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째주 한국 박스 오피스 분석] 왕의 남자의 대반격의 서막~!!!
또 지난 주 빼먹고 이제는 결코 미루지 않고 월요일… 최소 주초에 포스팅하리라 결심했지만 그새 또 목욜이네요….ㅠㅠ
신세한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한동안 [국제시장]의 카리스마 앞에 잔뜩 웅크렸던 헐리웃 영화들의 대반격의 한주였습니다.
그 선봉장에 [킹스맨]이 있었음은 물론이지만요…..ㅎㅎㅎ
우선 지난주 전체 관객수부터 보시겠습니다.
지난주 총 관객수는 주말 약 2백만명 포함 약 350만명 수준이었으며, 전 주가 설연휴였던 만큼 50%에 가까운 드랍율을 보였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거의 차이는 없네요…
그런데 특이하게 한국영화의 드랍율이 외화보다 4~5배 가량 훨씬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선명탐정2], [국제시장], [쎄시봉] 등 한국영화들이 그나마 명절연휴 관객들을 불렀다가
[킹스맨], [이미테이션 게임], 그리고 신규개봉작들이 모두 외화이기 때문일 듯 싶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극장가를 돌아보기 전에 사라진, 그리고 사라질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설연휴 전 상당수의 영화들이 싹 정리돼놔서 지난 주 종영으로 들어간 영화는 [강남1970] 정도 뿐이군요…
최종성적 219만명으로 [비열한 거리] 보다는 조금 나은 성적이긴 하지만, 손익분기점은 3백만명인 만큼
예외 없이 쫄딱 망했다고 봐야겠네요….. ㅠㅠ
유독 명절임에도 많이 보였던 애니메이션들을 한번 볼까요?
2D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3D CGI 이미지로 와 작년 일본 개봉작 순위 3위에 올랐던 [도라에몽 Stand by me]는 48만명 정도로
마무리될 듯 보이네요… 지금까지 국내 소개되었던 도라에몽 시리즈 최고기록인 32만명은 훌쩍 넘어섰지만,
일본에서의 흥행 성적이나 쌩뚱맞으면서도 불가피하게 NEW의 설명절을 책임져야 했던 작품으로는 아쉬움이 크네요…
북미 개봉 한달째인 지난 주말에도 3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1억 4천만불을 벌어드리고, CJ가 배급하는 마지막 파라마운트의
작품이었던 [스폰지 밥 3D]는 한국에서는 찬밥 신세네요… 30만명을 살짝 넘긴 정도에서 마무리될 듯 싶습니다.
10년전 개봉했던 극장판 스폰지밥의 흥행성적 7만명보다는 훨 양호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싶군요….
그러고 보니 [레고무비]의 24만명 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이군요…. ㅠㅠ
지난 주 왕창왕창 떼거지로 개봉한 외화들 한번 보실까요?
대충 5편 정도의 주목할 만한 영화들이 개봉했는데 백만명은 커녕 단 한편도 50만명 조차 넘기기는 힘들 듯 하네요….
우선… 전세계를 들었다 놨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한국에서만큼은 철저히 찬밥 신세네요… 일본보다는 양호하지만…..ㅋ
개봉 첫주 순위는 4위였지만 25만명 정도의 관객에 그쳤고, 40만명을 넘기는데 만족해야 할 듯 싶네요…
스폰지 밥과 반대로 CJ에서 그 바통을 이어받은 롯데가 배급하는 첫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영화인 [백 투 더 비기닝]은
개봉 첫주 채 20만명을 넘기지 못했고, 최종 30만명을 넘기는 것 역시 버겨워보이네요…. [협녀]에 꽉 막혀버린
국내영화 라인업에 그나마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외화 배급도 줄줄이,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식일 테니…
쇼박스나 NEW보다 더 깝깝하고 암울한 건 롯데가 아닐까 싶네요…
[기생수 Part.1]은 개봉 첫주 채 10만명을 넘기지 못한 6위로 데뷔하였고, 20만명 턱걸이에 만족해야 할 듯 싶고….
