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1
  • 쓰기
  • 검색

[인피니티 워] 감독 코멘터리로 밝혀진 사실들 2 (스포, 데이터주의)

프랙쳐드라이트 프랙쳐드라이트
32242 28 51

 

1부: http://extmovie.maxmovie.com/xe/index.php?mid=movietalk&document_srl=37175938

 

* 본 글은 감독 코멘터리영상에서 감독 및 제작진의 코멘트를 제가 직접 의역하여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의역, 오역, 오탈자가 있을 수 있고, 제작진의 공식 입장과는 다소 다른 의미전달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한 MCU 전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작품의 흐름 순서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코멘터리의 순서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감독 코멘터리를 통해 알 수 있던 새로운 사실들, 새로운 관점, 전작과의 연계점, 떡밥, 복선과 그의 회수 등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스토리와 큰 관련 없는 부분(예: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스토리, 촬영기법론 등)은, 제 주관적으로 흥미로운 경우만 넣었습니다.

 

* 특히 개인적으로 놀라웠거나 중요한 부분은 볼드체로 강조하였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볼드체 파트만 보고 가셔도 됩니다.

 

* 모든 관련 저작권은 디즈니에 있으며, 본 글은 저작권 관련 법에 저촉될 시 삭제할 의사가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 편에 이어서, 가디언즈(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24727.958.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타로드의 말에 지쳐, 멍하니 스푼을 바라보는 토르. 근데 스푼이 엄청 휘어져있다..?!

곧 "내가 뭐하는거야, 스푼 그만 보고 망치 찾아야지." 라며 스타로드의 말을 끊는다.ㅋㅋ

 

 

24. 스푼의 비하인드 스토리(?)
앤서니 루소: "저 스푼은 세탁기에서 돌다가 걸려서 저래 된 겁니다."
맥필리: "네. 사실 이 스푼의 이야기만 15분짜리 영상이 있었어요. 정말 재밌었는데 아쉽네요."
마커스: "어쩌면 DVD에 수록될지도?"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11153.153.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토르: "작별이다. 행운이 함께하길, 멍청이들."

 

25. 가디언즈의 분산
마커스: "저흰 가디언즈를 좀 갈라놓고 싶었어요. 어벤져스가 다른 사람들과 섞이게 된 것처럼, 가디언즈도 영화 내내 한 팀으로 활동하게 둘 수는 없었거든요. 여기서 로켓과 그루트가 토르와 함께 떠나고, 나중엔 가모라도 나머지 셋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죠."
조 루소: "로켓-토르 조합이 재밌는 이유는, 로켓은 까칠하고 냉소적인데 반해 토르는 심정적으로 굉장히 약해져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희 모두 포드에서의 로켓과 토르의 진심어린 대화 장면을 좋아하죠."

 

26. 의도적인 클리셰 비틀기
맥필리: "여러분은 관객으로서 평생을 지냈으니, 토르가 '나쁜놈을 무찌를 무기를 얻을거야,' 하면 아마도 '90분쯤 지나면 토르가 무기를 얻고, 나쁜 놈을 무찌르겠군,' 하고 생각하게 되실 겁니다."
조 루소: "보통 상업영화는.."
맥필리: "네. 상업영화는 보통 거기에 기대거든요."
조 루소: "저흰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랑 비슷하게 접근했어요. 아무래도 저흰 기존에 유행하는 내러티브를 해체시키는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시빌 워]에서, 2분동안 윈터솔져들의 백스토리를 보여줬죠. 관객들이 '아, 앞으로 윈터솔져들이 중요하겠군!'하도록 착각시키는 게 저희 의도였습니다. 이번 경우도 같아요."
앤서니 루소: "자, 이제 저희의 취향에 대해 잘 아셨죠? 내년에 [어벤져스 4편]에 대해 질문하실 때 이런 점을 숙지하세요."
맥필리: "앤서니, 지금 라이브 아닌데요. 전화연결 한것도 아니고.. (웃음)"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13831.612.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급습당하는 비전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60258.626.jpg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21531.950.jpg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60358.982.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비전을 구하는데 집중하는 완다

 

 

27. 에든버러에서 촬영한 이유
마커스: "여긴 에든버러입니다. 저희 모두 직접 가봤습니다. 하와이 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어요."
조 루소: "전 에든버러가 좋아요. 이 행성 최고의 도시입니다."
(중략)
앤서니 루소: "저흰 완다와 비전의 둘만의 관계를 그리고 싶었죠. 그러기 위해서 로맨틱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로맨틱에서 순식간에 호러블하게 무서워질 수도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에든버러가 제격이었어요."

