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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엔딩 + 플래처의 동기에 대한 데미언 차젤 감독 인터뷰 2탄(스포!)

니야 니야
37595 11 19

여러분의 댓글에 힘을 얻어 또 데미안 차젤 감독의 인터뷰를 바치러 왔습니다.;;

(당연히 초강력 스포들이 있습니다...)  주로 결말이나 주제에 관한 부분 제가 재미있게 본  

부분을 골라 올립니다. 특히 플래처 캐릭터와 동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습니다!

 

뭔 감독이 이리 말이 많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헐리웃 영화 홍보는 감독들 거의 저런 식으로

하오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 ㅠㅠ (아 그리고 위플래쉬 알바 절대 아니옵니다 그냥 영화가 좋아서..

오해마소서;;)

 

------------------------------------------------------------------------------------------------------------------------------------

 

(마지막 결말 부분 플래쳐의 동기에 대하여)

 

DC: 그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남기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JK 시몬스가 저와 다른 관점을 가졌을 수 있겠지만,  

저의 관점을  밝히자면 저는 플래처가 단순히 나쁜 짓을 하기위한 나쁜 놈인 적은 없다고 봅니다. 그는 동기가 있는

나쁜 자식입니다.  그는 앤드류를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치욕을 준비합니다. 영화 전체가 연속되는 치욕이죠.

그는 앤드류를 계속 닥달하고 또 시도하고 시도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앤드류가 (연주자로) 실패하는만큼, 플래처도

실패합니다.

마침내 그는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어차피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 지휘자 커리어를 그 결말의 앤드류를 위한, 그가

다시 헤어나오지 못할 웅장한 치욕을  위해 겁니다.   그리고 그의 바램은 더이상 그 녀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거나

(그대로 물러나면 찰리 파커가 아니므로 버린다는 뜻) 또는 앤드류가 찰리 파커처럼 잿더미에서 일어나 플래처 본인의

표현을 빌려 "세상이 처음 보는 죽여주는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기를 바리는 것이죠.  

 

저는 그가 두 가지 결과 (치욕 or 최고의 연주) 에 대해 다 준비된 상태라 생각합니다. 앤드류가 무대를 장악할 때

보여주는 독기는 플래처를 놀라게 했다고 봅니다. JK는 확실히 그리 연기를 했지요. 그 부분은 저에게

아이러니입니다. 두 미소로 영화가 끝나지만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http://www.standbyformindcontrol.com/2014/10/whiplash-our-drum-battle-with-writerdirector-damien-chazelle/

 

---------------------------------------------------------------------------------------------------------------------------------------------------------------

(플래처의 캐릭터에 대하여)

 

A:  플래처는 정말 나쁜 놈입니다. 영화가 예술적인 절정에서 끝나기에 플래처 캐릭터에서

(나쁜 놈이라는) 그 부분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플래처의 행동을 최대한 저속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죠. 결국, 이 영화는

"질문"을 던지고 있으니까요.  그게 바로 제가 이 영화에게 바랬던 점입니다. "과연 결과가 (나쁜)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결과가 훌륭하다면 수단을 최대한 악독하게 만들어서 (결론을) 어찌 내릴지 확실치 않도록 해야했죠.

(즉 앤드류의 마지막 연주가 예술적 성취로 끝나기에.. 그 성취를 얻는 수단인 플래처의  캐릭터와 교육방법을

최대한 악독하게 만들어서 "과연 -훌륭한- 결과가 -저토록 악독한-수단을 정당화하는가? 라는 질문을 쉽게

결론내리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말)

 

플래처는 항상 실지보다 거대한 괴물과 같은 인간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정도의 무제한의 자유가 주어지면,  모든 것을 

쏟게 됩니다. (주변에서 플래처를 괴물로 보고 두려워하기에 그가 자유롭게 마음껏 학생들을 학대하고 군림한다)

 (플래처처럼 사람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을 하려고 든다는 것은 정말 기묘한 일이죠. 플래처는 학생들을

때려눕혀 복종하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많은 부분이 그가 하는 말들 (언어적 학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는 은근한 사람이 아니죠. 한 사람의 위대한 뮤지션을 발굴할 수 있다면 그는 불도저처럼 돌진해와서 모든 이를 그 진로에서

깔아뭉게는 자입니다.길에 버려지는 희생자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로드킬도 마다하지 않죠. 그는 바로 그 낟알, 미가공된

다이아몬드만을 노립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뮤지션만을 뜻에  둔다는 말)  (저에게) 집필하기 신선한 역할이었습니다.

