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난(?)일 여러개 겪네요 + 국제시장 초단평 모음
ㅋㅋ
시사전엔 9층까지 줄을 서 있다더니 (요건 제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요)
극장밖엔 가게마다 입구로 튀어나와 줄을 선 손님들도 보고..
방금 시사가 끝나고 자리를 딱 벗어나 나오려는데 ㅋㅋㅋㅋㅋㅋ
바로 뒷줄 맨 왼쪽자리에 '윤제균'감독이 시사에 참여해서 영화를 본 모양이더라구요? ㅋㅋㅋ
얼굴이 벌개지셔서 헤헤 웃고 계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특징이 확실한 얼굴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맞더라구요 ㅋㅋ
물론 사인이나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단호!?)
그리고 냉혹한 영화 초단평!
1. 시사 응모에도 예고편 보면 딱 어떤 스토리로 갈지 너무 뻔히 보이지 않나? 하고 썼는데 정말 한치도!!
2. 심지어 너무 그렇게 흘러가는데 영화 90분이 흐르도록 70년대에 머물길래 내심 걱정.. 헉 2000년까지 이 페이스로 간다면 영화가 3시간? 4시간? 다행히 그건 아니구 휙 넘어가더군요 휴우 (심지어... '요새 유행하는 2부작 영화인가?' 하고 잠시 의심. 2부 자갈치 시장)
3. 영화는... 정말 내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한두개가 아닌데 (재미가 없진 않은 듯 하지만) 왠지 그런 얘길 하면 (그놈의) 정내미 없다며 다구리 당할 거 같기도 한 영화? ㅋㅋㅋㅋ
보다가 실제로 내 가슴을 친 거의 유일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은... 이산가족 찾기 화면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그 장면 뿐 -_-;
나머지는 진짜 너무 전형적이고 '연출이네 연출이야' 느낌이 넘흐나 커서 별 감흥이...
4. 포레스트 검프라더니 정말 시작부터 너무 적나라한 거 아님? 잎 대신 나비라는 거 빼면.. (심지어 이파리도 나중에 등장해주심)
근데 그거 말고도... 베트남 장면은 완전 굿모닝 베트남이고, 그 이후엔 '고백'의 한장면이 떠오르고... 이런게 한두개가 아닌데... 원래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니
5. 의외로 블록버스터. 성에는 안차지만 그래도 '규모를 부풀리는 데에는' 성공. (이것도 뭐 항상 그랬던..? 어쩌면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니깐..)
근데 그 외에도 또 다른 몇개의 블록버스터급이...
촌스러움의 블록버스터. 신파의 블록버스터..
6. 정말 60세 이상 딱맞춤 기획 영화? 그 나잇대와 별루 안 친할 수도 있는(?) 그 자식세대들이 어찌 느낄지 궁금해졌다.
7. 근데 전체적으로 영화가 왜 이리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가? 이것도 원래 그랬나??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다...
8. 그리고 정말 안 좋은 대사들. --;; 왠만한 배우라도 소화하기 힘든 이상한 말투랄까? 대사가 난무하는데, 황정민이라 그나마 덜 오글거린 거 같고... 덕분에.. 외모적으로도 왠지 어색했던 김윤지씨는.. 지못미...;; 아 어색어색...
참. 코미디 쪽도 왠지 내 코드는 아닌게 많았는데, 김슬기씨 나올때마다는 왠지 빵빵 터짐 --;
9. 근데 역시 응모 때도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국내관객들이 바라는 '아버지' 스토리는 나의 독재자가 아니고 이쪽일 거 같단 말이지... (하지만 이미 골백번 본 이야기 아닌가?)
10. 정말 대놓고 '추석'이나 '설날' 개봉하면 딱 좋을 내용인데... 왜 지금 개봉하는지 그게 미슷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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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때 어떤 분이 싸인하고 있는걸 봤어요
냉혹한 평가네요 정말 ㅋㅋㅋ 추억팔이+감성팔이 영화로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링크님 취향은 아니지만... 왠지 흥행할 수도 있겠다 그런 건가요?
볼 만한 영화 없을 때 어머니에게 추천해도 될가요? ㅋㅋㅋ
부모님 세대들은 좋아하실지도..? (근데 여성보단 아버지. 쪽에 소구하는 게 더 크긴 합니다)
그냥 이건 윤제균감독의 마술입니다.!!
저랑 정말 많은 부분이 공감가는 단평이엇씁니다
아.. 이 설명만으로도 어떤 느낌일지 감이 딱 오네요.
김윤진 씨는 정말 안습이더군요...- -
독일 광부 면접 때 애국가 제창하는것 보고 허허허...
얼굴이 벌거셨다고 생각했는데 탄 거 였나요 ㅎㅎ
참고로, 파독(독일 파견) 간호사, 광부 기념관이 양재동 골목에 있답니다.
아주 작지만... 우리 동네라서...
http://www.kdg.or.kr/atboard/page3-2.asp
사실 저희 이모님 한분이 그때 간호사로 가신 후 독일남이랑 결혼해서 사시는데... 담에 오심 함 같이 가볼까요.. 아니 어쩌면 왜려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추억팔이 감성영화...는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거기에 현대적인 연출기법으로 뭔가 더 있어주길 기대했는데..
다소 못미치는 모양이네요..
<카드>라는 영화 보면서, 평소 고급 외제차나 타고다닐 배우들이
가난한 연기 통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는 느낌에 공감이 안됐었는데...
이 영화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건 아닐지 염려되네요...
말씀하신 그 느낌은.. 김윤진씨만 좀 그렇거 같긴 하네요 (근데 전 카트의 염정아씨가 그리 어색하진 않았지만 ^^)
음.....어느정도 예상가능한.....
극장가서 굳이 볼거 같지않지만....그렇다고 이후에 컴퓨터나 TV로는 더더욱 볼거 같지 않은 영화......ㅋㅋㅋ
부모님이 좋아하실 영화일 듯 해요. 나름의 공감코드도 많고, 이상하게 저희 엄마는 영화에 대한 허용치가 무한하셔서 '신라의 달밤' 류의 영화를 맹목적으로 좋아하시더라구요. 결론은... 굳이 보려고 하면 엄마 보여드리고 생색낼 수 있는 영화라는.. ㅋㅋ
오글거리지만 않다면야..감성에 젖어 볼수도..있..길바라요 ㅎㅎㅎ
촌스럽지만 흥행은 잘될것같다..! 뭔가 느낌이 오네요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영화가 참 촌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왠지 흥행은 잘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