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좋은 부분도 있는데 아쉬움도 드네요.
좋았던 점... 북한 특수 요원역을 맡은 정우성, 조우진 등의 액션 연출 괜찮았습니다. 곽도원은 액션 없이 대사가 많네요. 한국 영화에서 북한 캐릭터가 쌈 잘하는 게 클리세화된 것 같습니다.
밀덕들이 보면 좋아할 만한 첨단 무기들 묘사들도 제법 볼만해요. 예고편에서 까인 다탄두 미사일의 허접한 CG 표현 등은 삭제된 듯합니다. 욕먹겠다 싶은 묘사는 빼기로 했나봐요.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은 아예 편집해버린 듯... 크루즈 미사일이나 폭격기, 전투기, 이지스함 장면 등이 주로 야간에 등장하는데 썩 나쁘진 않았고요.
북한 쿠데타로 인해...어쩌다 보니 정은이가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 장면들이 좀 웃겼습니다. 그뒤에 벌어지는 상황들이 심각하긴 하지만요.
별로였던 점... 한반도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상황들에 대한 대사들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너무 교과서적이고, 가르치려 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결말은 또 논란이 있을 것 같아요.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못드리지만 왕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생각이 좀 났습니다.
정우성, 곽도원 두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들이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해치는 것 같아요. 아재 개그를 꼭 넣어야 했는지... 140분 러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졌어요.
golgo
추천인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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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들 2018 모음 트레일러에서 스틸만 보여준 게 다예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결말이 아쉬운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대충..감이 오네요..^^
ㅋㅋㅋㅋ 그러게요. 긍정적이고 젠틀하게 말씀하시는 golgo님이 아쉽다고 하시면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뭔가 대중적인데 아쉬운 면도 없진 않은 영화인가 봅니다.
북한에 대한 낭만적.. 혹은 약간의 극우적 시각이 그 소설하고 좀 닮아있습니다.
예.. 좀 그래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라면 저한텐 최악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한때 김진명 소설을 열심히 읽었던 걸 제 독서편력에서 흑역사로 여기고 있어서요ㅠㅠ
어렸을 땐 재밌었는데
지금 보면 좀 그렇겠죠..^^
아재 개그라...그래도 우려보다는 잘 나왔나보군요
(솔직히 한국 영화임에도 시사회를 개봉 직전에서야 하는 걸 보고 찜찜했었는데...)
근데 북한군은 진짜로 다 싸움 잘 할 것 같긴한데..ㅋㅋ
어제 본 분들 건너 이야기 들은거랑 비슷하네요.. 그래도 아재개그에 제법 많이 웃었다구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