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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주인 없는 꽃》을 보고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raSpberRy raSpberRy
22260 5 26

 

udon_poster.jpg


 희대의 괴작이라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을 봤습니다.

 

 사실 이미 익스트림무비 쪽으로 리뷰가 많이 돌았고 제 느낌도 이미 리뷰를 쓰신 분들의 의견과 크게 다를 바 없는지라 감상을 쓴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왠지 뭔가 족적을 남겨볼만한 (응?)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만들었을까?

udon02.jpg


 

 사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본인들이 생각해도 이 영화는 뭔가 요상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법칙이기는 하지만 에로영화가 아직은 눈먼 아저씨 관객들에 의해 IPTV 등의 이차 시장쪽으로는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기에 그런 노림수를 둔게 큰 이유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우동》은 그런 일련의 IPTV용 영화와는 뭔가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사극 에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영화의 트렌드중 하나가 사극이죠. 드라마쪽에서 붐을 일으켰던 것이 스크린으로 넘어왔고 《왕의 남자》나 《광해》는 천만을 돌파했고 《관상》도 높은 흥행수익을 거두었지요.

 사실 에로틱한 장면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올랐던 《쌍화점》이나 《후궁》 같은 영화도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꽤나 이슈몰이 이상의 무엇인가를 가져다 주었죠.

 


 물론 《어우동》은 위에 언급했던 영화들과 비교해 이 영화의 존재를 설명하기엔 심히 민망한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사극 트렌드의 흐름에 맞춰 만든 저가형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사 자체로만 보면 그냥 얄팍한 현대의 호스티스물에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사가 옛말인 '하오체' 등등으로 바뀌기만 했지 다이얼로그의 유형은 그냥 요즘 나오는 영화와 다를 바가 없거든요. 쓸데 없는 시 한 구절을 왼다 한들 뭔가가 달라지는 게 아니지요.

 처음에는 '사극'이라는 것 자체가 제작비가 많이 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같이 본 지인(관광 영업당한...)분이 일단 《어우동》이라는 영화가 세트가 한정적이고 《상의원》이나 《후궁》같은 영화가 아니고서야 복식은 이미 기성화된 한복을 그냥 빌리는 수준에서 그치면 된다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청춘학당'이나 봉만대 감독이 지휘했던 'TV 방자전' 같은 소품격 에로 사극이 그 예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트가 상당히 한정적이라 하는데 듣고 보니 그러네요. 어우동 이전의 삶을 살았던 혜인의 집, 이동의 집은 그냥 한옥 세트에서 촬영한 것 같고 별로 나오지 않는 궁정도 민속촌이나 양수리 같은 데에 세트가 있고 다른 한 곳이 기방인데 뭐 이런 곳도 그런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겠지요. 아니면 그냥 자체제작으로도 기방의 느낌은 꾸밀 수 있으니까요.

 

 

udon03.jpg



 그런데 단지 '색다른 느낌'이라면 굳이 이렇게 요상하게 만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하나 써보고 싶은데요. 바로 '수출용'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한류가 수출이 되다 보니 비슷비슷한 것들도 많이 나간다고 합니다. 한류 스타가 나온다든지 아니면 전통 한국 양식이 나온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죠.

 물론 왠지 칠현금인지 가야금인지를 뜯는게 아니고 마치 디제잉을 하는듯한 어우동과 전통무용이 아니고 무슨 밸리 댄스를 하는듯한 모습이 뭐가 한류인가 싶고 또한 우리야 이 영화에서 강은비나 여욱환, 성종으로 나온 그 친구의 발연기를 보고 경악을 하지만 우리말을 모르는 외국 사람들에겐 그런 연기논란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우리는 낄낄대면서 보는 장수원의 로봇 연기도 외국인들은 '뭐가 웃기다는 거지?'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dj_udon.jpg

암 DJ UDON 삐끼삐끼...

 

 

 그리고 여욱환 씨... 4년이나 연기를 쉬셨더군요. 예전에도 관심이 없어서 연기를 잘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잘했든 못했든 정말 무직상태가 싫어 넙죽 무셨다고 밖엔... 그런데 이거 의외로 이 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페이스가 요즘 해외에서도 뜨고 있는 김수현이나 김우빈 같은 부리부리한 동양남자 스타일이거든요. 방금 언급했듯 외국의 관객들이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알기나 할까요. 어차피 깊이있는 영화를 추구하는 관객이었다면 이 영화를 볼 생각도 안 했겠지요.

 

wook02.jpg

 


 아무튼 이 영화는 제작진은 스크린 독과점 운운하면서 징징대겠지만 솔직히 들인 돈에 비해 충분히 눈 먼 관객들이 볼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고증은 고이접어 나몰라라인듯 한데 이걸 수출하면 이것도 국뽕이라 해줘야 하는지는 영화를 만든 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혹시 정말 나는 이 영화가 어떤 똥인지 찍어 먹어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은 극장에 바로 달려가지 마시고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예매권 떨이들이 많으니 그런 방법으로 구매하셔야 돈을 아끼십니다. 물론 돈을 아끼는 최선의 방법은 이 영화를 안 보는 것이겠지요. ㅋㅋ

 

 * 담배빵이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유산인지 몰랐네요. ㅋㅋㅋ

 

 * 성종이 너무 비리비리해서 저는 경종인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마마 희빈한테 스매싱 당한 이후의 경종...

