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디올 앤 아이

mikihahm
2274 2 4
20150727_190101.jpg


영화 <디올 앤 아이>는 혁신적이고 우아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컬렉션으로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던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0년 넘게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존 갈리아노가 유대인 모욕 발언으로 인하여 하차한 이후 크리스찬 디올이 지명한 (당시 질 샌더의 수석디자이너였던) 라프 시몬스가 단 8주 만에 준비한 2012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오뜨 꾸뛰르 컬렉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염려와 기대 속에서 패션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안긴 쇼인데, ‘라프 시몬스’의 크리스찬 디올 첫 오뜨 꾸뛰르 쇼는 그가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총동원한 쇼가 되었고 그의 혁신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었다.


므슈 디올의 뉴 룩(New Look)을 상기시키는 유선형의 절제된 실루엣은 라프 시몬스가 질 샌더에 있었고 그가 패션계에서 가장 칭송받는 미니멀리스트임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이 컬렉션은 ‘디올의 유산과 미니멀리즘의 훌륭한 조화’와 같은 디올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이후 패션계에 ‘실용적인 오뜨 꾸뛰르 컬렉션 유행’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영화 <디올 앤 아이>는 화려한 옷들과 스포트라이트 혹은 유명 디자이너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는 패션 무비와는 다르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짜 패션 하우스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였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남성복 전문 브랜드를 시작으로 미니멀리즘 브랜드인 질 샌더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있던 ‘라프 시몬스’는 여성복에 첫 도전을 하였고, 이후 풍성한 라인과 화려함 그리고 여성의 라인을 중시하는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하는 첫 데뷔 무대를 준비하기까지의 불안하고 초초한 준비과정은 어떤 패션 무비에서도 불 수 없었던 진귀한 모습이었다.


나 역시도 우아함과 급진적인 것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긴가민가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꽃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입고 꽃이 가득하게 장식된 방을 들어서는 것을 보는 순간, 영화 <디올 앤 아이>에서 드러나는 아뜰리에의 존재, 그리고 수 십 년을 몸담은 재봉사들의 노력은 단지 사치스러운 드레스가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느끼게 하였다.


그렇다면 디올과 ‘나’는 누구일까?

영화 <디올 앤 아이>는 1947년 창립한 이래부터 크리스찬 디올을 지켜온 아뜰리에를 소개하고 그 속에서 일해 온 신입부터 40년 넘게 일해 온 재봉사까지 수석디자이너는 바뀌어도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야말로 진짜 ‘디올’이고 크리스찬 디올을 지켜온 패션하우스의 진짜 ‘히어로’임을 느끼게 하였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

  • hyoyaa
    hyoyaa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mikihahm 작성자
제로미
ㅎㅎ 감사합니다~~~ 드레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10:08
15.07.28.
2등

굉장히 궁금한 영화예요.  다큐인 모양이죠? 평 잘 봤습니다.^^

16:08
15.07.28.
mikihahm 작성자
얄개
네..... 오뜨 꾸뛰르 쇼를 준비하는 리얼 현장이었습니다.... 크리스찬 디올 작품이 나오는 현장이기도 하였죠.....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졌어요,,,
저는 감성적이라서 나중에 라프 시몬스가 울 때 저도 울었어요 ㅎㅎ
23:02
15.07.2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차이콥스키의 아내]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0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9:34 1440
HOT 2024년 4월 19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7시간 전00:01 819
HOT [약스포] 레벨 문 파트2 리뷰 3 GreenLantern 12시간 전19:43 1176
HOT M 나이트 샤말란 [트랩] 티저 포스터 공개 2 시작 시작 8시간 전23:28 1195
HOT 레벨문2 비평가 점수 근황 3 볼드모트 볼드모트 8시간 전23:26 1081
HOT 강동원 <설계자> 티저 영상 공개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23 1968
HOT <챌린저스> 1주차 극장 증정 이벤트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18 559
HOT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캐릭터 관계성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17 511
HOT ‘퓨리오사’ 뉴스틸 3종 2 NeoSun NeoSun 9시간 전22:06 1073
HOT 지성 전미도 커넥션 대본 리딩 1 e260 e260 11시간 전20:39 799
HOT 박보영 맥심 모카골드 2 e260 e260 11시간 전20:39 1121
HOT 고윤정 엘르 1 NeoSun NeoSun 11시간 전20:01 900
HOT '레벨 문 파트 2' 해외 주요 매체들 리뷰 제목 5 golgo golgo 13시간 전18:34 1550
HOT 트랩 - 공식 예고편 [한글 자막] 3 푸돌이 푸돌이 13시간 전18:33 1685
HOT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제작보고회 3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2 1320
HOT 전도연 & 박해수 연극 '벚꽃동산' 포스터 3 NeoSun NeoSun 14시간 전17:53 2457
HOT [펄프 픽션] 30주년 기념 레드카펫 행사장 사진 1 시작 시작 14시간 전17:50 878
HOT <레옹> 메박 포스터랑 드로잉 챙겼는데 괜춘하군요! 2 선우 선우 14시간 전17:34 836
HOT '레벨 문 파트 2' 현재 로튼 리뷰 전부 썩토 7 golgo golgo 14시간 전17:31 2578
HOT '레벨 문 파트2 더 스카기버' 넷플 업 3 NeoSun NeoSun 15시간 전16:05 844
HOT CGV [범죄도시4] IMAX, 4DX 포스터 4 오래구워 16시간 전15:37 1750
1133262
image
e260 e260 20분 전07:39 77
1133261
image
NeoSun NeoSun 20분 전07:39 92
1133260
image
e260 e260 20분 전07:39 77
1133259
image
e260 e260 20분 전07:39 92
1133258
image
e260 e260 22분 전07:37 56
1133257
image
e260 e260 22분 전07:37 67
1133256
image
NeoSun NeoSun 25분 전07:34 71
1133255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07:32 100
1133254
image
NeoSun NeoSun 36분 전07:23 112
1133253
image
샌드맨33 5시간 전02:18 215
1133252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2:02 486
1133251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1:57 390
1133250
image
zdmoon 6시간 전01:53 366
1133249
image
zdmoon 6시간 전01:51 386
1133248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1:48 300
1133247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1:44 244
1133246
image
내일슈퍼 6시간 전01:43 234
1133245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1:38 335
1133244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1:25 367
1133243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00:59 330
1133242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00:58 567
1133241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00:39 366
1133240
image
golgo golgo 7시간 전00:01 819
1133239
image
hera7067 hera7067 8시간 전23:47 127
1133238
image
시작 시작 8시간 전23:28 1195
1133237
image
볼드모트 볼드모트 8시간 전23:26 1081
113323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23 1968
1133235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18 559
113323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3:17 511
1133233
image
hera7067 hera7067 8시간 전23:09 322
1133232
image
hera7067 hera7067 8시간 전23:04 297
1133231
image
hera7067 hera7067 9시간 전22:57 225
1133230
image
hera7067 hera7067 9시간 전22:55 163
1133229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2:06 1073
1133228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1시간 전20:59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