7만명을 넘기지 못한 7위로 데뷔한 [포커스]는 그저 10만명을 넘기는데 위안을 삼아야 하겠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나이트 크롤러]인 듯 싶습니다. 영화의 상업성이나 충격성,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의
무시무시한 연기로 보자면 그 어떤 영화보다 앞서야 하는데…. 10만명은 커녕 5만명도 채 넘기지 못할 듯 싶네요…. 참…..네…… ㅠㅠ
이제 극장가를 쥐고 흔든 영화들을 보시지요…
우선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는 [킹스맨] 입니다.
우선 사과 말씀 드립니다. 지지난주 이 발칙한 영화의 개봉 첫주에 예상 최종성적을 2백만명 초반대로 잡았었습니다.
택도 없는 예상에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ㅠㅠ
개봉 첫주 70여만명에 그치며, 그저그런 평작이 될 줄 알았고, 2주차 초반 반짝 1위를 차지했다가 [조선명탐정2]에
여지없이 적잖은 차이로 1위를 내주며 설연휴 5일간 그래도 130만명이나 불렀네…애썼네…. 싶었는데…..
지난주 연휴가 끝난 개봉 3주차 임에도 주말/주간 공히 35% 전후의 드랍율만을 보이며, 한주간 1백만명이 넘는 기세로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매튜 본 개인 최고성적인 [엑퍼클]의 253만명을 넘기고, 토요일에는
역대 청불외화 최고기록이었던 [300]의 293만명을 넘기는 동시에 3백만명을 찍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주말 일요일,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쯤에는 4백만명을 넘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중 흥행 예상작들 모두 청불이기는 하나, 지금의 [킹스맨]의 기세를 꺾을 만큼 임팩트 있는 영화는 없는지라
(버드맨도 그닥…) 최소한 [채피]나 [위플래쉬]가 개봉하는 다음 주중까지는 크게 드랍율을 보일 것 같지는 않네요…
5백만명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 대략 430~440만명 정도가 최종 성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이미테이션 게임] 입니다.
예전에 아카데미 후보작이나 수상작은 대박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흥행은 보장해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카데미상과 흥행은 거의 의미가 없어져버렸고, 도리어 재미없고 따분한 영화라는 인식들이 강해졌죠….
아무리 막강 여심팬심을 가진 베네딕트 컴버배치지만 이 영화 흥행은 힘들고 1백만명 넘기면 대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프닝 3위, 설연휴 기간중엔 4위로 첫주 70만명이면 무지 선방했다 싶었는데….
지난주 드랍율로만 따지면 [킹스맨]보다 더 양호한 추세로 2위로 역주행하며 지난 토요일 1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종 160만명 정도 예상할 수 있겠네요… [킹스맨]의 위세에 좀 묻혀있긴 하지만, [이미테이션 게임]의 흥행 역시 놀라운 듯
싶습니다. 용가리로 활약한 [호빗] 시리즈를 제외한 베니의 최고 기록인 [스타트랙 다크니스]의 16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네요…..ㅎ
끝으로 [조선명탐정2] 입니다.
개봉 2주차 초반 [킹스맨]에 1위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설연휴 기간 2백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역시나 설 명절에는 가족 사극 코미디 영화구나를 증명해 주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그러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1위를 내주고, [킹스맨]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주말에는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밀리고,
동시에 [킹스맨]과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로 뒤쳐지는 정도로 추락하고 맙니다. 설 연휴까지만 해도 4백만 돌파는 물론
1편의 성적 479만명도 넘어서는게 당연해 보였는데, 이제는 4백만명을 넘기는 것 조차 어려워 보이는 지경이 돼버렸습니다.
물론 1편보다 훌쩍 커져버린 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이 3백만명이라고 해도 이는 진작에 넘겼기에 적자는 면했다쳐도,
가뜩이나 [상의원], [강남 1970] 등 연타석 참패를 맛본 쇼박스에게 그저 적자나 면했다 위안 삼기에는 이 영화의 성적은
크게 아쉬울 수 밖에 없겠네요…..
이제 저무는 영화들을 보시겠습니다.
새로운 한국영화사의 기록을 남긴 [국제시장] 입니다.
