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차탑승기(?)

인천에 갈 일이 있어서 충무로에서 4호선으로 서울역을 향했습니당.

아시다시피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1호선 급행은 서울역이 아니라 용산부터 시작하죠.

과연 용산에서 다시 갈아타고 급행을 타는게 더 빠른가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당.

아까비~ 용산에선 딱 애매하게 인천행 열차가 지나가고 이후 8분이나 기다려야 동인천 급행이 도착하는군요 (여기서부터 저의 바보짓 시작 ㅋㅋㅋ)

계산해보니 목적지에 겨우 3분 정도 먼저 도착하는데... 애매하지만 일반열차을 탈 수 있으면 타고 아니면 기다려서.....
하면서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며 가다가 용산역 근처에 당도해 스맛폰 지하철 앱을 리플래쉬 해보니 딱 애매하게 인천행 열차가 방금 도착했더군요..

그래서 그건 포기.. 더불어 '겨우 3분이지만, 용산이 출발역이니 100프로 앉아갈 수 있지 하고.. 급행을 타기로 결정하고 용산역에서 하차.

그래서 급행 갈아타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앗

ㅋㅋㅋㅋㅋㅋ

이런 바보.

방금 미묘한 시간차를 두고 도착해버렸다는 그 열차가 바로 제가 타고 왔던 그 열차였....;;;;; (당신은 4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탔다구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스맛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런 바보짓을.. ㅋㅋㅋ
하면서 뭐 어쩔 수 없으니 8분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어?

근데 급행 플랫폼에 도착했더니 바로 기차가 도착하네요...?
이건 뭐지? 중간에 한 타임 끼어있는 천안행 영차일꺼야.. 싶었는데 '동인천행 급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랍니다..? 맞네? 근데 왜 이리 일찍??

하면서 '하기사 울 나라 지하철 시간표 틀리는 경우가 한두번이야? 땡잡았네' 하며 냉큼 올라탔습니다. 후후.

출바~알!!?

...

출발을 하지 않는군요.

아

ㅋㅋ

이런 바보같은 22

이곳은 출발역!
일단 풀랫폼으로 들어와 문을 열고 손님을 받아들인 후.... 거기서 8분 대기후 출발이겠죠 -.,-;

좋다 말았네...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니 제정신이 아닌 듯 합니다..
여러분 더위 조심하세요오.. (기승전더위조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