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 보고 가는 길임당 단평 : 끓기는 개뿔. 설익었다
힘은 모르겠구 시간은 남아도는 것 같더군.
사실 진부에 진부에 진부하다는 걸 감안하면 설 익은 게 아니고 오히려 유통기간 지나 쉬어터졌다.는게 더 정확한 것 같지만요...
영화는 좋고 나쁘고.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떠나서... 지루하진 않네요. 근데 이게 특별히 좋은 소리라곤 할 순 없는게.. 그만큼 끝없이 안전빵으로 가는데, 결국 아주 희미하디 희미한 인상만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다 보고 나면 좋게는 '두시간 잘 때웠네' 나쁘게는 '내가 두시간동안 뭘했지!?' 약간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설날에 세배 다 드리고 방안에서 할일 없어진 사촌들이 손잡고 영화 본 후 여자들은 이종석 멋지단 얘기만 하고 남자들은 박보영 예쁘다. 라는 얘기 빼곤 할 얘기도 없을 그런.. (그게 목적일 수도 있죠)
영화가 끝도 없이 피아노 건반의 미. 미, 미미미미미미미 만 치고 있다가 가끔씩 파를 치는데 그걸 하는 건 주연배우 둘이 아니라 파수꾼에 나왔던 이종석 친구역 배우나 여선생님, 혹은 동네 아저씨 같은 조연들이고, 맨 마지막에 무리하게 되도 않는 솔을 치려고 하지만 이미 영화는 짜게 식.... 한방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박보영은 연기를 잘 하고 있는데, 이종석은 열심히는 하는데, 중간에 길게 나오지도 않은 아역 이종석 배우의 눈빛연기에도 밀리는 느낌이 퐉! 뭐랄까 이종석이 너무 '아이돌 스타'라 그런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나올 때 마다 배우가 연기한다기보단 무슨 개그콘서트 개그맨의 연기가 느껴지는 건 왠일...?
하여간 마치 설날 특집 드라마를 보는 듯 한....
홑바지 방귀 같은 영화였어요....
익무여신 승리군요(혹시 이게 포인트? ㅋㅋ)
+
아 맞다. 정말로 어이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부에 이종석이 아빠한테 반항하다가 알지 못했던 어떤 비밀을 알게 되는 장면... -_-
갑툭튀해서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으로 몇문장의 대사 하나만 가지고 이종석 캐릭터의 모든 것을 뒤집고 해결하고 영화전체를 뒤흔드는...
얼굴도 안 보여주던 그 배우.... 도대체 누구야~? 했는데, 보니깐 너무 앞에 나왔어서 머릿속에서 사라진 이종석 검사형인거 같더군요 -_-;;;
세상에.. 이런 어이없는 연출이.. 차라리 존재감 확실한 동네 아저씨가 그 역할을 했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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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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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늘 비슷한 표정... 좀 짜증스러운 표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비호감은 아닌데, 벌써 식상해질라는건지.
다 공감하고요. 특히 이종석... 연기를 너무 못해서 놀랐습니다...-_- 드라마에서는 잘 했나요? 드라마를 안봐서..
확실히 익무여신이 이길 듯 해요
술에 술 탄 느낌이 많이 들었죠
박보영 연기 못해서 놀랐습니다....원래도 그렇게 잘한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여기서는 더 못하네요 발성도 별로고-_-;;; 외모도 이세영이 훨씬 예쁘게 나오고...이세영의 새로운 모습이었네요
이종석 연기 못하는군요 그래도 시크릿 가든때는 봐줄만했었는데 그 후로 그의 작품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노브레싱때보다는 연기가 낫던데요 ㅋㅋ
우리 종석오빠 까지마세여 ㅠㅠ 하지 그러세요
이종석 괜찮지 않았나요? 전 오히려 이 영화에서 이종석이 제일 연기를 잘 했다고 보거든요. 정극 연기라기보다는 어딘지 어설픈 느낌이 나는 것도 영화의 코드라서 그렇게 했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깔 사람은 박보영이죠. 김영광씨도 너무 힘이 들어가 있었고. 이건 뭐 시나리오의 문제라고 보기는 하지만....
그냥 연기톤 자체가... 뭐랄까 혼자 달라서 그런걸까요. 정극연기배우들 사이에서 혼자 시트콤? 개그콘서트에서 연예인 게스트 불렀을 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 ^^;;;;
하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