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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니' 김수미 비키니 공약 녹취록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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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머니>의 주연 김수미가

어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천만 돌파시 비키니 입고 청계천에서 30분간 욕하겠다"는 공약을 했습니다.


아래가 그 현장 녹취록... (문제의 발언을 중간에 빨간색 볼드체로 표시해놨습니다..^^;)




<헬머니> 제작보고회 녹취록

 

일시: 1월 29일(목) 오전 11시

장소: CGV 압구정

참석: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이영은, 신한솔 감독




[티저 예고편]


정경미: 안녕하세요 오늘 <헬머니> 욕의 맛 제작보고회 사회를 맡은 정경미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하게 쌓인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헬머니>의 ‘욕의 맛’ 제작보고회에 자리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먼저 티저 예고편과 함께 제작 보고회 시작을 알렸습니다. “세계 최초 욕의 고수를 뽑는 욕배틀 서바이벌”라는 기발한 소재의 영화 <헬머니>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샘솟는 것 같은데요. 또 하나의 특별한 영상을 보고 나서 오늘의 주역들을 모시고 솔직 담백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열 손가락으로도 부족한 다양한 캐릭터, <헬머니>에 대한 모든 것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욕할매 김수미와 다양한 작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비친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이영은이 뭉쳐 새롭게 선보인 <헬머니> 캐릭터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캐릭터 영상]


정경미: 사상 최초 진정한 욕의 고수를 뽑는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헬머니> 캐릭터 영상 잘 보았습니다. 지옥에서 온 헬머니부터 100만뷰를 달성한 지하철 막말녀, 땅콩 리턴의 복수를 꿈꾸는 땅콩 승무원, 갑질 문화를 조장하는 **아파트 동대표까지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캐릭터들이 <헬머니>를 빛내주었네요. 그럼,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해준 배우 분들 무대 위로 모시고 본격적으로 욕의 맛 제작보고회를 시작하며 영화에 대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머니>의 주인공들을 모시겠습니다. 주연배우 김수미씨를 비롯하여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이영은씨 그리고 감독님까지 자리에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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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 헬머니를 맡은 김수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만식: 헬머니 큰 아들 승현 역 맡은 정만식입니다.


김정태: 헬머니의 둘째 아들 김정태입니다. 반갑습니다.


이태란: 헬머니의 큰 며느리 미희 역을 맡은 이태란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영은: 안녕하세요 저는 욱하는 양PD 역을 맡은 이영은입니다. 


신한솔 감독 : 감독 신한솔입니다. 



정경미: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헬머니>가 3월 5일에 개봉을 합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김수미: 제가 두 번째 단독 주연이라 정말 떨려서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조연, 까메오 역할만 맡아서 부담이 좀 덜했었는데, 이번에 주연을 맡게 되어 주연 배우들의 심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경미: 정만식, 김정태씨 두 분 모두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계신데, <헬머니>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정태: 우선, 김수미 선생님이 출연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을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또한 좋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한 동생인 만식이도 출연한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정만식: 저는 김수미 선생님과 이전 <가문의 수난>이라는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되었고, 또 저희 세대가 선생님이랑 작업을 하면서 보고 배우는 점이 많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경미: 이태란씨는 <헬머니>가 결혼 후 첫 작품인데요, 정만식씨와 영화 속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셨는데, 정만식씨는 어떤 사람인지요?


이태란: 만식이 오빠는 진짜 좋은 남편감이신 것 같아요. 저보다 몇 달 먼저 결혼을 하셨는데 신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난 애처가입니다. 저도 이번 촬영을 통해 처음 뵙게 되었는데, 스크린에서만 봤을 땐 무척이나 어려운 분이셨는데 실제로는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입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시고 후배들한테 너무 좋은 선배님이셔서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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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그리고 이영은씨, 최근 [펀치]에서 똑똑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여의사 역으로 열연하고 계신데, 욱하는 성질의 열혈 양PD와 어떤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드시는지요?


이영은: 사실 역할을 하다 보면 저절로 그 역할 같이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있어요. 지금은 너무차분한 역할을 맡아서 욱했던 양PD가 조금 그립기도 하네요. (하하)


정경미: 영화 속에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런 캐릭터들은 어디에서 착안하셨나요?