 

28. 캐릭터의 파워 밸런스
조 루소: "사실.. 저흰 강한 캐릭터를 다루는걸 잘 못합니다. 1페이지에서 바로 문제 해결이 된다면 이야기 진행이 안 돼요. 강한 캐릭터들을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빌빌 기도록 만드는것, 그렇게 할 방법을 찾는게 저희 습관입니다. 이 상황에선 비전은 엄청 쎈 무기로 후벼파졌기 때문에 영화 내내 패널티를 안고 갑니다."

앤서니 루소: "리지(엘리자베스의 애칭)의 연기가 너무 좋아요. 스턴트 팀도 잘했고요. 비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이 동작 하나 하나에 담겨 있습니다."
(역주: 이 말은 완다가 영화에서 받는 패널티에 대한 얘기도 됩니다. 완다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비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녀의 능력으로 프록시마와 콜버스를 압도할 수 있는데도, 비전을 지켜야하기에 풀 파워로 싸우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캡틴 일행이 싸움에 끼어들자 비전과 완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비전을 지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는 의미겠죠. 일각에서는 "완다 >> 블랙위도우 > 블랙오더 > 완다" 식의 파워밸런스 모순을 지적하였는데, 사실은 "완다 >> 블랙위도우 > 블랙오더 > 비전지키는완다" 정도로 해석해야겠습니다.)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21733.155.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티브의 등장 씬.

 

29. 스티브의 등장 씬
조 루소: "스티브 로저스에게 정말 좋은 등장 씬을 주기 위해서 저희 모두 엄청 노력했죠. 2년간 도망자 신세로 지냈으니 많이 달라졌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모습에서 그런 면까지 느껴지도록 파워풀한 등장씬을 만들고자 많은 안을 준비했었습니다."
맥필리: "지금보다 등장이 훨씬 더 늦어지는 안도 있었어요."
(역주: 아마도 와칸다에서 비전을 도와주며 등장하는 안 같습니다. 이건 늦어도 너무 늦네요.ㅋㅋ)
조 루소: "네. (중략) 또한 이 어벤져스의 핵심 멤버들, 어찌 보면 '시크릿 어벤져스'라 볼 수 있는 팔콘, 위도우, 캡틴으로 이뤄진 팀이 2년간 정말 단단해졌고, 한 팀으로 완벽히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블랙오더에게 크게 한 방 먹이죠."
(역주: '시크릿 어벤져스'는 원작 코믹스에 존재하는 비밀결사 팀 이름이기도 합니다. MCU에도 '시크릿 어벤져스'는 존재하는군요!)

맥필리: "영화관 갈 때마다 여기서 탄성이 터져요."
마커스: "영화관 얼마나 많이 가보셨는데요?"
맥필리: "아직도 자주 갑니다."
마커스: "어우.. 그만 하시고 자기 삶을 좀 사시죠. (웃음)"
앤서니 루소: "앨런 실베스트리의 테마송도 얘기 안할 수 없네요. 이 음악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어떤 감정이 딱 느껴져요."
조 루소: "세상에서 가장 감정적인 음악입니다."
맥필리: "사실상 MCU의 큐 사인이죠. (중략) 여기서 이 음악 쓴게 여러분 생각인가요, 실베스트리 생각인가요?"
조 루소: "음.. 아마 앨런 실베스트리 본인이 직접 추천한 것 같아요. 그래서 모두들 이 장면 틀어놓고 아이폰으로 [어벤져스 1편] OST를 들어봤는데...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미쳐버렸어요. 모두 좋은 아이디어라고 인정했죠."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60606.050.jpg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20146.438.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콜버스'가 나타샤에게 찔리자, '프록시마'가 괴성을 지르며 반격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23_015839.150.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프록시마'와 '콜버스'의 후퇴

 

