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언론시사 단평 (추가)
DKNY @ideaping
영화 <해어화>. 그간 한국영화중 가장 못된 악녀캐릭터의 탄생. 특히 한효주는 순백의 모습에서 점점 다크하고 악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봄아가씨와 봄날의 꿈 등 당대히트곡들은 물론 조선의 마음같은 이 영화에서 만들어진 노래들 역시 훌륭.
songjihwan aka 송지환 @songsun21
해어화... 감독의 스피커보다 투자배급사의 스피커 볼륨이 더 컸다고밖에 볼 수 없는 과도함이 절절한 사랑의 서사를 방만한 드라마로 만들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효주-유연석-천우희 트라이앵글은 애절함을 넘어 끝내 스릴러 풍으로 귀결하고 마는 길을 간다
songjihwan aka 송지환 @songsun21
'해어화'(사람 말을 이해하는 꽃)에서 '가수'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창녀'로서의 삶조차 감내하는 무거운 캐릭터 설정은, 사랑에 대한 갈구는 잊은 채 권력에 기생하는 신분 세탁을 통한 목적 달성만을 원한 듯 비뚤게 질주한다...
추가+
djuna @djuna01
해어화를 봤어요. 40년대 할리우드 여성관객 대상 영화 같기도 하고, 여주와 서브여주 위치가 바뀐 한국 연속극 같기도 하고요. 한효주 캐릭터가 어디까지 떨어지나 구경하러 갔는데, 정말 바닥을 치더라.
그에 비해 천우희 캐릭터는 아무런 노력없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재능있는 그런 역할. 천우희 자신은 몇몇 부분은 좀 어둡고 이기적이기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 모양. 100퍼센트 동의하지는 않은 거 같더라고요.
보면서 여자들의 관계를 조금 다른 식으로 그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91년 장면이 좀 나오는데, 한효주는 노역분장을 했고 다른 캐릭터는 노역 배우를 따로 썼더라고요. 신경 쓰이긴 했습니다.
류혜영 배우는 기능적인 역할로 잠깐잠깐.
아니, 좀 잘못 전달한 거 같아서 보충. 어둡고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래도 결과만 보면 단짝친구의 남자친구를 빼앗는 역할인데 그렇게 고민과 갈등이 없는 건 배우로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뜻이었던 거 같아요.
(계정명 삭제)
해어화 개인적으로 정말 배우가 아까운 영화였읍니다. 스토리 자체도 굉장히 흔해빠졌고요 기생 여성 둘과 유행가 작곡가 남성이 주인공이라고 했을 때 뻔하게 떠오르는 스토리 딱 그대로 진행됩니다
기생 학교에서 어린 시절부터 세상에 둘도 없는 동무로 동고동락하며 자랐는데 남자 하나 때문에 반 평생을 넘도록 지내온 우정이 단박에 깨져버립니다. 깨지는 과정도 굉장히 흔해빠졌고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는거 아냐? 의심하면 그대로 진행됩니다
나름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두 여성 캐릭터가 굉장히 남성의존적인 것도 보기 거슬립니다. 사랑, 멜로 좋지여 근데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야망이 모두 다 남성 캐릭터에 의존하다시피 진행된다는게 진짜 구시대적으로 보여요.
배우들의 노래는 좋았습니다. 노래는 솔직히 정말 들을만 했어요. 근데 그게 답니다. 아시겠죠? 별로란 겁니다... 일본 고위 순사로 나오는 웅팍도 별롭니다. 일본어 하는건 좀 신선했어요. 근데 그게 답니다2222 베드신 나오긴 해요 안야한
극중에 나오는 배우의 비주얼이 보고 싶고 노래하는 것이 보고 싶으시다면 보셔도 좋습니다만 영화 재미있겠지? 싶어서 보는거면 진짜... 보시면 안돼여... 아 나 진짜 이거 내가 공짜로 본거 아니었으면 뛰쳐 나갔어
암튼 굉장히 2016년에 나온 굉장히 구시대적인 영화입니다. 1960년에 나온 하녀가 훨씬 신세대적이예요. 차라리 이걸 보세여
추천인 23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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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생들은 한복을 착용했으며, 그 중엔 비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가 되지는 않겠지 설마
근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아까 어디선가도 이런거 본거 같은데
누가 쓴 감상평인가요?