신한솔 감독: 욕 관련된 영화기에 욕쟁이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시나리오를 쓸 때 어떤 사람들이 가장 욕을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에 직업군, 계층 등을 조사한 후 그 캐릭터들을 위주로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이라던지 억눌려있는 게 있을 법한 직업군들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현실에서 그들은 시원하게 속 풀이를 하려는 순간 한계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번 <헬머니>를 통해 시원하게 풀어드리고자 이 작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경미: 얘기를 들어보니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최초로 공개됩니다. <헬머니> 본 예고편 보시고 다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예고편]



정경미: 이렇게 보니까 좀 그렇지만 진짜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우분들이 예고편을 처음 본다고 들었는데 어떠신가요?


김수미: 저는 녹음할 때 한 번 보기는 했지만, 저는 이제 곧 손주를 보는데 우리 손주가 말귀를 알아 들을 때는 이제 끝내고 싶어요. 근데 저는 전라도 사람이고 어렸을 때부터 욕을 전라도의 문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희 어머님도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욕을 하셨고, 지금도 군산에서 동창들 만나면 첫 마디가 욕이에요.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제가 욕을 찰지고 구수하고 정감가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만식: 정말 이건 예고편이고, 영화 속에는 저거보다 훨씬 더하죠. 귀가 시원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답답한 것이 모두 사라지는 후련한 욕이 나오니 기대해주세요.


김수미: 요즘 뉴스 보면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너무 참고만 살다보니 잘못 표출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제 욕을 듣고 속이 좀 시원하게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경미: 촬영장에서 또한 재미있었을 일이 참 많았을 것 같은데요, 그럼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촬영장 분위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헬머니> 제작기 영상 함께 보시고 다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작기 영상]



정경미: 감독님의 말씀이 참 인상 깊네요. “김수미의 욕을 들으러 왔다가 김수미의 눈물까지 보고 갈 수 있는 영화가 <헬머니>다”라고 말씀 주셨는데 대본에 이런 욕들이 다 적혀있나요?


김수미: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셨는데, 그렇게 심하게 욕은 안쓰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것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애드립으로 보여드렸죠. 하하  


정경미: 이영은씨는 촬영장에서 들었던 욕을 실제로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영은: 사실은 운전할 때 조금 써봤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걸 잘 외워뒀다가 살짝.. 응용해보았습니다. 


정경미: 네~ 알겠습니다. 저도 운전할 때는 참을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럼 김정태씨, 촬영장에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참 많았을 텐데 하나씩만 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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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선생님께서 항상 맛있는 음식을 싸다 주세요. 저는 그런 얘기만 들었지 그럼 음식을 맛봤는데, 그 것 때문에 연기가 더 잘됬다는게 정말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정경미: 네~ 그럼 다음으로 영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키워드 토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키워드 토크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EY WORD 01. 욕의 맛


정경미: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욕의 맛’입니다. 김수미씨가 생각하는 진정한 욕의 맛이란 무엇 인가요.


김수미: 기쁠 때, 슬플 때, 좋을 때도 욕을 하는 것 같아요. 꼭 기분 나쁠때만 하는 게 아니라 욕도 일단 언어이고, 상대방에게 기분 좋을 때 한마디 툭 던지는 것도 상대방의 기분을 업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욕은 너무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정경미: 그럼 정만식씨는 욕의 맛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만식: 욕은 한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헬머니> 어때? 영화보고 진짜 재미있어, 정말 재미있어 이렇게 줄줄 얘기하는 것보다 욕을 한마디 섞으면 그걸로 모든 표현이 된다고 봅니다 하하.


김수미: 영화 속 헬머니는 그냥 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헬머니의 인생사가 다 있습니다. 엄마가 사기로 교도소에 들락거리니 자식들이 외면하게 되지요. 근데 손주가 보고 싶어 첫째 아들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고, 백수인 둘째 아들을 도와주기 위해 3억이 걸려있는 욕 대회에 나가는 부분이라 엔딩에는 굉장히 큰 감동이 있어요. 


정만식: 유일하게 영화 속에서 욕을 안하는 사람이 저에요.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 차마 욕을 못하시죠. 늘 감싸만 주시구요.