30. '블랙오더'의 백스토리
조 루소: "초창기 각본에서는, 모든 블랙오더의 4인방 하나 하나 백스토리가 준비된 적도 있었어요."
맥필리: "네 맞아요. (웃음)"
조 루소: "결국엔 영화가 너무 산만해져서 따라잡기 어렵게 됐습니다. 없애게 됐죠. 원작에서는 프록시마와 콜버스가 결혼하는 백스토리도 있죠. 영화에서는 살짝 힌트만 주어지는데, 스톤을 모으려고 서로 한 팀으로 활동하는 점, 콜버스의 부상에 프록시마가 전력으로 달려드는 점 등에서 느낄 수 있죠."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25404.577.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린 가모라에게 흥미를 보이는 타노스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31410.503.jpg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31417.685.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칼로 균형을 맞추는 것도 포인트지만, 가운데에 가모라가 놓여진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비주얼 포인트다.

 

31. 가모라가 입양되는 장면에 대해
마커스: "타노스는 어떻게 새 자식을 입양할까요? 입양 에이전시를 통해? 서류를 작성할까요? (웃음) 아뇨. 나머지를 말살시키면 됩니다. 그럼 입양은 자유에요."
맥필리: "처음 영화를 구상할 때 부터 생각해온 장면입니다. 도중에 조금 바뀌게 됐지만, 언제나 '타노스가 가모라의 고향을 박살내고, 고아가 된 가모라를 입양한다.'라는 식이었죠."
마커스: "사실 이전 영화들에서도 가모라의 입양과정이 이토록 자세히 묘사된 적은 한번도 없었죠. 또, 그냥 팔 잡고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아니라는 것도 중요하죠."
조 루소: "그는 그녀 안의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마커스: "그리고 그녀도 그에게서 뭔가를 느꼈고요. 그는 수호자라는 사실이죠. 분명히 위험한 일을 저질렀지만, 동시에 타노스는 가모라에게 어떤 길을 제시한 겁니다. 그 길이 가모라의 천부적인 어떤 성향과도 잘 맞아들었기에 설득력이 있었던 거죠."
맥필리: "다소 가학적인 관계인 건 분명하네요."
조 루소: "비주얼이 아주 비극적이죠. 또한 이 장면은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될지 암시하기도 합니다. 타노스의 무작위 심판에서 가모라는 제외됩니다. 정확히 중간에 서있죠?"
맥필리: "맞아요. 모든 장면은 둘 이상의 의미를 지녀야 한다니까요. 타노스가 해온 일. 타노스의 균형에 대한 철학. 타노스가 가모라를 얻은 과정. 타노스에게 있어서 가모라의 의미. 앞으로의 전개에 유용한 맥거핀을 심은거죠."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32202.877.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퀼에게 부탁을 한 뒤, 승낙받고 눈물의 키스를 하는 가모라

 

32. 영화의 '희생'의 코드
앤서니 루소: "가모라의 캐릭터성에 대해서 배우 조이 샐다나와 많은 시간동안 고민했습니다. 정말 진중하고 용감하게 연기한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조 루소: "그녀는 영화의 감정적인 측면을 이끌어갑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서로 친밀한 캐릭터들이 세상을 위해서 서로를 죽여야하는 상황이 자꾸만 주어집니다."
맥필리: "네. 일부러 그렇게 각본을 짰어요. 세번인가 네번인가 그렇죠? 여러분이라면 과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영웅이란 무엇인가요?"
마커스: "영웅들은 본인의 목숨은 언제든지 대의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죠. 그런 설정에 우리도 익숙하고요. 그렇다면 그 다음 스텝으로 가봅시다. 그가 사랑하는 타인의 목숨도 희생시킬 수 있을까요? 둘 중 무엇을 포기하고 싶으신가요?"
맥필리: "여기 주인공들 모두 수류탄이 날아오면 그 위로 몸을 던질 수 있죠. 근데 몸 말고 수류탄을 던질 수 있을까요? 옆사람한테? (웃음)"
앤서니 루소: "그래서 가모라의 캐릭터가 흥미롭습니다. 물론 보통의 영웅들이야 생명에 대해서 저울질하고 타협하길 거부하겠죠. 그런데 가모라는 아주 현명한 방법으로 퀼에게서 선택의 여지를 미리 없애버립니다."
(역주: 여기서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여 조금 과대해석해보자면, 가모라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에 대해서 유일하게 타노스와 비슷하게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괜히 타노스의 가모라 입양 장면에서 바로 퀼에게 죽여주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는 장면으로 이어진 게 아닐 겁니다. 타노스와 비슷한 사상가로서의 맥락으로 읽어본다면, '우주 vs 애인'의 선택 문제를 퀼에게 선택여지를 주지 않고 자신이 직접 결정해버린 점이 타노스와 비슷합니다. 심지어는 사랑이란 감정까지 교묘하게 이용해서 우주를 살리고자 했다고도 볼 수 있네요. 물론 비전도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자 했지만, 여러 옵션이 남아있는지를 저울질해가며, 또 주변인들의 의견에 맞추어 선택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죠. 물론 가모라도 자신의 목숨이 아닌 여동생의 목숨이 걸리자 흔들렸지만, 그 얘기는 다음 글(3부 혹은 4부)에 이어집니다.)