 JK 시몬스에게도 빠져들어(연기할 수 있는) 신선한 역이었죠.  그를 무르게 표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플래처가  저지르는 모든 끔찍한 일들, 조금의 좋은 행동들은 모두 음악에 대한 같은 열정에서 나옵니다.

그는 그저 재즈를 숨쉬며 살아가는 인간입니다. 그는 음악을 세상 어떤 인간보다 사랑하죠. 그가 영화 후반부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부분은 납득이 갑니다. 음악에 대한 진정한 사랑인 것이지만, 남을 가르칠 때는 최대한

모질어집니다.

http://moviemezzanine.com/bleeding-by-the-end-an-interview-with-whiplash-director-damien-chazelle/

 

Q: 플래처에게서 배울만한 교훈이 있습니까?

 

A: "참가상은 득보다 해를 끼친다"는 등의 그의 철학은 흥미롭습니다. ( 참가상을 나눠주며 격려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식의 플래처식 발상) 제가 플래처에 발견하는 고귀함이 있다면 바로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음악에 대한

바로 그  깊은,  거의 비현실적 열정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런 애정은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있죠.  

재즈는 바로 미국의 예술입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진실되어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로막는다고 봅니다.

그는 세상의 거의 모든 이가 음악을 제대로 연주하지 않는다 믿고 그 부분을 참지 못합니다. 그의 잔인함은 재즈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서 나오지만 또한 괴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플래처가 (그의) 철학이라는 면에서, 또 관객이 그것을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대해 모호한 점이 있도록 확실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즉 플래처의 주장이나 관객이 그를 믿느냐에

대해서는 모호한 부분이 있도록 했다)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행동에는 모호한 부분이 없습니다. 플래처가

연주자들을 대하는 장면을 보고 "음, 그래도 저 사람 착할지도 몰라" 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죠. 저는  "심술난 늙은

스승이 알고보니 순수한 분이었다" .따위의 영화를 만들지 않도록 확실히 했습니다.

(플래처에게) 순수한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뇌가 있고 그것을 쓸 줄 알죠.

http://www.rogerebert.com/interviews/rise-of-a-star-death-of-a-soul-damien-chazelle-on-whiplash

 

 

------------------------------------------------------------------------------------------------------------------------------------------------------

감독이 플래처가 "동기가 있는 나쁜 자식"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즉 감독은 플래처가 (단순한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동기가 있는 자라고 이야기하고..즉 그의 행동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최고의 연주자를 기르기 위함이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 그러나 절대 선하지 않고 철저하게

잔인한 인간이라고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스승은 맞지만 참스승 착한 스승이 아니라 악마스승?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인터뷰를 읽으니 플래처 캐릭터 설정은 감독의 주제의식과 나름 정연하게 잘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자는 "플래처가 천하의 나쁜 놈인데 앤드류를 끌어주려 했을 리 있느냐" "그럼 이 영화는 신파다" 라고 생각하지만..

감독은 오히려  나쁜 놈이 끌어주는 즉 악마적 스승이 학생을 끌어서  예술적 경지로 인도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모양입니다.그 과정중에 인간성을 상실하는주인공..그리하여 감독이 영화를 통해 던지고 싶었다는 질문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또는 "인간성을 파괴당하고 위대한 예술을 얻을 가치가 있는가" 뭐 이런...

 

물론 이것은 감독의 의도이지 당연히 영화에 대한 해석 느낌은 각자 다 다르겠지요.

어쨌든 플래처를 단순한 싸이코패스가 아닌 동기를 가진 자 음악적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자..

로 의도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아래는 동영상인데 게을러서 제가 자막은 못하고;;

대충 해석만 적고 물러가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VIPTXQOAew "(2분 50초~3분 25초)

(영화제 시사회 등에서 느끼는 위플래쉬의 성공에 대한 질문)

데미언 차젤: 시사회가 끝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눌 때.. 저에게 있어서 이 영화의 교훈은....
소위 "위대함"이라는 명목하에서 이런 행동을 받아들여야하는가?
위대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뭔가를 잘하려면 잔인해져야하는 것인가?
어느 시점에서 위대함이 자신의 인간성을 상실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영화를 통해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에 있어서) 저에게 정말
가장 보람있는 부분은 그러한 (위 질문들에 대한) 대화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고
또 그런 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가 그런 논의를 일으키기를 바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_TiPWI8qu0

(1분 44초~2분 8초) (플래처와 앤드류의 관계)

데미언 차젤: 저는 플래처가 앤드류를 정말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래처는 앤드류를 뛰어난 음악가가 될 잠재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학생을 심하게 다그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보고도 그것을 실현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하지 않는 것이 더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죠.