정경미: 자 그럼 김정태씨에게 욕의 맛이란?


김정태: 약간 반어법적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욕을 하기 위해서 한다기 보다는 반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하나의 욕의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태란: 주변에 보면 욕쟁이 할머니나 욕쟁이 할아버지들이 하시는 떡볶이 집이나 가게에 손님들이 많잖아요. 물론, 맛이 첫번째겠지만 그런 욕에서 느껴지는 친근함 때문에 가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경미: 이영은씨는 어떠세요? 


이영은: 보통 욕하면서도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욕을 하면서 동질감도 많이 느끼는것 같아요. 


정경미: 마지막으로 감독님은 욕에 맛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신한솔 감독: 영화 속 대사 속에 헬머니의 욕을 공원에서 듣고 욕의 맛을 기획한 이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이 할머니를 꼭 찾으라고 하면서 “욕을 먹는데 말이야, 눈물이 나. 그런게 예술 아닌가!?”라는 대사가 있어요. 욕의 맛이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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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자 그럼 다음 키워드 보도록 하겠습니다.



KEYWORD 02. 캐스팅


정경미: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계신 이분들이 정말 바쁘시잖아요. 감독님, 어떻게 이 바쁘신 분들을 한자리로 모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신한솔 감독: 이 시나리오가 처음 나왔을 때 이 영화는 김수미 선생님이 아니면 영화가 들어갈 수가 없다고 자타공인 모두가 인정하는 바였기 때문에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온 식구들이 함께 노력을 했었죠. 그리고 정만식씨와 김정태씨 모두 현재 여러 작품들을 통해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에 이 분들을 모시는 것에 주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태란씨는 드라마 부분을 잘 살려주시는 큰 역할을 했고, 이영은씨는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저격의 캐스팅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경미: 그리고 그 영화에 무당 할매로 나오는 김영옥씨가 계십니다. 이분은 어떻게 캐스팅하게 되셨는지요?


김수미: 김영옥 선생님과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합니다. 제가 정말 친정 언니처럼 모시거든요. 제가 김영옥선생님과 정해선 선생님은 제가 직접 만나서 출연 섭외를 했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정경미: 그리고 이 영화에 까메오 분들이 많이 출연하십니다. 아까 살짝 봤는데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김원해씨, 정명옥씨 등 이분들은 감독님께서 직접 찾아가신 건가요? 


신한솔 감독: 그분들은 건너서 찾아갔는데요, 그분들은 워낙 또 예능에서 발군의 느낌을 주신 분들이고 해서 저희 영화에 모시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느낌을 너무 잘 살려주셔서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정경미: 정명옥씨는 정말 차지죠! 하하 그럼 마지막 키워드 보도록 하겠습니다.  


KEYWORD 03. 가족



정경미: 마지막 키워드는 가족입니다. 아까 눈물을 볼 수 있고 끝에 가면 따뜻한 영화라고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엄마 말고 아들 정만식씨께 질문 드릴게요. 엄마에게 불신이 가득했죠? 이 영화를 통해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왔습니까?


정만식: 어머니에게 얻었던 불신과 또 불우했던 청소년기, 유년기들을 보내면서 쌓였던 애증, 원망 이런 것 때문에 제 스스로가 가족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하다가 또 다시 나타나신 거에요. 애증의 중심에 있던 엄마가.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을 망치려고 하나 해서 싫었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은 노력인 것 같아요. 계속 노력해야 하고 계속 뭉치려고 따듯 하려고 뜨거우려고, 그 시작이 꼭 부모님이 먼저 앞장서서 해주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셨기 때문에 헬머니가 많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 온 승현이죠.


정경미: 그러다가 나중에는 똘똘 뭉치시겠죠?


정만식: 예, 뜨겁게 한방에. 


정경미: 그럼 이런 남편과 함께 사는 첫째 며느리 미희는 어떤 걸 느꼈을까요?


이태란: 미희는 여느 평범한 아내처럼 행복한 가정을 꿈꾸거든요. 그런데 친정엄마랑 남편이 계속 갈등을 겪으면서 굉장히 불행해해요.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헬머니가 등장하면서 가족에게 평안이 찾아오거든요. 그러면서 희망이 느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은 희망이다.