설연휴 기간 마지막 남은 미관람 어르신들까지 싹싹 긁어서 영화관으로 불러드린 덕에 설연휴 기간 개봉 10주차에
3위에 오르는 미친 흥행을 보이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넘사벽의 역대 1위였던 [아바타] 마저 3위로 끌어냄과 동시에
개봉 68일차에 1,40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물론 전주의 미친 흥행세 때문에 지난주에는 거의 90%에 육박하는 드랍을 보였고, 이번주 들어서는 드디어 일일 성적
1만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기에, 이제 다음 주 정도에는 어느 정도 거의 정리에 들어갈 듯 합니다.
최종 성적은 대략 1,430만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엔 [쎄시봉] 입니다.
고작 개봉 3주차였던 설 연휴기간 동안 개봉 10주차의 [국제시장]에도 밀려 5위에 머무는 굴욕 속에 설 연휴동안
고작 43만명을 추가하였고, 지난 주에는 결국 개봉 4주차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총제작비 90억원, BEP 280만명인 이 영화는 겨우 170만명에 턱걸이하며, 이번 주 사실상 마지막 상영 수순이 될듯 싶습니다.
[국제시장]은 물론 [오늘의 연애] 마저도 적자는 면하면서, 나머지 국내 3대 배급사들에게 곡소리만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웃고 있던 CJ에게 옥의 티가 될 듯 싶습니다. 한효주가 아닌....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철저한 소재선택 실패인 듯 싶네요….
끝으로 [빅히어로] 입니다.
설연휴 기간 그나마 그 전주 대비 거의 드랍 없이 20여만명을 불러들이고, 지난 주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입학과 개학과 함께
이번 주 사실상 종영을 준비하고 있는 베이맥스와 히로, 그리고 그 똘마니들(?) 입니다…..ㅋ
최종 280만명 내외로 [드래곤 길들이기]의 260만명을 넘기며 역대 애니메이션 순위 9위에 오르겠네요….
애미메이션으로써 그리 나쁜 성적도 아니고, 함께 걸려있던 [스폰지밥]이나 [도라에몽]에 비해서도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지만,
작년 겨울방학과 설연휴 동안 온 나라에 렛잇고를 울려퍼지게 만들었던 [겨울왕국]의 후속작으로써…. 그리고 글로벌 성적에
비춰보면 많이 아쉬운 성적이긴 하네요….
이제 3백클럽 회원들 리스트를 보면서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드디어 2015년 개봉작 중 3백만명 돌파 내지 예정 영화가 탄생한 만큼 상당 기간 함께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원한 넘사벽일 것만 같았던 [아바타]를 넘어선 영화가 동시에 두편이나 탄생한 작년 한해였고,
반면에 작년 1/4분기에는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 두편만으로 거의 1,900만명을 동원했는데
올해는 [킹스맨]과 [조선명탐정2] 합쳐봐야 고작 7백만명 뿐이네요….
이번 주 [순수의 시대], [헬머니], [버드맨], [세인트 빈센트] 등이 개봉하지만 딱히 빵 터지겠다 싶은 영화는 없는 듯 합니다….
이번 주 보다는 다음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네요...
다음 주 부터는 빠른 포스팅을 약속 드리며 저는 20,000…..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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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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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캄솨합니다~~~~
잘 읽었어요!!!
제목만 보고 왕의 남자라고 하길래... 순수의 시대가 대반격을 시작하려나... 보다가 내용과 안 맞아서
어리둥절했는데 왕의 남자가 킹스맨이었네요. ㅎㅎㅎ
모조 보니까 킹스맨의 국내 흥행이 영국을 제치고 1위네요. 대단합니다!!!
킹스맨은 어쨌든 북미 제외 글로벌 1위인건 맞는데.....
작년말부터 모조 인터네셔널 차트가 업뎃이 거의 안되고 있어서 단순 비교는 좀 그렇구요....
어쨌거나 작년 엣지 오브 토모로우, 비긴 어게인, 인터스텔라 등등 이상흥행작들이 끊기지 않고 계속 나와주네요...ㅎㅎ
제가 원래 좀 멋집니다......
재미있게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릴 뿐임다~~~ ^^;;;
정리 잘하셨네요 ㅋㅋ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