말이 떠오르네."로 시작하는 대사 같은 것.


치호가 은혜에게 헤어짐을 통보 받고 하는 대사, "내가 너 존나 사랑했다는 거." 같은 것.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관객이 다 알고 있는 건데.... 치호가 그냥 그 눈빛으로 "내가 너 존나...."


하고 말을 더 잇지 못하고 나가버렸으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졌을 텐데..... 하지만 이건 취향이니까.




영화가 끝난 후 약 한 시간 동안, 감독님과 맥스무비의 박혜은 편집장님과 GV가 있었다.


이 GV 때문에 한 시간씩이나 일찍 가서 굳이 앞자리를 받았다.




01.jpg





그 좋은 자리에 앉아놓고도 이 정도로밖에 찍지 못하는 내 갤투........


감독님은 기사에서 봤던 대로 귀염상이셨다. 그 음담패설 대사와는 어울리지 않던 비쥬얼;;;;;;


관객이 질문하는 시간이 있어서 나도 손 들고 질문을 했다.


내 질문은, 경재가 왜 소민과 이루어졌느냐는 거였다. 동우가 소희랑 된 건 그 감정선이 충분히


설명됐었는데 경재랑 소민이 사귀는 건 스토리 상에서 뜬금없다고 느껴져서.


경재와 소민도 그 감정을 쌓아 나가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셨다.


우선 둘은 취향이나 성격이 닮아 있었다는 설정이 있었고, 특히 둘 다 비슷한 책을 좋아해서


서점 씬이 많이 있었는데 분량 문제로 다 들어내야만 했다고. 심지어 베드씬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관객들이 술렁술렁거리자 당황해서 움직임은 없었고, 라고 하니까 더 술렁술렁거렸다)


역시 분량 문제로 다 편집됐다고. 이 부분이 유일하게 이 영화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해가 갔다.



 
02.jpg





질문에 대한 선물로 싸인 포스터를 받았다. 싸인도 동글동글하시다.


이름도......... 싸인. 로맨틱. 성공적.




03.jpg





이거 뭐라 그러지? 이것도 받았다. 저 싸인들은 친필은 아닌 것 같고. 엽서인가 했는데




04.jpg





엽서도 아니었다. 그냥 소장용인가 보다. 내 영화 엽서 모아두는 곳에 잘 보관하고 있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질문들은....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세 배우 모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생각해왔는데 세 배우 다 바로 캐스팅이 됐다고, 고마웠다고.


특히 이 영화는 영상미도 딱히 없고 대사가 가장 중요한 영화인데, 그들이 만들어 온 톤이 마음에


들어서 크게 손 댈 게 없었다고. 대사의 리듬을 자기들끼리 찾더라는.



그리고 어떤 남자분이 여배우들 중에 촬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여배우를 묻자


편집장님이 이제야 영화와 제일 어울리는 질문이 나왔다고 하셔서 다들 웃었다.


감독님은 소희를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가장 귀여워하면서 썼고, 원래 여자 캐릭터를 잘 못 만드는데


소희는 그냥 여동생을 쓰면 돼서 쉬웠다고. 쓰면서 이거 이유비가 하면 딱 소희같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유비가 와 줘서 좋았고, 이유비가 소희와 성격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즐거웠다고.



또 슬퍼지려고 하면 자꾸 개그 코드가 나온다는 말에 대해서는,


원래 감독님의 개인적인 성격이 진지한 걸 못 견디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진부하게 하면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며 감정을 조절하셨다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통해 지금의 스무 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생 선배로서 내가 무슨 말을 해줘야 한다, 그런 건 없고, 그런 조언의 뉘앙스를 풍겼던 나레이션은


세 명을 따로따로 보여줘서 산만해질 수 있는 영화를 정리하는 역할이었을 뿐, 


조언보다는 그냥 진짜 어른이 되기 전에 한 번 같이 웃고 떠들자, 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스무 살은 어른이 되기 전에 일 년간 머무는 곳이고, 스무 살의 고민이 커 보이는 건 서른 살,


마흔 살이 쌓이기 전이기 때문이니 지금을 즐기면 된다고.



감독님은 그냥 같이 웃자고 만든 영화라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앞서 언급한 외모지상주의부터, 과도한 남성성, 그것을 수용하는 여성성,


대사 수위가 15세 관람가에 적절한가에 대한 여부까지.


관객 수가 천만을 넘겨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없다 혹은 재미있다로만 나뉘는 영화가 있다.


우리나라 관객 역대 1위를 찍은 <명량>의 최민식이 영화 내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도 그 점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다.


재미, 그러니까 취향의 차이만을 가르는 영화가 아닌 가치관의 차이를 이끌어내고, 


그 차이가 관객들간의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중요한 건 답이 아닌 질문 자체인지도 모른다. 질문은 사람들을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도록 하니까. 


이 사회에서 영화의 역할은 어쩌면 그 질문을 던지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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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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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딴지는 아니고 소민의 대사중 부모가 없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무살 딸을 뒀다기엔 나이도 젊고, 소소반점의 주인내외는 소민의 부모가 아닌거죠^^
12:07
15.04.19.
profile image
블러베어
아 감사합니다! 수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안 하고 그대로 올렸네요ㅜㅜ소민의 오빠 부부랍니다! 수정했어요!
13:23
15.04.19.
profile image 2등

사진들이 전부 깨졌는데... 관리자 권한으로 대신 수정해드렸고요.


블로그 사진 그냥 긁어붙이면 안됩니다.

아래 참고하세요.

http://extmovie.maxmovie.com/xe/review/6538380

23:46
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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