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라이언 보고 나서 잡담
1. 요즘 액션영화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얌전한 영화입니다.
일단 잭 라이언의 캐릭터 자체가 육체파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조건 덕분에
스펙은 확실히 갖추고 있지만 현장 요원이라는 상황에는 익숙하지 않은
주인공이 부딪치면서 만들어내는 꽤 괜찮은 긴장감이 있습니다.
엄청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아요.
...이 말이 이 영화를 그대로 나타내 주는 것 같네요.
엄청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아요.
2. 크리스 파인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크리스 파인의 외모나 연기는 본질적으로 까불이가 배어있어요.
뭘 해도 금방 까불거릴 것 같단 말이죠.
중반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하는데 그때까지는 괜히 불안불안~.
3. 이야기도 좋았어요.
경제 테러라는 소재도 괜찮았고요.
말만 많아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분위기로 압도하는 케네스 브레너의 연기력이
충분히 악당의 포스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결말에 가기 전에 중반에 꽝 한 번 터뜨리는 요즘 영화와 다르게
시작부터 끝까지 오르막을 고집하는 전개도 무척 좋았습니다.
4. 그런데 아무래도 시리즈물을 노리는 느낌이다 보니,
잭 라이언에게 액션영웅의 이미지를 조금씩 덧씌우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것 자체는 좋지만
때문에 정보 분석가로서 잭 라이언의 비중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먼치킨스런 정부 분석력을 선보이기는 하는데 너무 빠르고 쉽게 이루어져서
관객들이 감탄할 여지를 주지 않아요.
속편에서는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속편을 기대할 정도의 재미는 줬거든요.)
5. 그런데...그런데...키라 나이틀리 왜 이제 와서 역변이.....ㅜㅜ
해롱해롱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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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에서는 썸 오브 올 피어스만큼 스케일도 키우고
잭 라이언도 액션과 지략의 균형을 더 잘 잡아서
더 멋지게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이번 편에 잭 라이언이라는 캐릭터 소개는 잘 해준 것 같아서~~
아, 그런데 키라 나이틀리는....ㅜㅜ
뭔가 매력이 증발한 것 같았어요.
영국식 발음이 매력없게 들리기는 처음이었다능...ㅜㅜ
저는 이전 잭 라이언 시리즈를 하나도 못봐서 그런지 정보분석가한테 자꾸만 액션을 시키려는 부분이 영 어색해 보였네요. 다른 작품들도 그런지;;;; 크흑 5번 항목 대공감입니다요ㅜㅜ
기억하기로 주먹으로 해결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요. ^^
썸 오브 올 피어스의 클라이맥스에서 전화로 대통령을 설득하는 장면이 기억나네요.
진짜 대박만 기대하지 않으면 '괜찮은' 영화. ㅎ
실망한 사람도 적지 않던데.. 볼까 말까 고민 중 입니다. 첩보액션 좋아하긴 하는데..
나이틀리 그래도 이쁘던데..^^;
흥행 좀 해서 속편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