33. 소울스톤의 행방에 대해
맥필리: "가모라가 숨기고있는 진실은 바로 소울스톤의 행방이죠. 소울스톤의 행방에 대해 관객 여러분도 다들 떠들썩했었죠? 우린 소울스톤을 쉽게 소비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미 알려진 곳에 두고 싶지도 않았고, 다른 영화에 암시되게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소울스톤은 이번 영화의 중요한 스토리 파트로 쓰고 싶었어요."

(역주: 이 말은 겹치는 기간에 제작된 MCU영화가 많았던 만큼, 그 영화들에서 소울스톤이 등장하지 않도록 양해를 구했다고 해석해볼 수도 있겠네요.)
마커스: "아무 뜬금 없는 곳에 있어서도 안됐고요."
맥필리: "얻는 과정도요."
마커스: "그냥 행성 X에 있었다 이런건..."
맥필리: "절대 안되죠. 막 거미줄 잔뜩 쳐져있는 외딴 곳... 그렇게 만들면 좋은 스토리를 만들기 어렵죠."
마커스: "정답은, 우리의 캐릭터가 간직한 비밀로 만드는 겁니다. 그럼 획득과정이 캐릭터와 연관되고, 감정적인 스토리로 연결됩니다."

 

 

 

 

 

 

tobias_funke.jpg

시트콤 [못말리는 패밀리]의 조연 캐릭터 '토비아스 퓽케이'

 

blue_man_group.jpg

행위예술가 그룹 "블루 맨 그룹"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41241.916.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토비아스 퓽케이'의 카메오 출연. (가모라 왼쪽 셀 속)


34. 이스터에그: '토비아스 퓽케이'
조 루소: "매의 눈을 가진 관객분들은 보셨겠지만... (웃음) 토비아스 퓽케이도 MCU에 속한답니다."
(역주: [못말리는 패밀리]는 2003년부터 방영한 미국 인기 시트콤입니다. 토비아스 퓽케이는 실존하는 행위예술 그룹인 '블루 맨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저런 분장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담당 배우 '데이비드 크로스' 본인에게 인피니티워 섭외 전화까지 왔었다고 하는데, 스케쥴 문제로 본인 출연은 못했다고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때부터 콜렉터의 콜렉션 중에는 골때리는게 정말 많네요.ㅋㅋㅋㅋ)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44508.366.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환영 속의 타노스를 찌르고 슬퍼하는 가모라


35. 타노스의 상황극

앤서니 루소: "이건 타노스가 한 많은 행동들 중에서 꽤나 흥미로운 편이죠. 그에게도 내면이 있고 감정적인 면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맥필리: "비록 뒤틀려있지만, 100% 존재합니다. 맨날 사람을 조종하려 들어서 문제죠."
마커스: "타노스와 가모라의 관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냥 신체적으로만 조종한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강요받으며 살아왔던 거죠."
조 루소: "타노스는 엄청나게 소시오패스임과 동시에 '메시아닉 콤플렉스'까지 갖고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역주: '메시아닉'이란 '메시아'+'매닉'의 합성어로서, 한 신념에 맹목적으로 미쳐버린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들을 떠올리시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앤서니 루소: "하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상황극을 벌여서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해보고자하는 겁니다. 타노스는 가모라를 사랑하니까, 멀어지는 그녀를 잡고 싶죠. 서로간에 유대관계가 있다는 것을 가모라가 스스로 깨닫게 해줄 방법을 찾고 있는 타노스입니다."

