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엉망진창..
0. 들어가며..
박보영은 이쁩니다.
순간순간의 미장센도 공을 들인 티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게 답니다.
1. 총체적난국
장르가 짬뽕된 건 알겠습니다.
반전이 중요한 것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뭔가.. 많이 섞여있는데 어우러지지 못한 느낌이에요.
마치 모쉐프의 꽁치모닝세트를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무리한 욕심을 부려
이게 무슨 맛인지 알지 못한 채
이것 저것의 날것 맛이 비릿하게 나는 형국.
(고생한 스텝분들에게 미안하다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장르가 뭔가요..
귀신영화이거나 판타지영화이거나 실화기반공포영화이거나..
또는 사춘기소녀들의 사랑이야기라든가,
그것도 아니면 마지막 반전처럼 히어로물이라고 표방하거나!!!
그랬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짬뽕되었으면 하이브리드라고 하든지~!!
아니면 반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홍보할 때
'나에게 신기한 능력이 있어.'
또는
'내눈엔 귀신이 보여..'
이런 식의 중요한 소재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전법을 사용하시든가..
아.. 이건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홍보사의 문제인가요.
포스터에는 여고괴담스럽게 해놓곤
후반부로 갈수록 아님..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갔어요.....
ㅠㅡㅠ
마돈나를 흥미롭게 본 저로선 페스티벌과 경성학교의 행보에서 이해영 감독에게 2번째로 실망하네요.
3. 박보영 박소담
이친구들의 연기력은 좋습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엄지원씨는 너무 힘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다른 조연들도.. 전부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 저 공포영화 찍고 있어서 무서운 척해야되요.
아 난 악역이니까 야비하게 보여야해.
티.. 티가 너무 나서 작위적이랄까요..
보영양도 편집 때문인지 약간 무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쉽네요.
4. 소재..
네.
본영화를 케이블에 소개할 때는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이라고 홍보해주세요.
비밀의 화원,
소녀들이 모인 학원,
일제시대,
실화에 기반한 미스테리
이 좋은 소재들을 가지고
이따구로 밖에 못 버무리다니...
소재에 함몰된건가요?
...
휴우......
ps
이해영 감독님 다음 작품 한번만 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가라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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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짤방 설마 박보영인가..? 하고 한참 봤네요. 엄지원이죠?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