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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즐거움 <위대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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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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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이토록 상징성이 강한 배우가 있을까?

채플린은 나에게 영화 보는 원초적인 즐거움에 관한 본질을 알려준 감독이자 배우이다.

[위대한 독재자]는 알다시피 독일과 아돌프 하틀러에 관한 풍자.

그 속 찰리 채플린의 진심을 엿 볼 수 있는 진귀한 영화인데,

그동안 수없이 봐 온 채플린의 영화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엔딩의 연설을 듣고 있노라니

가슴 속 무언가가 들끓는 느낌이다.


영화 속 토매니아의 우두머리인 힌켈은 순수 아리안 혈통을 강조하며

유태인을 압박하고 몰살하려 하는 '악당'이다.

채플린은 어린 시절 매우 가난했고 빈민구호소를 들락날락 거렸을 정도로 핍박받는 생활을 했기때문에

그의 영화 속 가난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너무나 친근하고 자신의 이웃과도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채플린 영화 속 시민들을 보는 시선이 너무 따듯하다.

[위대한 독재자] 속 유태인들을 보는 시선은 마치 존 포드가 [분노의 포도]에서 농민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해 보인다.


이 영화는 채플린의 첫 유성영화인데, 그가 항상 강조했던 유머의 중요함이 이 영화속에도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다.

채플린은 알다시피 강력한 '반전주의자'였고 평화를 사랑했다.

그런 그의 유언장같은 이 작품에는 평화와 월드피쓰를 향한 그의 진심어린 메세지가 가득 담겨있는 것이다.

당시 시대상황은 1차세계대전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는 나치의 기반하에 프랑스가 무너진 상태였고

채플린의 세계평화주의자로써의 입장은 미국에 의해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을 찍게 만들기도 했다.


채플린은 세계가 벽을 허물고 나라가 아닌 세계 시민으로써, 모두가 하나 되는 것을 꿈꿨다.

평화와 사랑으로, 자유를 원했다. 군인들이 정부의 졸개가 되지 않기를 원했고

시민들이 자유로운 땅에서 기른 채소와 곡물을 스스로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했고

삶에 폭력이 깃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지막 연설문 중 인상깊은 구절은..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젊은이들에게 새 미래를. 노인들에게는 복지시설을 나눠주자.

저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한다.

이것은 미래의 일이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닥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찰리 채플린 그거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는 폭력과 광기가 세상을 망치고 사람을 병들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탐욕이 독재를 부르고 독재가 인류애를 앗아가리라고 예견했던 것이다.

그가 꿈꿨던 인류애가 넘치는 세상은 여전히 오지 않았고 우리는 모두에게 일 할 기회와 젊은이들에게 줄 새 미래를 위해

우리의 권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할 것이다.


채플린의 영화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종종 베스트에 꼽는 영화인데,

전 영화를 통틀어 아마 그가 가장 전하고싶은 메세지가 이 영화에 모두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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