 

 

 

 

 

 

Avengers.Infinity.War.2018.1080p.BluRay.x264-[YTS.AM].mp4_20180830_050231.295.jp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가모라를 보며 만족한 타노스:

"현실은 종종 실망스럽곤 하지. 지금까진 그랬지만... 이제부턴 현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

이 대사는 '가모라, 이제부턴 행복하게 해주겠다'라고 들리기도 한다.

 

 

36. 인구 조절에 대한 타노스의 신념
조 루소: "사람들이 종종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왜 타노스가 스톤을 써서 식량을 두배로 늘릴 생각을 하지는 않느냐고요."
맥필리: "핵심은 '자유의지'입니다. 식량을 두 배로 늘린다면 사람들의 자유의지가 그대로 남아있겠죠. 그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몇백만년쯤 지나면 다시 식량부족에 허덕일겁니다. 이번 기회에 인구를 절반으로 줄여서 그들의 자유의지를 꺾어놔야 합니다. 함부로 인구를 늘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요. 그는 사람들을 믿습니다."
조 루소: "그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낸 아이디어가 거절당했고, 그 해결책이 실행되지 않자 일어난 종말이 그의 아이디어를 증명해줬습니다. 바로 메시아닉 콤플렉스의 원인이죠. 자신이 나서지 못해서 모두가 죽었다는 죄책감이 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치게 됐습니다."
(역주: 이 대목에서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피터 파커의 명대사가 떠오르는군요. "내가 뭔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고, 그래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내 책임이죠.")
조 루소: "그는 아주 확고하고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마음의 안식을 찾지 못한 불안정한 사람입니다."

 

37. 리얼리티스톤의 한계
조 루소: "워싱턴 D.C.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12살 친구가 이런 질문을 했어요. 리얼리티스톤 하나로 현실을 바꿔버리면 될 걸, 왜 여섯개 스톤이 다 필요하냐구요. 전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버리는 드라마틱한 일은 여섯 스톤의 힘이 다 필요합니다."
맥필리: "네. 리얼리티스톤의 힘은 영원히 지속되는게 아닙니다."
앤서니 루소: "네. 가짜에요."
조 루소: "리얼리티스톤은 환영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눈가림이죠."
(역주: 정리해보자면, 리얼리티스톤의 힘은 잠시동안만 지속되는 환영 정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네요.)

 

 

 

 

이렇게 리얼리티스톤 탈취 까지의 코멘터리에서 나온 떡밥들이 정리되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마 총 5부면 끝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3부에서 다시 만나요~

프랙쳐드라이트 프랙쳐드라이..
7 Lv. 4923/5760P

안녕하세요!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FracturedLight입니다.

 

"Scattered, I walk towards the fractured light."

- 밴드 Behemoth의 'Ov Fire and the Void' 中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8

  • RoboCop
    RoboCop
  • Realife
    Realife

  • 다러호

  • 어스름달
  • 아기밤비
    아기밤비
  • 각인Z
    각인Z
  • NV
    NV
  • 엄마쟤똥머거
    엄마쟤똥머거
  • 탕웨이
    탕웨이

  • 알아맥개봉기원
  • WEIRD
    WEIRD
  • 왓더헬로
    왓더헬로
  • Anotherblue
    Anotherblue
  • 마스터D
    마스터D
  • 북극토끼
    북극토끼
  • 이팔청춘
    이팔청춘

  • 오비오완
  • 히컵
    히컵
  • NEZORF
    NEZORF

댓글 51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방대하네요~ ㅎ. 블랙 오더 백스토리는 안 넣길 잘한듯 

07:00
18.08.30.
profile image
푸(르디)푸(르른)푸(름)

감사합니다~~

네. 후반부에도 정말 전해드리고싶은 얘기들이 많아서, 여유롭게 하나씩 찬찬히 풀어갈 생각입니다.