 성종이 이룰 성의 성종(成宗)이 아니라 성종(性宗)은 아니었나 저만 생각해 봐~要

 * 이 영화는 의도치 않은 웃음으로 50%의 확률로 발암항암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남은 50%의 부작용으론 스트레스로 인한 암 세포 증진이 있습니다. ㅡㅡ;;

 * 이 영화 때문에 결국 새터데이 맛살라 못 올렸네요... 쩝...

raSpberRy raSpberRy
47 Lv. 401096/42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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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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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raSpberRy님은 10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1:18
15.02.01.
profile image 2등

보지는 못했지만 후기들을 종합해보면 무슨 수를 써서든 물 건너 가는 건 막아야 하겠습니다..........................


fdfd.jpg



11:43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카메라
님아 이 영화를 건너지 마오~ ㅋㅋㅋ
11:45
15.02.01.
포인트팡팡녀!
비바라비다
축하해~! 비바라비다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1:48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비바라비다
제 리뷰도 흥미진진 하셨다면 감사 ㅋㅋ
11:58
15.02.01.
profile image

낮시간 때 하릴없는 주부들이 에로 사극 VOD에 열광한다던데..

이 영화도 그 수혜를 입을지 궁금하네요.^^;;

12:19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golgo
일단 왜 최근 몇 년 사이 극장에도 잘 안 걸릴 법한 영화들이 버스 광고까지 빵빵 때려가면서 광고하는지를 보면
이 영화도 딱 그런 테크라고는 볼 수 없지만 결국 유사한 과정에 있다고 봐야할듯...
12:55
15.02.01.

'발암효과'보다 '항암효과'가 어울리는 것 같은데 혹시 오타내신건가요?


12:56
15.02.01.
포인트팡팡녀!
sattva
축하해~! sattva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2:56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sattva
아뿔싸!!!
하지만 고치지는 않을게요.
왠지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서 ㅋㅋ
12:58
15.02.01.

아이 참.. 정성스러운 리뷰라서 이런 영화엔 어울리지 않아요.

13:58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빵집주인
근데 왠지 내가 돈을 다 떠나 예술을 하겠다고 만든 것 같지는 않아요.
뭔가 이 영화에도 속사정(!) 같은 게 있을 것 같다고 저만 생각해보면 될 것을 모두의 꺼리로 만들어서 미안해요 ㅠ.ㅜ (울먹울먹...)
14:05
15.02.01.

이 영화가 극장에 걸리지 않은 것은 관객들의 정신적 건강을 걱정하는 GCV와 롯데의 정성어린 선택이였군요 ㅎㅎ

14:26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테잎쿤
이런 영화도 걸려야 하는 기회의 평등은 있어야죠.
다만 관객들의 준엄한 심판(!)도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ㅋㅋ
14:33
15.02.01.
하긴 제가 볼때도 관객은 많았습니다.저처럼 예매권인진 모르겠지만요.^^
저도 사극은 돈 많이 들줄 알았는데,것도 아니군요.
14:26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해피독
에이 보셨으면서...
이 영화와 다른 사극들 (하다못해 위에 언급했던 '쌍화점'이나 '후궁' 같은 돈 좀 쓴 에로 사극들)만 봐도 뭔가 없어보이지 않던가요?
14:36
15.02.01.
raSpberRy
근데,신기하게 화면 때깔은 싼티가 안나서 돈좀 들였나보다 했거든요.뭐 초반만 그랬지 뒤로
갈수록 싼티 풀풀이긴 했지만요.^^
14:42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해피독
요즘 영화판에서 핫하다는 알렉사라는 카메라를 썼는데 '때깔'은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촬영이나 이런 부분은 참 빈약하더군요.
14:50
15.02.01.
profile image

이 영화 기사 댓글 보면 

그러니깐 어우동이 대사 함 쳐야지 박정희가 그립다 하면 롯데 시지비 당장 영관을 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39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사라보

이건 뻘 소린데요.. 우리나라가 신라의 복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면
진성여왕이 등장하는 에로영화가 나와주면 딱인데
괜시리 서정주의 추천사가 읊고싶어지는 날이네요 ㅋㅋ

14:53
15.02.01.
LOGOUT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5:04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LOGOUT
그러나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 어제 20시 45분, 목동에 있는 모 극장에서 봤는데 좌석 점유율이 70%가 넘어서 놀랐습니다.
심지어는 팟캐스트 미션 때문에 청춘학당이라는 영화도 극장에서 봤던 저인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15:18
15.02.01.
여욱환씨는 원래 강동원과 모델계의 투탑 아니었던가요. 진출시기도 엇비슷했던 걸로 아는데 뭔가 대형사고 한번 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름 중고 신인이라면 신인이랄까..
지뢰 폭발 후기 잘 봤습니다. 끜끜끜
15:27
15.02.01.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王天君
아... 그래서 쉬셨군요.
검색해보니 뭔 사고가 있었는지 쭈루룩 뜨네요(무서븐 인터넷 세상 ㅎㅎㅎ)
따라서 본인에겐 선택지가 없었을지도 ㅋㅋ
15:52
15.02.01.

난 돈주고 봤는데 잼있었는데요, 그리고 ㅋㅋㅋㅋ 한국무용 전공해서 말하는데 송은채 잘 추던데? 이 글쓴이는 무용을 잘모르시는 듯합니다.

악기를 다루거나 무용을 하는 것은 잘햇어요 ㅋ 한국무용을 밸리댄스로 ;;;;;; 비교하신건.. 너무하심. 제가 무용학원쌤인데 ㅋㅋ 저정도면 잘하는거예요~ 악기도 고급악기랍니다. 우리나라에 치는사람 별로 없어요... 저는 콜라보로 같이 공연해봐서 아는 악기입니다. ㅎㅎㅎ 연기는 성종.. 그 왕이.. 최악이지.... 다른분들은 볼만했씀 ㅋㅋㅋ 한국무용 무시한것같아 불끈해서.. 댓글달았네요;; 지송...

02:44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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