정경미: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정태씨는 철없는 아들로 나오시는데요, 가족은 어떤 존재입니까?


김정태: 영화 속에서 가족이란, 사실 헬머니는 그냥 욕을 표현한 그런 영화는 아니고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가족이란 키워드가 나온 거고요. 이 가족이 어떻게 잃어버렸던 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과정 중에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는 그런 영화로 전개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가족의 사랑’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경미: 영화를 보고 나오면 굉장히 짠할 것 같아요. 남는 것도 많고. 이 영화에서 가족들을 화해시키는데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 열혈 양PD입니다. 이 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가족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영은: 처음에는 헬머니를 만나게 된 게 단순히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헬머니의 과거, 가족사를 알게 되고 가족간에 화해를 하게 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지 않았나 합니다.




정경미: 자 그럼 마지막으로 “나에게 <헬머니>는 000이다!” 대답해 주시겠어요?


김수미: 헬머니는 ‘소화제’다. 보고 나시면 위장병 있는 분은 보고 나면 자연치유가 될 거에요. 


정만식: 헬머니는 ‘한의원 대침’이다. 어제 무릎이 안 좋아서 한의원에 가서 대침을 맞았는데, 아픈데 시원하더라고요. 저희 영화도 그런 것 같아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행복함도 있지만 시원함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정태: 헬머니는 ‘보너스’다. 개봉시기도 좋고 조짐도 좋아서 영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김수미: 이 제작사의 작품을 제가 여러 편 했는데 잘 되면 보너스를 주시더라고요. 이번에도 잘 되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웃음)


이태란: 헬머니는 ‘뚫어뻥’이다.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뚫어뻥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집에 진짜 필요하잖아요. 이 영화도 그럴 것 같습니다. 


이영은: 헬머니는 ‘술’이다. 알싸하게 취하고 싶은 술 인 것 같아요. 


신한솔 감독: 헬머니는 ‘김수미’다. 영화 보시면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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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미: 자 그럼 아무래도 배우 분들께 궁금하신 점들이 많이들 있으실 텐데 이번엔 기자님들 질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경미: 질문이 있으신 분은 손을 들어주시면 저희 현장 스탭이 마이크 들고 갑니다. 질문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질문을 생각하기 전에 제가 질문을 먼저 드릴게요. 김수미 선생님이 그 동안 코미디영화를 좀 하셨잖아요, 이번 영화하고 다른 점이 있나요?


김수미: 이번 영화는 주연이라는 중압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됐어요. 앞으로 그래서 주연은 거절할까 해요. 너무 압박감을 느껴서. 다른 작품도 그랬지만……만에 하나 천만이 들면 공약을 할게요. 청계천에서 수영복 입고 30분 동안 욕을 할게요. (좌중웃음) 꼭 하겠습니다.


정경미: (웃음) 제가 일빠 입니다. 그 앞에 가서 듣겠습니다. 수영복은 어떤 겁니까?


김수미: 완전 비키니. 


정경미: 오오~! 완전 비키니로 청계천에서 욕하기. 다들 적으셨죠? (웃음)


기자질문1: 영화 정말 많이 기대가 되고요. 속 시원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영화의 상영등급은 어떻게 되고, 주 타겟으로 잡고 있는 연령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독님: 심의는 지금 진행 중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상스러운 욕이 아니라 내용과 의미가 연결된 욕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경미: 심의는 통과가 되죠?


감독님: 당연히 됩니다.


정경미: 이거 안되면 큰일납니다. 다 들어야 하는데……


김수미: 몇 살부터 관람할 수 있나요?


김정태: 욕을 할 수 있으면 다 봐야죠. (좌중웃음) 욕을 할 수 있는 거면 다 볼 수 있는 거죠.


정경미: 어떤 애는 빠르면 두 살 때부터 하니까요.. 우리애도 벌써 하려고 하는데..하하하 (웃음) 또 질문 있으십니까?