16:57
18.08.30.
profile image 3등

아주 잘 읽었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역시 메인 테마였네요. 그 먼지화 장면에서의 감독 코멘트들도 궁금해집니다

09:12
18.08.30.
profile image
NEZORF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 장면은 5부에서 뵙지요! 사실 1부에도 관련된 썰을 하나 풀어놓긴 했으니 참고해보시면 재밌으실겁니다.

16:58
18.08.30.
profile image

양질의 코멘터리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 

09:29
18.08.30.
profile image

우와 대단한 글이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3편도 기다려지네요~

09:47
18.08.30.
profile image
이팔청춘

네 바쁜일들 정리 되고나면 3편도 후딱 쓰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7:01
18.08.30.
profile image

잘 읽었어요~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고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11:29
18.08.30.
profile image
북극토끼

네. 저도 영화 보고나서 크게 한번 정리해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됐어요~ 앞으로 전해드릴 이야기도 재밌게 즐겨주세요~~

17:04
18.08.30.
profile image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들 알고 가네요

11:58
18.08.30.
profile image
왓더헬로

네. 영화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해줘서 이번 코멘터리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17:10
18.08.30.
profile image

이걸 다 정리하시다니 대단합니다 감사해요

11:59
18.08.30.
profile image
WEIRD

네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7:13
18.08.30.
profile image
탕웨이

맞아요. 저는 저렇게까지 미친x일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자유의지를 꺾어놓기 위함이라니.. [데스노트]의 키라가 떠오르는 대목이었습니다.

17:14
18.08.30.
profile image
프랙쳐드라이트
식량 부족 같은 문제로 우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줄인다는 표면적인 이유가 납득이 안 갔는데 본질적인 이유가 있어서 좋네요.
17:50
18.08.30.
profile image
프랙쳐드라이트
국내로 데려와야 겠어요. 한국어 가르쳐서.
18:47
18.08.30.
profile image
엄마쟤똥머거

저는 코믹스에서의 둘의 모습을 먼저 접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도 어렴풋이 비슷하게 따라간다니 재밌었습니다.ㅋㅋ

17:15
18.08.30.
profile image

잘봤습니다.

문득.. 이미 가모라는 그 이전부터 쭈욱 소울스톤 그 자체였을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16:33
18.08.30.
profile image
NV

네. 사실 이것도 관련된 썰이 있어서 더 풀어보자면, 가모라와 네뷸라도 타노스의 자식이므로 블랙오더랑 대등하다고 볼 수 있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둘 모두 타노스 휘하에 있을때 둘이 지시받는 일이 바로 파워스톤 찾기 입니다. 이전부터 스톤을 찾아오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겠죠. 파워스톤도 뚝딱 찾아낸 그녀인 만큼, 스톤 찾는 능력은 블랙오더와 견줄 만 합니다. 그 와중에 소울스톤을 찾았다는것도 자연스럽고요. 아무튼 이전 영화를 다시 보면 가모라와 소울스톤의 연계점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ㅋㅋ

17:18
18.08.30.
profile image
NV

이건 방금 생각난건데.. 타노스가 최초로 얻었던 스톤인 마인드 스톤(창에 넣어서 로키에게 건네주며, 그 힘으로 테서랙트까지 가져오게 시킨 것이 [어벤져스 1편] 내용이죠.)도 가모라 내지는 블랙오더가 찾아온 걸지도 모르겠네요.ㅋㅋ

17:20
18.08.30.
profile image

드디어 올라왔네요 ㅎㅎ 이번에도 재미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의미를 알고나니 더 흥미롭네요 ㅎㅎ 3편도 잘 부탁드려요 :)

21:48
18.08.30.
profile image
아기밤비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신다니 꼭 힘내서 빠른 시일내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2:37
18.08.30.

이번 글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

15:37
18.08.31.

오... 잘 봤습니다!!

감독이 직접 해설해주니 궁금했던 떡밥들이 정리가 되네요.

