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월 29일자 북미 박스오피스 - [미국산 저격수, '빅 히어로 6'를 정조준하다]
안녕하세요, Zeratulish입니다.
오늘은 아시안컵 결승전이 있는 날이네요.
제발 두리네이터의 은퇴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 북미는 이제 2월로 접어들기 전 마지막 평일을 보냈는데요.
순위에 변동이 있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위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입니다.
전주 대비 52%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북미 누적 2억 1천 7백만불을 돌파했습니다.
어느새 [빅 히어로 6]의 성적에 근접했네요.
게다가 주말에 극장 수가 더 늘어나 역대 R등급 작품들 중 극장 수가 가장 많은 작품(3,885개)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종전 기록은 [더 행오버 파트 2] - 3,675개, 이후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3,705개로 경신, 그리고 또 경신예정)
과연 이번 주말에 드롭율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이네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엔 큰 지장은 없어보입니다.
2위는 [더 보이 넥스트 도어]입니다.
전일 대비 6%의 드롭율을 보이면서 북미 누적 1천 8백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2천만불을 넘길 수 있겠네요.
하지만 워낙 평이 좋지 않은지라 드롭율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극장 수가 늘어날 예정이며,
신작들 중 가장 극장 수가 많은 작품이 [프로젝트 알마낙]이라는 것입니다(2,893개).
3위는 [더 웨딩 링어]입니다.
전주 대비 42%의 드롭율을 기록하면서 북미 누적 4천 2백만불을 넘겼습니다.
주말에 극장 수가 약간 줄어들 예정인데, 그게 흥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같은 R등급인 [더 로프트]가 어느 정도 지분을 가져갈텐데, 현재 평이 최악이라는 것이 호재입니다.
빠르면 주중에 5천만불을 넘길 수 있을 듯 합니다.
4위는 [이미테이션 게임]입니다.
전주 대비 13%의 드롭율을 보여주며 북미 누적 6천 2백 7십만불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극장 수가 늘어날 예정이라, 개봉 10주차임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작이 많아 금요일엔 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북미 7~8천만불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5위는 [셀마]입니다.
전주 대비 32%의 드롭율을 보이며 북미 누적 4천 1백만불에 근접했습니다.
나름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프로젝트 알마낙]에 극장을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하는군요.
그래도 오스카 시상식 때까진 계속해서 극장에 걸려있을 듯 합니다.
6위는 [패딩턴]입니다.
전주 대비 26%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북미 누적 4천 2백만불에 다다랐습니다.
극장 수도 거의 그대로 지키기 때문에 신작들의 공세에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가족 영화의 힘을 보여줘야겠습니다([스트레인지 매직]은 빼고 얘기하도록 하죠).
7위는 [테이큰 3]입니다.
전주 대비 48%의 드롭율을 기록, 북미 누적 7천 7백 7십만불을 돌파했습니다.
주말에 8천만불은 기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페이스가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다음 주말에는 본격적으로 대형작들이 쏟아지기에
1억불을 넘기려면 다음 주중까지 최대한 벌어놔야 합니다.
과연 올해 첫 1억불 클럽에 가입할 작품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8위는 [모데카이]입니다.
전일 대비 8%의 드롭율을 보여주면서 북미 누적 5백 4십만불을 넘어섰습니다.
과연 주말에 얼마나 추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미 망할 대로 망했으니, 다음 주말이면 극장 수가 썰물 빠지듯 빠져나갈 듯 합니다.
9위는 [스트레인지 매직]입니다.
전일과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며 북미 누적 6백 4십만불을 넘겼습니다.
디즈니가 제대로 타격을 입었는데, 이 상황에서 [신데렐라]마저 부진하게 된다면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10위는 [인투 더 우즈]입니다.
전주 대비 38%의 드롭율을 기록하면서 북미 누적 1억 2천 2백 4십만불을 달성했습니다.
이젠 조용히 차트 밖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이 벌어야 1억 3천만불 근처도 못 갈 것으로 보입니다.
톱텐 밖에선 [언브로큰]이 1억 1천 3백만불을 넘겼네요.
(어제 1억 2천만불에 근접했다고 올렸는데, 정정합니다)
[블랙햇]은 7백 7십만불을 넘긴 상태입니다.
1천만불도 힘들어 보입니다.
이번 주 신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마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프로젝트 알마낙]입니다.
2,893개의 극장에서 개봉하며, 그리 알려진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은 아닙니다.
또 하나의 파운드 푸티지 장르인데, [크로니클]이 흥한 이후로 계속해서 이런 류의 작품이 나오는군요.
일단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극장 수가 많이 밀려서 2위가 유력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블랙 오어 화이트]입니다.
1,823개의 극장에서 개봉하고, [레인 오버 미]를 연출했던 마이크 바인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케빈 코스트너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하며, 케빈 코스트너는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더 로프트]입니다.
1,841개의 극장에서 개봉, 에릭 판 루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동명의 벨기에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원작의 감독도 에릭 판 루이입니다.
독특한 케이스라 볼 수 있네요.
배우들 중에선 칼 어번, 웬트워스 밀러 정도가 알려진 배우입니다.
다만 평이 영 좋지 못해서 톱텐 안에만 들어도 성공일 듯 합니다.
이것으로 목요일 소식을 모두 마무리하고요, 저는 내일 금요일 추정치 성적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Zeratulish
추천인 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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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엄청 나군요.
영화를 보니 꽤 많은 관심을 받던 실화인 것 같던데...
그들의 '애국심'을 생각하면 당연한 흥행인 거 같기도 해요ㅎ
모.... 솔직히 3억불 가는 길에 걸리적 거리는 애들은 정조준이란 표현까지 쓰기엔 쫌......ㅋㅋ
모킹제이1은 그렇게 꾸역꾸역 젖먹던 힘 다 내서 겨우겨우 가오갤 제쳤는데
왠지 저격수 아찌가 넘 쉽게 14년도 1등 먹으면 쫌 억울하겠네요...ㅎㅎ
정말 이러다 캣니스마저 넘겨버리면 라이온스게이트는 뭐가 될지...ㅠㅋㅋ
제작영상 보니까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찍었던데...
이미테이션 게임은 1억불 기대해도 되겠네요.
다만 다음 주말엔 [주피터 어센딩], 다다음 주말엔 [킹스맨]이 개봉예정인게 변수죠.
둘 다 이미테이션 게임이랑 완전히 다른 장르고, 솔직히 주피터 어센딩은 오프닝 2천만불도 힘들어보이네요.. 혹시나 반응이 좋아서 잘 나오면 클라우드 아틀라스 토탈 성적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있습니다.. 킹스맨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한테 밀릴 것 같고, 아직 아카데미 4주나 남아서 계속 10위권에 머물면 시상식 전후로 1억불 넘길 것 같네요.
또 굳이 그게 아니라도 [스폰지밥 3D], [7번째 아들]도 대기중이니 좀 미어터질 거 같네요.
물론 장르가 겹치진 않지만, 표가 분산될 거 같긴 해요.
오스카 때까지 극장 수가 유지되고, 드롭율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1억불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데카이가 영...조니뎁이 갈수록 힘을 못쓰네요 ㅠㅠ
팀버튼의 부름을 받아야하나...ㅋㅋ
[다크 섀도우즈]로 말아먹은 전력이 있어서...
아메리칸스나이퍼의 미국흥행이 놀랍네요. 전형적인 팩스아메리카류의 액션영화도 아니고, 세계경찰 미국에 대해서 양가적인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고 그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