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영화 세네요. (추가..)
영화 쎄네요. 박훈정 감독이 <신세계> 연출자이기 이전에 <악마를 보았다> 각본가였던 걸 상기시킵니다. 이종석이 북한에서 온 로열 패밀리 출신 싸이코 살인마인데.. 영화 초반에 끔찍한 살인 행각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보여줍니다.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이후 소름돋는 인간 말종이면서 중요한 정보를 가진 권력자의 아들이라 한국 미국의 수사 첩보기관도 어쩌지 못하고 농락당하는데... 요 근래 본 가장 밉상 캐릭터네요. 발암 유발합니다.
장동건, 김명민은 그동안 영화들이 부진했는데 이번 영화가 오래 기억될 작품으로 필모에 남을 거 같네요. 국정원, 강력계 형사 캐릭터로 나와서 나름의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지만...뜨거운 감자 같은 살인마 때문에 복잡해진 정치 게임에 휘말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쌍한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연기했습니다.
북한에서 온 형사(?) 박희순의 쓸쓸한 모습도 인상적이고요. 특별출연한 피터 스토메어도 카메오 이상으로 분량이 꽤 됩니다. 조직 때문에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담배만 뻑뻑피는 남자들의 애환을 볼 수 있고... 최근 급변한 북한 정세와도 잘 엮어서 흥미진진한 스릴러로 만들었네요.
(근래 나온) 북한 소재 영화로서 가장 맘에 든 영화인데.. 표현 수위가 상당히 센 편이라 각오는 하시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두번 보긴 힘들 거 같습니다. 초반 살인 장면이 너무 세서요..;; 비슷하게 악마를 보았다도 시사로 본 뒤로 다신 안 보고 있죠...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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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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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장면은 거의 그 수위에 육박합니다.
특히 여성 관객이 보기 불편할 거예요.
예고편에도 나와서 스포일러는 아니라 생각되는데..
장성택 자금 관리하는 간부의 아들입니다...
아아..저는 못보겠군요.
전 착한사람들이 고통당하는 영화를 절대 못보는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