기자 질문2: 김수미선생님 질문 드릴게요. 욕을 하는 대상에 따라서 욕을 하는 사람의 맛도 틀려질 텐데요, 여기 나와계신 분들 대상으로 욕을 하면 가장 맛있는 분과 가장 맛없는 분을 골라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수미: 감독님한테 욕 하는 건 참 맛있을 것 같아요. 내 속을 많이 썩혔거든요. 그리고 가장 맛없을 것 같은 아들은 바로 첫째 아들 정만식. 이 아들은 너무 순하고 이 아들한테는 어렸을 때 돌보지 못하고 교도소만 들락거리고 했기 때문에 사랑이 담긴 욕일 것 같아요.


정경미: (웃음) 가장 욕하면 맛있는 분은 신한솔 감독님. 아, 정말 반전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한번 해주세요. 감독님, 욕 받으실 준비되셨죠?


김수미: 간혹 처음 만나는 분들이나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면 동네 중학생 아이들이 “할머니, 욕 한번 해주세요”하는데..참 난감할 때가 많아요. 정말 평소하고 배역하고 너무 극과 극인데, 스스로 ‘어쩌다 내가 이렇게까지 흘러왔을까?’ 이런 생각도 해봐요.


정경미: (웃음) 제가 인터넷을 보니까 어떤 학생이 지나가다가 선생님을 뵙고 ‘욕 해주세요’ 했는데 진짜로 욕을 해주셨다고 굉장히 기뻐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김수미: 네, 그런데 해줬어요. 막 웃더라고요.


정경미: 댓글도 엄청 달렸는데 부럽다는 의견이 정말 많았어요. 기억하고 계시군요~하하(웃음)



정경미: 자 이제 포토타임을 갖기 전에 김수미씨의 공약을 듣고 각 배우 분들 각오 한마디씩 들을게요~


정만식: 저희 개봉이 3월인데, 새싹이 트는 계절이다. 겨울 내내 잠들어 있던 여러분의 가슴을 새싹처럼 키워주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2015년이 새싹이 트고 물이 되고 양분이 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정경미: 어머~ 목사님 같으셨어요.


정만식: 할렐루야~


정경미: 김정태씨는요?


김정태: 영화가 생각 의외로 잘 나온 것 같다. 저에게는 올해 두 번째 영화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찍을 때... 힘든 일이 있었는데... 김수미 선생님이...


김수미: 그래요.. 그 때.. 얼굴이 바짝 마르고 힘들어 했는데.. 제가 많이 위로해줬어요. 살다가 보면..곧 제가 70인데 뜻하지 않는.. 전혀 상관없이 오해도 살수 있고.. 김정태씨가 너무 잘 나가니까.. 걸림돌이 한번씩 생긴다고 말해줬었죠.. 너무 힘들 때 영화를 찍어서.. 그랬죠.


정경미: 김정태씨에게 어떻게 보면.. 의미가 남다른 영화일수도 있겠네요.


김정태: 네.. <헬머니>가 잘 되었으면.. 김수미 선생님은 인생의 멘토가 되는 분이시고, 이 자리를 통해서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경미: 선생님은 참 좋으시겠어요~


이태란: 저는 뭐 각오라기 보다는 <헬머니>가 너무 잘되어서.. 뭐 안 되도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잘 되어서 <헬머니> 2, 3도 출연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께서 영화든 어디서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심 좋겠습니다. 


각오라고 하면 전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경미: <헬머니>는 음반이 나올 것 같습니다. 


김수미: 제가 랩을 하는데.. 이 나이에 유명한 사람에게 랩과 춤을 배웠어요..


정경미: 네. 이번에는 이영은씨?


이영은: 3월에 개봉하는데 따뜻하고 울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이니 꼭 관람하셨으면 합니다.


정경미: 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영화~ 마지막으로 감독님은요?


신한솔 감독: 실력있는 스탭과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영화 만들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포토타임 이후


 정경미: 즐거웠습니다~ 선생님 다음에 꼭 뵈었으면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영상과 감독님, 배우 분들의 솔직한 답변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기자님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본격 속풀이 18 코미디 <헬머니>는 3월 5일 개봉과 함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실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85 Lv. 3046996/31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영화 관련 보도자료는 cbtblue@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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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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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ㅋㅋㅋㅋㅋㅋㄱ 뭘 녹취까지 ㅋㅋㅋㄱ 별로기대 안되네요 어헛! 존슨 이거아나야! 땍!
13:39
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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