그린랜턴의 대사 중에서
"반지를 낀 모든 랜턴들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이가 있었다." 를 어떤 왈도 번역가가 오역해서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에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라고 번역한 게 계기가 돼서
그린랜턴은 반지닦이라 불리게 됐고
뭐가 망할 떄마다 뒤에 xx닦이를 붙이게 됐죠.
블라 평이 별로였는데 과연...
평들을 찾아보니 대체로 의상, 노래, 연기에 대해 평가가 쏠려 있네요.
어떤 영화인지 대략 감이 옵니다......
스릴러?...^^
ㅠㅠ큰기대 말아야겠네요
오호~~ 왠지 풍겨나오는 이 삼각 애정 막장 치정극의 향기가 나를 흥분시키는군요~~ ㅋㅋㅋ
헛
해어화
포스터를 접한 후 곡성보다 더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투자배급사 스피커 볼륨이 더 컸다... 감독의 스피커 볼륨이 어느 정도였는지 잘 아는 분인듯?
협녀 영상미를 좋게 봤던터라 그럼에도불구하고 볼꺼임^^
아이고...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련 리플들이 이미 달려서.. 계정명 삭제했습니다~
아 망해쓰요~느낌이네요
일단 하녀가 신세대적이라는 거에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ㅎ
이 작품은 언제 놔둬도 신세대적인 정도가 아니라 엄청 초월적인 작품입니다.
전 김기영의 <하녀>를 보면서 정말 오금이 지렸는걸요.....
주체적 여성상으로 비교를 하기에는 너무 과분합니다!! ㅎㅎ
해어화.........망했군요.
"2016년에 나온 굉장히 구시대적인 영화입니다. 1960년에 나온 하녀가 훨씬 신세대적이예요. 차라리 이걸 보세여 "
보지 말란 말보다 더 끔찍하네요 ㅎ
저도 블라로 봤지만 연기는 좋았죠 ~
여자 둘 남자 하나.....뻔한 결말이 현실에서도어떻게 변하질 않는 상태라......
게다가 남자를 가지면 야망도 가지게 되니 ...
새로운 남녀관계가 형성될 수도 없겠죠 ㅋ
쿨하게 한명이이 포기한다 있을까요?
포스터 보고 스토리도 꽤나 기대했는데.. 그냥 배우 둘 보러 가야겠다...
시놉만 보면 저라면 여우 두명의 위치를 바꿨을듯.. 암튼 안타깝네요
롯데도 박흥식감독과는 더 이상 작품을 하지 않겠죠 ㅋㅋ
저는 협녀의 충격이 너무 커서.. 정말 이 감독님 밉습니다.
한국영화계에서 당분간 무협영화가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차단시켜버렸기 때문이죠.
이 쯤에서 존예 심쿵이라는 소감이 나올 법도 한데..
마지막 평 보니 느낌 오네요
영화 재미있겠지? 싶어서 보는거면 진짜... 보시면 안돼여... 아 나 진짜 이거 내가 공짜로 본거 아니었으면 뛰쳐 나갔어
수요일에 보러가는데 마음을 비워야겠네요 ㅠㅠ
헌츠맨과 비슷하네요...
여배우들 때문에 보고 싶지만...영화 자체는 애매하고...
별로인듯.., ㅠㅠ
3월에는 한가했는데 볼 영화가 없었고..
4월에는 보고싶은 영화는 많은데...
극장 한번 가기가 쉽지않을 듯... T.T
X_X........ 영상 기대했는데 정말 영상미만 보다가 나와야할 것 같은 영화군요.
박흥식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협녀- 칼의 기억>도 좋게 봤고 이작품도 기대작입니다만....평이 안좋군요.
그래도 극장에서 봐야죠.
시사평을 보고 화가 나긴 첨이네요. 거르는걸로...
"감독의 스피커보다 투자배급사의 스피커 볼륨이 더 컸다고밖에 볼 수 없는 과도함"...
협녀도 롯데의 휘저음에 망가진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도 그런걸까요ㅠ
아무래도 박흥식 감독은 롯데랑 결별해야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