 

 

이상입니다~

글이 너무 길군요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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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동기 있는 나쁜놈이 제일 나쁜놈인데.. 플레처 이 나쁜 자식!!ㅋ
22:57
15.03.16.
2등

와~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도 세 번 봤거든요,

23:00
15.03.16.
profile image 3등

역시 절대로 옆에 두고 싶지 않은 플래쳐 -_-;;;; 

23:11
15.03.16.
profile image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보고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23:17
15.03.16.
profile image

글 정말 감사드려요!! 볼수록 이 영화 매력이 넘치네요. 단순히 천재에 대한 찬가 수준의 영화가 아니라 더욱 특별한 영화인 것 같아요.

23:20
15.03.16.
profile image
1탄에 이어 2탄도 잘봤습니다.
역시 감독님 의도와 제 생각을 비교하니까
재밌네요 ㅎㅎ
23:31
15.03.16.
profile image

2탄에서 감독의 대답들이 제가 품고 있던 불만들에 조금이나마 답을 주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00:18
15.03.17.

첫 위플래쉬 감상한지 두달이 지났고.... 이제껏 세번을 보고 한번을 더 봐야 하나 고민 중인데.....

왜 도데체 올려주신 감독 인터뷰의 글들이 도통 공감이 안가는지 모르겠네요......

언론이나 평론가나 관객 개인이 아닌 만든 사람이 그러헥 만들었다고 하는데도 공감이 별로 안가는..... ㅠㅠ

 

제게 플래처는 괴물이 아닌 악마이고, 앤드류가 바로 악마가 만들어 낸 괴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에 예술가 양성 따위의 신념 따위는 원래 있지도 않았고 오직 자신의 명성을 위해 밟아야만 하는 수단들의 학생들일 뿐....

 

이 어마어마한 영화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거.....

마지막 앤드류가 완전히 플래처를 박살내는가 싶었는데 능구렁이 답게 마치 사전에 다 약속된 듯 숟가락 얻어갈 때.....

그런데 마치 감독은 이걸 화해, 조화, 용서 처럼 말하고 있으니 울화통 터지네요.... ㅎㅎㅎ

01:35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WinnieThePooh
감독의 인터뷰를 크게 오해하신듯. 화해 조화 용서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플래처와 (또 앤드류 본인이) 앤드류의 인간성을 파괴했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죠. (감독은 앤드류는 불행해질 것이라고 했죠).그리고 감독이 플래처 앞에서 연주를 펄치는 부분은 마치 앤드류의 승리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비극적인 엔딩이다 왜냐하면 앤드류는 영혼을 잃었고 플래처는 자기의 잔인한 방법이 맞았다고 의기양양 할 것이니까요. 즉 감독은 이 작품을 어둡고 비극적으로 해석했죠.
01:53
15.03.17.
니야
아.....ㅎㅎㅎ 물론 대놓고 화해, 용서, 조화를 말하지는 않았겠죠......
다만 먼저 올려주셨던 1탄부터 계속 그런 뉘앙스로 돌려 말하는거 같아서요....
예를 들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쁜 짓을 하려한 나쁜놈은 아니다?
아님..... 먼저번 1탄에서는 아예 대놓고 플래처 편을 들고 지극히 이해하는 듯한? ㅠㅠ
모가 됐든..... 엔딩씬이 마치 쾌변하고 뒤 안닦고 나온듯이 무지 맘에 안드는 상황이라
혼자 투덜거린거니 너무 깊게 생각은 안하셔도 되요~~ ^^;;;;
02:28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WinnieThePooh
마지막이 통쾌한듯 뭔가 걸린다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 아마 감독은 그 부분을 카타르시스이며 비극적 결말이다 그리 본 것 같아요. 물론 그건 감독 생각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각자 느낌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12:11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WinnieThePooh