특히 마지막에 왜 타노스가 식량을 두배로 늘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감독이 해설한 것이 흥미롭네요 

21:33
18.08.31.
profile image
도두라서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2부의 핵심입니다.ㅋㅋㅋㅋ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3:13
18.09.0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르는 이야기] GV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1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0:54 1535
HOT 박찬욱 ‘동조자’ 뉴 트레일러 2 NeoSun NeoSun 6시간 전00:05 1589
HOT CGV 여의도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47분에 찍은 사진) 2 HarrySon HarrySon 6시간 전00:01 373
HOT 2024년 3월 28일 국내 박스오피스 6 golgo golgo 6시간 전00:01 1302
HOT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 초기작 <원더풀 라이프> 리뷰 1 영화에도른자 7시간 전23:25 381
HOT 던전밥 2쿨 키 비주얼+PV 2 중복걸리려나 7시간 전23:06 371
HOT [곰돌이 푸 3] 더 큰 예산으로 제작한다 4 시작 시작 7시간 전23:02 666
HOT <비키퍼> 시사회 노스포 후기 12 사보타주 사보타주 8시간 전22:19 1403
HOT <스타트렉 4> 재시동, 각본가 결정 9 카란 카란 8시간 전22:14 847
HOT '삼체' 제작한 할리우드 스타 로저먼드 파이크 6 golgo golgo 8시간 전22:03 1765
HOT 오시키리 렌스케 호러 만화 <사유리> 실사 영화화 5 카란 카란 9시간 전21:49 722
HOT 영화 30일 블루레이 & 너와 100번째 사랑 정발 DVD 개봉기 3 카스미팬S 9시간 전21:43 209
HOT ‘고질라 x콩’ 4K 스틸북 아트웤 2 NeoSun NeoSun 9시간 전21:36 500
HOT 롤링스톤 선정 명감독들의 망작 영화 50편 6 golgo golgo 9시간 전21:26 1348
HOT 최고의 영화엔딩 10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1:04 2174
HOT 스콧 데릭슨-C.로버트 카길,1955년 범죄 드라마 <더 나이... 2 Tulee Tulee 10시간 전20:32 307
HOT 스티브 클로브스,T.J.뉴먼 재난 소설 '드라우닝: 더 레... 2 Tulee Tulee 10시간 전20:32 217
HOT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메인 예고편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20:31 351
HOT 패왕별희 재개봉 기념 장국영 사진들 3 Sonachine Sonachine 10시간 전20:30 447
HOT 유니버설 픽쳐스 2024 개봉작 스케줄 (애비게일 관련 팁) 5 golgo golgo 10시간 전20:24 812
HOT '곰돌이 푸: 피와 꿀 2' 로튼토마토 리뷰 추가 번역 4 golgo golgo 10시간 전20:11 1184
1130397
image
NeoSun NeoSun 2분 전06:52 15
1130396
image
NeoSun NeoSun 3분 전06:51 24
1130395
image
NeoSun NeoSun 4분 전06:50 20
1130394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00:05 1589
1130393
image
HarrySon HarrySon 6시간 전00:01 373
1130392
image
golgo golgo 6시간 전00:01 1302
1130391
normal
지니몽 7시간 전23:36 341
1130390
normal
영화에도른자 7시간 전23:35 341
1130389
image
영화에도른자 7시간 전23:25 381
1130388
image
카란 카란 7시간 전23:12 438
1130387
image
진지미 7시간 전23:07 474
1130386
image
중복걸리려나 7시간 전23:06 371
1130385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3:06 488
1130384
image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3:05 285
1130383
image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3:03 176
1130382
image
시작 시작 7시간 전23:02 666
1130381
image
시작 시작 7시간 전22:55 709
1130380
image
시작 시작 8시간 전22:45 401
1130379
image
사보타주 사보타주 8시간 전22:19 1403
1130378
image
카란 카란 8시간 전22:14 847
1130377
image
쿼라고공 쿼라고공 8시간 전22:11 732
1130376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22:03 1765
1130375
image
GI GI 8시간 전22:01 303
1130374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1:52 384
1130373
image
카란 카란 9시간 전21:49 722
1130372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1:48 399
1130371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21:47 653
1130370
image
카스미팬S 9시간 전21:43 209
1130369
normal
토루크막토 9시간 전21:42 597
1130368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1:36 500
1130367
image
golgo golgo 9시간 전21:26 1348
1130366
image
Pissx 9시간 전21:24 496
1130365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1:16 174
1130364
normal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1:04 2174
1130363
normal
시작 시작 10시간 전20:45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