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자 북미 박스오피스 - [3천만불 넘긴 모세, '다섯군대'에게 따라잡히다]
안녕하세요, Zeratulish입니다.
이제 슬슬 대작들이 쏟아지는 시기가 찾아왔네요.
아마 올해가 가기 전 가장 심심한 주중이 이번 목요일이었을텐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1위는 [호빗 : 다섯군대 전투]입니다.
전일 대비 59%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북미 누적 3천 4백만불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이틀만에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의 토탈 성적을 뛰어넘었네요.
좀 아쉽게 1천만불의 스코어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주말에 사람이 얼마나 몰릴 지가 관건입니다.
모조 예상치로는 5일간 성적이 9천 1백만불입니다만, 그것만큼은 넘겨줬으면 좋겠네요.
2위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입니다.
전일 대비 7%의 드롭율을 기록하면서 북미 누적 3천만불에 다다랐습니다.
이제서야 3천만불을 넘긴데다, 신작이 무려 3편이 쏟아지는 이번 주말에 순위가 상당히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엔 극장 수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다음 주말엔 꽤 많은 숫자가 빠져나갈 것 같습니다.
3위는 [헝거게임 : 모킹제이 파트 1]입니다.
전주 대비 24%의 드롭율을 보이면서 북미 누적 2억 8천 1백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말엔 극장 수가 꽤 많이 줄긴 하지만, 3,174개로 유지하기에 평일에 어느 정도의 수입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월드와이드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 상황에선 7억은 물건너간 듯 한데, 주말 성적이 나와봐야 알겠네요.
4위는 [마다가스카의 펭귄]입니다.
전주 대비 2%의 엄청난 드롭율로 막아내며 북미 누적 6천 6십만불을 넘겼습니다.
극장 수가 무려 950개나 줄어들 예정이라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때문에 극장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
드림웍스는 올해 정말 죽만 쑤네요([드래곤 길들이기]는 어찌저찌 수익은 냈지만).
5위는 [인터스텔라]입니다.
전주 대비 34%의 드롭율을 보여주며 북미 누적 1억 6천 8백 8십만불을 기록했습니다.
주말에 극장 수가 무려 1,142개나 줄어들 예정이라 타격이 큽니다.
최종적으로 1억 7천만불은 넘길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건 무리일 듯 하네요.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한국과 중국이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6억 5천만불을 넘기느냐 못넘기느냐는 이 두 나라의 성적에 달려있습니다.
6위는 [탑 파이브]입니다.
전일 대비 2%의 드롭율로 잘 막아내며 북미 누적 8백 8십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주말에 극장 수가 1,307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서서히 수입을 추가해나가야 할텐데, 하필이면 개봉시기가 이래서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7위는 [직장상사 2]입니다.
전주 대비 40%의 드롭율을 기록, 북미 누적 4천 5백 5십만불을 돌파했습니다.
극장 수가 1,300개나 떨어져나가 사실상 6천만불이 한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에서의 수입도 그리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할 듯 하군요.
8위는 [빅 히어로 6]입니다.
전주 대비 6%의 드롭율을 보이면서 북미 누적 1억 8천 6백 8십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역시 극장 수가 크게 줄긴 하지만 2,400개 이상의 극장이 유지되기에 2억불을 넘기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디즈니는 여유롭게 해외 수입이 추가되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9위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전주 대비 5%의 상승률을 보여주며 북미 누적 1천 8백만불을 돌파했습니다.
극장 수가 다시 줄어들기에 수입이 다시 1백만불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다음 주중이나 주말 즈음에 2천만불은 넘길 수 있겠네요.
10위는 [와일드]입니다.
전주 대비 18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북미 누적 3백만불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극장 수가 대폭 늘어나며 와이드 개봉으로 전환되는데,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궁금합니다.
톱텐 밖에선 [덤 앤 더머 2]가 8천 3백만불을 눈앞에 뒀고,
[곤 걸]은 1억 6천 4백 8십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2백 3십만불에 근접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이번 주말 극장 수가 약간 추가됩니다.
그렇다면 이젠 주말 신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1위 후보, [호빗 : 다섯군대 전투]입니다.
비록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은 시리즈였지만,
시리즈의 마무리를 짓는 작품이니만큼 전작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모조에서 예측한 주말 3일간의 성적은 5천 4백만불입니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3 : 무덤의 비밀]입니다.
3,785개의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며, 2천 6백만불의 오프닝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역시 1억불은 무리없이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전작이 보였던 실망스러움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네요.
마지막으로 벌써부터 올해 최악의 영화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는 [애니]입니다.
3,116개의 극장에서 개봉예정이며, 1천 3백만불의 오프닝을 예상하고 있더군요.
소니가 최근 [디 인터뷰] 때문에 여러모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애니]마저 침몰한다면 분위기가 더욱 암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와이드로 확대개봉에 들어가는 [와일드]입니다.
1,061개의 극장으로 숫자가 늘어나는데, 지금까지의 누적 수입을 주말 3일간 추가할 것으로 보이네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자크 발레가 연출, [피버 피치]로 유명한 닉 혼비가 각본을 맡았으며
리즈 위더스푼, 로라 던이 출연합니다.
폭스 서치라이트의 마법이 다시 통할지 기대되네요.
이것으로 목요일 소식을 모두 마무리하고요, 저는 내일 금요일 추정치 성적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Zeratulish
추천인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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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야 워낙 작품에 대한 평가가 안좋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모킹제이]나 [펭귄]은 정말....
그나마 [모킹제이]는 아맥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훌륭하죠.
그리고 다음 주말에 개봉예정이던 [디 인터뷰]가 개봉 리스트에서 빠져버려 변수가 생겼고요.
자신들이 알아서 버텨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힘내라구!!!! 빌보!!!!!
이걸 모르시다니!
시스로드의 징벌이!!
엑소더스가........그래도 모킹제이보다는 나았는데...........................................................끝까지 물고 넘어집니다 ㅎㅎ
이제 아침부터 정리하느라 힘드시겠어요......ㅋㅋㅋ
인터스텔라는 중국 상영 저번주 금요일에 완전 종영됐어요..... 사실상 한국만 남았다 보면 되는데 한국도 모 거의 끝물이니....
월드와이드 6억 4천만불 이상은 힘들거 같네요.....
엑소더스도 모킹제이1도 펭귄도.... 막판까지 확실한 극장가 불황을 보여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