그리고 바로 이 글에도 감독이 인간성 상실에 대해 얘기하죠. 즉 악마스승에 훈육당하는 앤드류... 그것이 님이 말씀하시는 악마가 만들어낸 괴물..정확히 일치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자신의 명성만 걱정하지 예술가 양성은 관심이 없다고 하시지만 선생인 플래처의 "명성"은 사실 학생들을 어찌 키우느냐에서 옵니다.  즉 찰리 파커를 발견하는 것 = 플래처 개인의 업적이겠지요.  그리 보면 플래처가 예술가 양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플래처가 예술가 양성에 관심이 있다 => 플래처 좋은 놈이다 => 화해 용서다.. 라고 연결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천하의 개자식도 후학 양성 가능합니다.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때문에서도... 감독의 말만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감독이 자신이 내세우는 주제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02:02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덧붙이지만... 저는 감독의 인터뷰 중에서 플래처에게 동기 (재즈에 대한 맹목적 애정) 를 부여한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영화에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이라 관객 입장에서는 쉽게 수긍이 안 갈 수도 있습니다만 (플래처의 교육관은 나오지만 동기는 설명 안됨) ...오히려 그런 면을 더해서 더 무시무시한 놈으로 설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즉 "재즈에 대한 애정"때문에 나쁜 짓을 한다면 마치  미화하는 것 같으나 seraph님 말씀처럼 동기가 있는 놈이 더 나쁜 놈이고...즉 싸이코라면야 그냥 싸이코니 그런다지만 이 사람은 나름 (특히 자기 내면에서는) 신성한 목적으로 나쁜 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점이 플래처를 좀 더 단순 싸이코패스보다 더 층위있는 인물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 설정이 특히 연기자인 JK 시몬스의 연기에 (무자비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가지고 연기하도록)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13:25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그리고 그런 면에서 감독의 주제의식과 연결된 부분에 대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감독은 이 작품의 주제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위대함을 얻기 위해서 인간성을 버려도 되는가" 이런 것이라고 말했는데.. 즉 위대함을  위해 가해지는 잔인한 채찍질의 정당성에 대해 묻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감독이 풀어나간 위플래쉬에서는 플래처가 단순한 새디스트 (그냥 학생을 까는 놈) 가 아니라 감독 말대로 동기가 있는.. 앤드류를 위대한 음악가로 기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선생이 될 수 밖에 없겠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자체가 "위대함을 끌어내기 위해서" 가해지는 채찍질에 관한 영화니까요. (플래처의 동기도 위대함을 이끌어내려는 것이 될 수 밖에 없음) 물론 이것은 감독이 말하는 위플래쉬이구요 여기서 플래처가 채찍질을 순전히 재미로 휘두른다고 하면 다른 의미의 영화가 되는 것인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물론 그것도 하나의 다른 해석입니다. 감독 버젼은 그냥 감독 버젼이니까요. (말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감독 인터뷰를 많이 읽다보니 그만 ㅠㅠ)

14:00
15.03.17.
profile image

글 잘 봤습니다.

영화 자체로 말끔하게 마무리됐는데..

마지막 공연 후 둘이 어떻게 될지 속편 나오는 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16:24
15.03.17.
다크맨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7:53
15.03.17.
모큐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8:30
15.03.17.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수정이 불가능해서 댓글로 답니다! 감독이 두 가지 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감독은 그 카네기홀 무대가 플래처가 앤드류를 시험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이고 그 결과가 두 가지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했다고 말한 것이지.. 플래처의 동기가 두 가지 (새디스트라서 앤드류 괴롭히기 or 앤드류 키우기) 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감독은 플래처는 일관적으로 앤드류를 키우겠다는 일념을 가진 인물인데 앤드류가 실패하냐 아니냐 두 가지 다 각오하고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기는 하나고 결과가 두 가지를 기대했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16:52
15.03.18.
profile image

번역 자료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근래 이렇게 인상적이고, 애정이 가며 더 알고 싶어지기만 하는 영화는 간만이었네요.

추가로 달아주신 댓글들도 잘 읽었구요. 전 지금까지 2번 봤는데, 정말 질릴 때까지 보고 싶어지는 영화네요.

볼 때마다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이미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의 깊이도 깊어지니까요.

간단하게는 앤드류와 플레처는 예술의 결정체를 탄생시키기 위해 역학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예술에 다가갈 수 있었지만 그들이 도구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해 추악해지기까지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그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나이를 좀 먹은 뒤에는 이...인간들이 전혀 다르게 보일 것도 같습니다.

얘기가 좀 두서없네요. 어쨌든 몹쓸 영어 실력 때문에 선뜻 인터뷰를 찾아보지 못 하고 있었는데

정성스럽게 번역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21:24
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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